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입니다만
저의 경우에만 해당 되고 다른사람은 아닐수도 있지만
저는 박사과정까지 힘들게 공부하였고 스펙이 좋으며 취직도 연구소쪽으로 해서 아주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하는동안 남들다니는 클럽이라던가 가벼운 몇달짜리 연애라던가 이런걸 많이 못해봤어요(아예 못한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보단 덜 문란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사람을 잘 못믿겠더라구요.
게다가 벌써 이혼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것저것 듣는데 재산이라던가 법적으로 구속받는 부분이 너무 많더라구요. (이 친구 이혼이유가 여자쪽 바람.. 덕분에 돈벌었다느니하면서 웃긴하는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겠죠)
저와 달리 학부졸업인 친구들은 대부분 일이 힘든데 결혼생활이라는게 연애랑 달라서 일의 연장처럼 된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생활 얘기 들어보니 퇴근하고 쉬는시간있으면 일을 도우라고 한다더라구요.
저와 달리 많이 놀았던 사람과 결혼했을때 제 과거의 노력으로 얻어낸 여가시간과 경제력을 일방적으로 내어주는 느낌만 들꺼같고 인정받지 못할꺼 같아서 연애만 계속 하는 중이예요.
연애는 서로 같이 시간을 비우지 한쪽이 시간이 있다고 뭔가 일을 해야하는건 아니니까요. 나름 제 생활을 잘 즐기고 있어요 ㅎㅎ
물론 상대방에게도 결혼생각이 당장은 없다고 말해두고 하는거죠.
뭐 좀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아무튼 요약하면 제가 자신에게 투자한게 큰데 결혼하면 그게 모두 날아가고 아내것이 된다는게 가장 큰 이유인거 같아요. 아무리 사랑해도 연애가 한계일꺼같네요. 40가까이 되고나면 충분히 놀았으니 결혼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불혹이니 더 결혼에 관심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남잡니다 정말 괜찮은 여자와 인연이 없다면 안합니다 아는형이 결혼해서 사는삶을 들어보면 아침에 출근할때 마누라 자는거 깨지않게 조심스럽게 집 나가서 삼각김밥사먹으시고 점심 저녁 다 회사에서 먹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시면 육아와 빨래 청소 한답니다 아내분 주부라십니다 집에서 홈쇼핑이나 인터넷커뮤니티 하시고 아내노트북 만져서 봤다가는 1주일동안 삐져서 말도 안하신답니다 그 형이 스킨쉽을 하려하면 거부하고 운동도 싫고 산책도 싫고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신답니다 그렇다고 아내분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라 그 형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애 키우고 산다고 합니다 제가 여자라도 아내분처럼 사는것도 좋을거같다고 이해는 가지만 저는 저 형처럼은 못 살겠다고 느낍니다 ㅋㅋ 경제적인 이유가 크긴하겠지만 로또로 큰금액 걸리지않는한 해결될수 없는부분이고 ㅎㅎ 서로 배려해주고 존중해주면서 살수있겠다는 믿음이 있지않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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