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예쁘다고 하는게 여성혐오인가요..?

멋쟁이 단풍취2017.05.30 11:29조회 수 13723추천 수 60댓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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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 담론 나오면 가끔 보이는 얘기인데..공감을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예쁘다는 말 들으면 기분 좋거든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슬쩍 의견제시했다가 조리돌림 당했는데 이해가 안가서 마이피누에도 올려봐요.

 

 

  아래는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반박들이랑 제 생각이에요.

 

  "내 외모는 너 보기 예쁘라고 태어난게 아니다"

 

   ㅡ> 그럼 제가 바다를 보면서 예쁘다고 하면 바다가 제 만족을 위해 탄생한게 되나요?

         유럽여행을 가서 예쁘다고 하면 유럽의 모든 사람과 문화는 제 눈의 즐거움을 위해 태어났다는 얘기?

         그냥 예쁘다는 말일 뿐인데 과민반응인거같아요

 

  "스스로 남자들의 눈요기감, 아랫 계급으로 전락하는 행위"

 

   ㅡ> 오히려 정반대 아닌가요? 예쁜 외모로 득을 보면 봤지 손해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성관계에서 예쁜 외모가 얼마나 강력한 매력이고 장점이 되는지 다들 아시지 않나요?

         하다못해 그냥 인간관계에서도 더 많은 호의와 친절을 받게 해주는데.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최소한 손해본 적은 없는거같아요.

         예쁜 여자가 남자의 아래에 있다는 발상도 이해 안가고...

 

 

   물론 각자가 느끼는 생각은 다 다른거니까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 생각도 존중해요.

 

   그런데 요새 보면 모든 여자가 그런 것 처럼 말씀하고 반대의견 제시하면 매장하는 분들 있는것 같아요

 

   같은 여자라도 태어난 국가, 지역, 가정환경, 유년기, 소득, 취미, 학력, 성격, 친구관계 등등에 따라서 수십 수백억가지의

 

   유형으로 달라지는데, 어떻게 단순히 '여자' 로 태어났다는것 만으로 여자 전체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거야말로 '여자' 라는 프레임에 개인의 삶을 가두는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저 자신으로 살고싶은데,

 

   여자라면 당연히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여자라면 당연히 예쁘단 말에 분노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권력에

 

   기생하려는 매춘부 취급하고.

 

  

   앞으로는 저런 말 하시는 분들이 앞에 꼭 '나는' 그렇다고 주어를 명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나는' 예쁘다는 얘기가 듣기 싫다"   라는 식으로.

 

   왜냐면 저처럼 예쁘단 얘기 들어서 기분 좋은 여자들도 있으니까요. 

 

 

   오프라인에선 이런 주제로 얘기를 못하겠고, 온라인에서 꺼냈다가 입에도 못담을 말들로 공격받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정말 명예xx고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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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요즘 인권 인권 거리면서 자신의 병신력까지 인권의 이름뒤에 숨는 경향이 있는데
    병.신들은 좀 까여야하는게 맞음
  • 병,신들은 자연도태되어야하고
    어디 말도안되는 개짓거리하다가 뒤질새끼는 뒤져야 사회가 건강해지는데
    그런 말도안되는 개짓거리 하는새끼들도 사람이라고 바리케이트 쳐주고 뭐 해주고 해서
    억지로 살려놓으니까 사회에 병,신들이 늘어나는거임
  • 논리가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그냥 피곤하고 이야기 할수록 더욱더 이해가 안될뿐
  • 밤에 조심히 들어가 = 남자 자신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인정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기적의 논리도 있습니다
  • @친근한 수송나물
    글쓴이글쓴이
    2017.5.30 12:09
    저도 봤어요..
  • 여시 쭉빵 메갈 워마드 하시는 분들은 그냥 거르시길....
  • 물론 일베도요
  • @친근한 수송나물
    글쓴이글쓴이
    2017.5.30 11:55

    근데 그런 커뮤니티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요... 그리고 커뮤니티 안 해도 그런 생각에 동조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게 정말 일부의 생각인지 다수의 생각인지도 이젠 혼란스러워요

  • @글쓴이
    인터넷을 해서 그렇지 그런 커뮤니티 하는 사람들이 결코 정말 많지 않아요 ㅋㅋㅋ 커뮤니티 여론이 실제 사람들 여론이 아니에요 커뮤니티 한 번이라도 끊어보세요 정신 건강에 좋을테니까
  • @글쓴이
    인구 대비 님이 커뮤니티에서 보는 개짖는 소리는 무조건 일부, 그것도 아주 일부의 생각입니다 그런걸로 혼란스러워 할 필요가 먼지 한톨만큼도 없음요
  • @글쓴이
    저도 여잔데 주변에 그런 커뮤니티 하는 친구들 진짜 극소수에요. 지금의 남혐 여혐은 어찌보면 인터넷을 타고 퍼진 일종의 나쁜 "유행"인것 같아요. 이런 극단적 편가르기로 양쪽이 서로 피해를 입다보면 우리 다음세대 쯤에서는 사그라 들거라고 봐요.
  • 정신병일종이죠
  • 그런 커뮤니티 안 하면 돼요
    서로 이성친구도 못사겨서 서로 혐오하는 애들뿐임
  • 그 분들은 예쁘다는말 못 들어봐서 그 기분을 몰라서 그래요.
  • 예쁜 외모로 득을 보면 봤지 손해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성관계에서 예쁜 외모가 얼마나 강력한 매력이고 장점이 되는지 다들 아시지 않나요?

             하다못해 그냥 인간관계에서도 더 많은 호의와 친절을 받게 해주는데.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최소한 손해본 적은 없는거같아요.

    그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라 욕먹으신겁니다
  • 그냥 제 외모 자체가 평가가 되는 게 너무 싫어요..ㅋㅋㅋㅋ
  •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건 여혐이라기보단 외모지상주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착실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5.30 13:43
    아..맞는 것 같아요. 외모지상주의라고 하면 이해될듯.
    근데 부정적인 말도 아니고 예쁘다는 말도 싫으신가요..? 저도 못생겼단 말 들으면 기분 나쁘고 예쁘단 얘기 들으면 기분좋을것같은데
  • @글쓴이
    글쎄요...예쁘다는 말 자체가 얼평이잖아요...
    과에서 남자동기선배후배들끼리 누구누구 예쁘더라 이런 얘기 했다는 걸 듣거나 술자리에서 뜬금없이 취해가지고 저한테 몇학번 쓰리탑이라느니 원탑이라느니 들으면 진짜 기분 더럽던데요...남자친구가 예쁘다하는 건 기분 좋아요ㅋㅋㅋ그냥 뭐 문맥과 상황의 차이일 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뭐 예쁘다는 말 칭찬이기도 하지만 외모만으로 사람평가하는 게 좋은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ㅎㅎㅎ칭찬할 게 외모밖에 없나 싶기도 하구요..
    예쁘다는 말이 여혐이라는 건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그렇다고 남자는 피해자가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가 주로 여성이라는 데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미디어에 '예쁜' 여성이 상품화되어서 계속 노출이 되고 그게 우리 일상에도 파고들어서 성형과 다이어트에 집착하게 되고 '너는 ~만 하면 예쁠 것 같다' 이런 말 해대면서 서로 평가하고 그러는 게 문제인거죠ㅋㅋㅋ암튼 전 이런 주제는 여혐보단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는 게 맞는 것처럼 보입니당ㅎㅎㅎ
    개인적으로 저도 솔직히 외모를 보긴하는데 "운동을 열심히한다 자기관리 잘한다 옷을 깔끔하게 입는다 예쁘게 웃는다" 이런 말을 쓰면 되잖아요? 굳이 왜 예쁘다 잘생겼다는 단어를 선택해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요. 누군가에게 예쁘다라고 말하는 게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거라서 다른 누군가는 예쁘지 않다라는 말을 하는거나 마찬가지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에게는 칭찬한답시고 하는 말이겠지만 동시에 남을 깎아내릴 수도 있는 말로 칭찬한다면 기분이 유쾌하진 않아요ㅋㅋ
  • @착실한 배나무
    그건 남자도 똑같아요;;
  • @어설픈 박하
    네...그래서 남성 또한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고 외모지상주의가 타파대상이라고 썼습니다^^....그 밑에두 외면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다면 예쁘다,잘생겼다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였구요ㅎㅎㅎ...
  • @착실한 배나무
    예쁘다란 단어로 외모지상주의적 생각을 갖고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는 엄청난 능력이네요.
    예쁘다는 말에 성패를 뜻하는건 처음 듣는 말입니다.
  • @뚱뚱한 가지복수초
    글 좀 꼼꼼히 읽고 답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예쁘다는 단어 자체에 외모지상주의가 내포되어 있는 게 아니라 예쁘다 잘생겼다라는 말이 사용되는 맥락에서 외모지상주의가 반영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착실한 배나무
    글 좀 꼼꼼히 쓰시던가요. '예쁘다=얼평', '예쁘다, 잘생겼다는 단어는 타인이 불편해진다'
    대체 어떤 맥락이길래 이런 평가를 내리셨나요?
    '예쁘기만 하면 장땡', '~이 부족해도 예쁘니까 문제가 없다' 같은 한정적인 경우가 아니면 루키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배나무님처럼 말하자면 '예쁘게 웃는다'는 표현도 '다른 누군가는 웃는 모습이 예쁘지 않다'는 표현이 되겠네요 세상에나
  • @뚱뚱한 가지복수초
    가지복수초님께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가지복수초님 얼굴을 보고 예쁘다라고 말하였다고 칩시다. 그 과정에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미인의 기준에 부합되는가를 보통 기준으로 삼아서 예쁘다고 말하겠죠? 물론 무의식 중이겠지만요. 얼평 아닌가요?
    특히나 이 글에서 글쓴이가 예쁜 외모가 인간관계 및 이성관계에서 큰 메리트가 있었다라고 말을 하는 부분에서 글쓴이가 말한 "예쁘다"라는 말의 의미가 누군가의 타고난 외면적인 부분만을 의미하는 게 분명하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예쁘다고 말을 하였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의 맥락을 분명히 언급을 했습니다. 과 내에서 남학우들이 얼굴 평가하면서 순위를 내릴 때 예쁘다고 말하는 경우와 너는 살만 빼면 예쁘겠다 너는 뭐만 하면 예쁘겠다 이런 말을 하는 맥락에서 기분 나쁠 수 있다구요. 이게 루키즘이 아니고 뭔가요? 그러니까 여기서 이야기되는 예쁘다라는 말이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예쁘다는 단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요. 그리고 제가 말한 예쁘게 웃는다는 말은 웃는 한 사람의 행동이 예쁘게 그려진다는 의미지 누군가의 외모를 평가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착실한 배나무
    순위 매기거나 너는 여기만 뭐하면 예쁠거야 이런 말은 여혐이니 뭐니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배려 도덕의식이 부족한거고 단순히 외양적인 것을 보고 예쁘다고 한 것은 기분나빠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우아한 개별꽃
    저기 여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여혐이라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를 유추한 것이고 전 여혐이 아니라 외모지상주의 문제인 것 같다고 글에 썼습니다ㅜㅜ
  • @착실한 배나무
    행동이 예쁘게 그려진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평가라기 보다는 감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감정의 뜻이 담기지 않은 감상이요.
    '뭐만 하면 예쁘겠다'는 루키즘이 아닙니다. 외모지상주의는 다른 가치관에 비해 외모를 '중시'하는 것이 중심 내용입니다.
  • @뚱뚱한 가지복수초
    "뭐만 하면 예쁘겠다" 라는 말은 '예쁨' 이라는 도달해야 할 궁극적인 목적이 있음을 상정하는 것이고, 그게 외모를 중시해야 할 것으로 보는 것 아닌가요?
  • @착실한 배나무
    그 말에 다른 것보다 예쁜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들어있지는 않죠. 도달해야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해석하는 부분부터 동의하기 힘듭니다
  • 모의고사 후에 다른 성적은 뛰어난데 수학 성적이 유달리 낮아서 수학만 공부 좀 더하면 되겠다는 말이 성적이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죠. 이 사람의 다른 장점, 예를 들면 배려가 뛰어나다거나 청소를 잘 한다거나 이런 것과 비교해서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들어가진 않았으니까요.
  • @뚱뚱한 가지복수초
    예쁨에 대한 궁극적인 도달은 한 사람이 "예쁘다"라고 평가되어지는 완벽한 이목구비에 도달되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미흡했던 것 같네요,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미의 획일화된 기준"으로 정정하는 게 맞겠습니다. 의견 감사해요!
  • @뚱뚱한 가지복수초
    그리고 이건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외모로 인한 차별 및 평가 같은 경우가 결국엔 외모지상주의와 맞물려서 발생하는 거라고 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아예 다른 부분인가요?
  • @착실한 배나무
    외모로 인해 무관한 부분에서 차별 및 사람을 평가한다면 그렇다고 봅니다.
    외모와 관련있는 부분이라면 몸에 맞는 옷과 색이 있듯이 외모도 충분히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요. 텔레마케터에게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이고요.
  • @착실한 배나무
    남자아이돌 극한직업이네요 ㅠㅠ 맨날 남성혐오 당하면서 사니까.. 오빠 잘생겼어요 멋져요 맨날 이런말이나 듣고 인터넷에서 누가 잘생겼냐느니 못생겼냐느니 평가 맨날 듣고ㅠㅠ 몸이 식스팩이고 허벅지가 어떻고
  • @우아한 개별꽃
    맞아요 남자아이돌도 진짜 이번 프로듀스 101 보면서 마음이 짠하더라구요ㅠㅜ
  • @착실한 배나무
    남자아이돌 멜론 리뷰가보니까 노래에 대한 얘기는 1도없음 오로지 사진이나 올라오면서 잘생겼다는 양반이고 오만떼만 남성혐오단어만 올라오네요
  • @우아한 개별꽃
    네 전 그런 댓글보면 슬퍼요. 여자아이돌 남자아이돌 다들 대중의 시선 때문에 그 "잘생기고 예쁜" 얼굴과 몸을 가혹할 정도로 관리하고 있는 것도 마음이 아프구요. 왜냐면 그렇지 않으면 연예계에서 도태될테니까요. 그런데 나아가 그들의 '완벽한' 외모와 끊임없이 본인을 비교하며 본인과 타인의 몸과 얼굴을 그 기준에 끼워맞춰 잘생겼다 예쁘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연민을 느낍니다. 어느정도의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에 대한 선호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외모지상주의는 사람들 모두를 스트레스로 옭아매는 거라고 생각해요.
  • @착실한 배나무
    근데 사실 굳이 예쁘고 잘생기고를 떠나 용모가 단정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잘생기거나 예쁘면 더 플러스고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이익이 되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누가 1등이고 2등이니 너보다 쟤가 더 예쁘니 이런말은 당연히 좀 그렇지만 그냥 예쁘다.. 잘생겼다.. 정도의 수준은 기분 나빠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착실한 배나무
    참 불편하게산다,.
    탑3냐 탑2냐는 얼평맞는데
    예쁘다는 말그대로 칭찬이지 참
  • @착실한 배나무
    댓글요약 : 난 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예쁘다
  • @착실한 배나무
    님같이 남이 칭찬받으면 자신이 깎아진다고 생각하는 부류때문에 여혐이니 보적보니 이딴말이 생기는거에요 반성하시길 ^^
  • @착실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5.31 04:04
    음..근데 그런 말은 배나무님이 말씀하신 '운동을 열심히 한다' '옷 잘입는다' 같은 말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운동으로 사람 평가하는게 정말 좋은건지 모르겠어요...칭찬할 게 몸밖에 없나 싶기도 하구요..
    패션센스로 사람 평가하는게 정말 좋은건지 모르겠어요..칭찬할 게 패션밖에 없나 싶기도 하구요..
    사회에서 멋진 몸에 대한 상품화를 계속하고 그거에 맞춰 힘들게 운동해야 하는 현실이 힘들어요...
    이런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본질적으로 예쁘다와 별 차이 없는 얘기인거 같은데 예쁘다는 불편하고 다른말은 된다는게 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배나무님 말씀대로면 '자기관리 잘한다' 라는 칭찬도 '다른 누군가는 자기관리를 못한다' 란 전제를 까는 말이잖아요. 이것도 남을 깎아내리는 말인가요

    저는 상품화에 대해서도 반대로 생각해요. 상품화가 되서 사람들이 예쁜 외모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예쁜 외모에 대한 강렬하고 꾸준한 수요가 있으니까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미디어 등장 전에도 인류의 예쁜 외모에 대한 갈망은 항상 있었고, 이건 본능인거같아요. 다른 동물들도 외모 보잖아요. 성형과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도 예쁨을 추구하는 인류의 본능인거 같구요. 수천년 전에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열망에 별별 방법이 다 있었으니.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뻐질 수록 얻는 게 많아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예뻐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피해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스스로 예뻐짐으로서 얻는 이익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만약 자신에게 어떤 이익도 없는 능력을 압박을 받아가며 개발해야 한다면 그건 피해자가 맞겠지만, 사회적으로도 널리 선호되는 형질을, 본인이 보유하기 위해 겪는 압박은 그냥 수요가 많은 모든 형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조금 예쁜 여자' 가 '조금 잘생긴 남자' 보다 이성관계에서 점하는 어드밴티지가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 저로선 더더욱 공감하기 힘드네요.

    마찬가지로 밑에 다른분과 말씀하신 프듀의 경우도, 저는 외모로 평가당한다고 안쓰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은 가수가 아닌 아이돌 지망생이고, 아이돌은 춤,노래,연기,외모까지 포함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상을 제공하고 돈을 버는 직업이니까요. 외모로 돈을 버는 직업이 외모를 가꾸고 외모로 압박받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가수가 노래 못한다고 평가받는걸 불쌍하다고 하시진 않겠죠. 예쁘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환호받고 돈을 버는 직업군에서,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글쓴이
    이 덧글에 비추가 있는 이유를 이해할수가없네..
  • @글쓴이
    운동을 잘한다 등등 제가 든 예시는 굳이 외면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 싶을 때 예쁘다 및 잘생겼다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말이 충분하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예쁘다는 말은 누군가의 주로 타고난 점을 평가하는 거란 점에서 예쁘다고 일컬어지는 신체특징을 가지지 못한 타인을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예쁘다라는 말은 결국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미적기준에 부합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기반으로 평가를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예쁘다는 단어 속에는 진짜 자기 눈에 얼굴이 보기 좋다라는 뜻밖에는 없기 때문에 얼평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거구요. 특히나 다른 부분도 아니고 내 고유한 신체니까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게 인류의 어쩔 수없는 본능인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인류의 미의 기준은 계속해서 달라져 왔지요? 그렇다면 정말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그냥 사회에서 예쁘다고 여겨지는 이미지와 내 신체가 맞아떨어진다는 게 전 글쎄요...운이 좋다 정도로 느껴지네요
    상품화 부분에 있어서는 전 무엇이 우선이다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물론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지 않느냐라는 말씀엔 동의합니다만 미디어가 수요에 영향을 주는 부분 또한 크기 때문에 아이돌 및 프듀와 같은 등수매김 프로그램 등이 악영향이 없다곤 못하겠네요. 사실 저는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이라서..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아이돌은 외모 춤 노래 등 모든 것을 사회의 통념에 끼워맞춰서 돈 버는 직업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리고 글쓴이분께서 계속해서 예쁜 여자가 가지는 어드밴티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전 그게 문제라는겁니다ㅋㅋㅋ물론 어떻게 외모를 아예 배제하고 보겠습니까? 본성 맞고 '예쁜/잘생긴'사람한테 눈이 더 가는 것도 사실이지요. 다만 모든 사람은 다 아름다운 부분이(외면적으로든 내면적으로든) 있는데 그걸 서로 봐주면 얼마나 좋겠냐는 말입니다. 예쁘다 한마디로 모든 걸 치환해버리지 말구요. 칭찬을 해줘도 난리야 이런 의견이 대다수인데, 칭찬인 거 알고 있고 그 단어를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얘기할 때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음은 알고 있어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서 글쓴이 분은 주로 어드밴티지를 위주로 말씀하셨지만 분명히 그로 인해 생기는 스테레오타입 또한 존재합니다. 그래서 전 우리가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려는 노력 차원에서 외모를 평가하는 예쁘다/몸좋다/잘생겼다/못생겼다 이런 말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워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겁니다.
  • @착실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1 16:03
    일단 돌려말하는 예시로 제시하신 단어들도 배나무님이 '예쁘다' 라는 칭찬을 반대하는 논리에 똑같이 걸려든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옷을 잘 입는다' '자기관리 잘 한다' '운동 많이했다' 라는 말들도 배나무님 말대로면 옷을 잘 못입고 자기관리 잘 못하고 운동 적게한 사람들을 '불쾌' 하게 만들지 않나요?
    애초에 왜 외면에 대해 칭찬을 할 때 예쁘다/잘생겼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돌려말해야 하나요? 그걸 가지지 못한 사람이 불쾌해서? 만약 그렇다면 그건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보시다시피 예쁘다는 물론 옷을 잘 입는다, 자기관리 잘한다도 모두 '그렇지 못한 사람' 이 존재합니다. 이건 칭찬의 본질입니다. 타인을 칭찬하는게 자기를 깎아내린다고 받아들이는건 그 사람의 편협한 마음이 문제지 사회에서 그걸 위해 예쁘다는 말도 못하게 표현의 자유를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타고난 형질이라고 칭찬받지 못할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타고난 운동신경을 가진 운동선수들, 타고난 머리를 가진 사람, 타고난 몸을 지닌 보디빌더들. 이 사람들에 대한 칭찬도 막아야 하나요?

    사람들의 이성관이 사회적 기준에 따른다는 주장 또한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서로 다른 수많은 취향을 본 것 같네요. 미디어에서는 마르고 날씬한 연예인들을 보여주지만, 통통한 육덕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처럼요. 저는 오히려 이성의 외모에 대한 선호는 미디어가 아닌 유전자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유전적으로 가장 끌리는 형질을 보유한 사람에게 끌리는거고, 이게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된다고 생각합니다(전공이 아니라 단언은 못하겠지만). 누군가 저를 예쁘다고 칭찬한다면, 저는 그 사람이 절 예쁘게 봤구나 하고 생각하지 '사회의 선호 틀에 우연히 내 신체가 맞아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남자 보는 기준이 다 제각각인데 배나무님은 사람들을 그저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이성관을 복붙하는 인형같은 수동적인 존재로 보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예쁜 외모가 가지는 어드벤티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수요는 본능적인 것이고, 수요가 많은 형질이 어드벤티지를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을 억압해봤자 역효과가 날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외모와 상관없는 분야에서 외모로 부당이득을 보는 (ex : 예쁜 골프선수에게 점수를 더 준다던지) 경우이고, 그 외에는 어드벤티지를 얻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외면/내면의 경우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서로 다른 카테고리입니다. 외모가 예쁘단 것과 내면이 바르단 것은 서로 별개이고 서로 간섭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쟨 예쁜데 엄청 신경질적이다' '쟨 못생겼지만 배려심이 깊다' 처럼 서로 상반된 외/내면의 평가가 양립될 수도 있는거구요. 그냥 예쁜 외모를 보고 예쁘다고 할 뿐인데 갑자기 다른 좋은점도 봐달라고 하는건... 그건 외모와 별개의 평가로 이미 돌아다니고 있지 않나요? '쟤 친구들 잘 챙기더라' '인성 좋다' '쉽게 짜증낸다' '자리만 비우면 뒷담화다'... 정말 많은 성격/인성/내면평가를 우리 모두 흔하게 하고 있죠. 예쁜 외모가 보이면 예쁘다고 하고, 좋은 인성이 보이면 인성 좋다고 하고, 나쁜 성격이 보이면 나쁘다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전혀 문제될게 없는것 같네요.

    추가로 이건 제 주관적 의견이지만, 남자들의 '네가 예쁘다' 는 네가 절대적인 기준에서 아름답다는 뜻 보다는 '내 눈에 니가 예쁘다' 라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것 같습니다(일반인들끼리 얘기한다는 전제 하에) . 객관적으로 별로 안 예쁜 사람도 내가 호감을 가지면 예뻐보이는 거고, 그렇게 보면 결국 예쁘다는 말은 절대적인 미의식 보다는 호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한테 예쁘다는 말 듣는 전세계 모든 여자친구가 다 정말 객관적으로 예쁘진 않겠죠.
    만약 누군가가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고, 그래서 내 눈에 예쁘고 잘생기게 보이고, 그래서 표현했다면, 이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내 눈엔 정말 더 예쁘고 잘생기게 보이는건데.
  • @글쓴이

    1. 제가 지금 꽤나 극단적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미인상이란 말을 꺼낸 것은 지금 글쓴이 분께서 "예쁜 여성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어드밴티지"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그렇게나 외모에 대한 기준이 다양하고 서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부분이 모두 다르다면 글쓴이 분이 애초에 "예쁜 여성이기 때문에 가지는 어드밴티지"를 향유할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지금 어드밴티지 얘기를 꺼내셨고 체감하고 계시면 현재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외모상이 사람들간에 우열을 가리고 있음을 부정하면 안되지요.

    2.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달리는 댓글마다 말씀드리는 건데, 저 남자친구가 저한테 예쁘다고 말할 때는 기분 좋다고 했습니다. 문맥과 상황 차이 있다고 했구요. 글쓴이 분이 말하는 호감을 통해서 제 모습이 예뻐보이는 게 불만이 아니라구요. 제 행동이 예뻐보일 수도 있고 제 얼굴이 예뻐보일 수 있어요. 웃는 게 예뻐보일 수 있고 뭐 예뻐보이는 게 뭐가 문제에요. 그런데 글쓴이 분께서 글에 언급하신 '예쁘다'라는 말의 사용 문맥이 글쓴이 분이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예쁘다는 말이 왜 문제시 되는 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셔서서 '아,..여기서 언급하는 예쁘다는 그런 예쁘다는 말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보다 우위에 있음을 상정하는 예쁘다구나' 하고 느꼈구요. 그러니 그런 맥락에서 예쁘다는 말은 누군가를 우위에 놓기 때문에 당연히 열위에 있는 사람 또한 존재하겠죠. 또한 제가 말하는 기분 나쁜 부분은 위에 댓글에도 달았는데 남학생들끼리 원탑이라느니 투탑이라느니 얘기할 때, 니가 몇 학번에서 어떻다느니 이런 얘기를 할 때였구요. 그런데 이런 외모평가가 너무나 만연해 있고 그 결과 예쁘다고 말이 나오는 때가 너무 많아서 예쁘다 등의 외모 평가에 사용되는 주된 단어 자체가 조심스러워지는 겁니다.

    3. 그리고 제가 말한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내면적으로든 외면적으로든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건 굳이 서로 영향을 준다거나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모든 사람이 다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글쓴이 분께서 말을 꺼내셔서 말씀드리는건데 저는 "누구누구 성격이 좋다" "누구누구 성격이 안좋다" 이런 말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부분이 있고 안좋은 부분이 있겠죠. 완전히 좋다고 치부되거나 안좋다고 치부되는 성격이 어딨을까요? 그냥 서로 좋은 부분을 봐주면 되는 거구요. A라는 사람은 친구를 잘 챙기는 한편 비밀을 잘 안지킵니다. 그럼 A에 대해서 성격이 좋고 나쁘고 한 마디로 판단할 수 있나요? 사실 판단은 할 수 있지만 좋고 나쁘고 평가는 할 수 없습니다. 예쁘다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크다' '코가 높다' '치열이 바르다' 이런 신체에 대한 사실 관계가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누군가의 고유한 신체를 보고 특히나 수술 및 시술이 아니면 타고난 부분에서요, 이걸 다 통틀어서 자기 기준에 만족했을 때 '예쁘다'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건데 전 이게 싫다는 겁니다. 패션이나 운동이야기를 한 것은 이와 같은 경우는 후천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예로 든 것이며 예쁘게 웃는다는 것에 대한 예시를 든 것은 이는 어떠한 행위에 대한 판단이지 누군가의 선천적인 코/눈 등에 대한 판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착실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2 01:11
    1.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합니다. 물론 사회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형질이 있기야 하죠. 큰 가슴, 넓은 골반. 큰 키, 듬직한 어깨같은. 근데 이건 사회적으로 형성된 미의 기준이 아니라 인간 유전자에 내포하고 있는 본능입니다. 말 그대로 자기의 본능이 선호하게 되어있어서 좋아하는거지 미디어가 형성한 사회적 미의 산물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외모로 인한 어드밴티지는 양립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쌍커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쌍커풀 없는 미남을 싫어한단 뜻은 아니죠. 다만 취향이 아닐 뿐. 흔히 '내 취향은 아닌데 잘생겼네' 라는 말 하지 않나요? 슬렌더한 미녀가 대세라고 글래머인 미녀가 외적인 어드벤티지를 못 가지지는 않겠죠. 사회의 대세와는 다르지만 어쨌든 미녀인 건 다들 알고 있으니까.

    2. 말씀드린대로 예쁘다라는 말을 우위/열위로 생각하시면 세상 모든 칭찬이 해당되지 않나요? 자기관리 잘 한다는 말도, 자기관리를 못 하는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말인가요. 예의바르단 칭찬은 예의바르지 못한 누군가를 까내리는 칭찬인가요? 이건 모든 칭찬에 해당되는 말이고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저런 형질들이 인간에게 고르게 분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운동,패션센스도 외모만큼이나 타고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사람이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친구를 잘 챙긴다' '비밀을 잘 안지킨다' 라는 개별적인 면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죠.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어떤지는 몰라도 '얼굴이 예쁘다' '몸매가 예쁘다' 라는 개별적인 사실에 대한 판단은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가치관 차이인거 같네요
  • @글쓴이
    1. "큰 가슴, 넓은 골반. 큰 키, 듬직한 어깨" 유전적인 거 아니고 이것도 시대상/사회상에 따라서 선호될 때가 있고 선호되지 않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작은 가슴과 가녀린 몸집이 선호될 때도 있었어요. 대체적으로 시대상 반영 맞습니다. 그리고 결국 글쓴이분은 미녀가 가지는 장점들은 예쁘기만 하면 다 향유할 수 있는거 아니냐란 말씀인데 그럼 예쁘지 않은 사람은요? 본인이 장점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말씀하시면서 문제의식 못 느끼시나요? 물론 뭐 옷을 잘입음으로서 얻는 이점이 있을테고 운동을 잘함으로서 얻는 이점이 있을테지만 우리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게 칭찬이 된다고 말하나요? 그 사람이 한 어떤 행위/집중의 결과로 나타난 것에 대한 관심이자 칭찬으로 보는 거죠. 누군가의 유전적 요소가 아니라. 애초에 유전적 요소 가지고 칭찬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2. 지금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저는 칭찬을 비난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아름다운 부분을 보고 서로의 가치를 모두 알아주자는 글인데요. 다시 제가 쓴 글 찬찬히 살펴봐주세요. 제가 글쓴이 분의 글에 지적을 한 부분은 "예쁘기 때문에 얻는 어드밴티지가 많으며 따라서 그것에는 기분 나빠할 여지가 없지 않느냐" 입니다. 전 누가 슬랜더를 선호하든 육덕형을 선호하든 상관없어요. 그냥 미녀이기 때문에 얻는 어드밴티지가 있다는 말 자체가 거슬릴 뿐입니다. 어드벤티지는 우열이 있다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달리는 댓글들만 봐도 반응 좀 보세요. 그런 말은 예쁘다는 말 못들어서 그런 기분 못느끼는 애들이나 하는거라고ㅋㅋㅋ이런 말을 사람들이 하고 있고 예쁜 사람/안예쁜 사람 우열 부여하는 거 안보이세요? 전 지금 여기 댓글 달리는 거 보면서 더 실감나는데요. 자기관리 잘한다는 말이든 뭐든 ~이다 라는 말은 필연적으로 ~이 아니다 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가가 무서운 것이고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른 것을 함부로 말해선 안되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의 언어는 ~이다/~이 아니다 의 사유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아도 매순간순간 누군가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평가를 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타고난 고유한 신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저한테 평가를 내릴 권리 없다고요. 타인의 신체도 마찬가지고요. 이는 제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이 제 신체뿐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정신도 바뀔 수 있겠고 생활습관 기타 등등 모두 변하겠죠. 하지만 제 신체는 갈아끼우는 게 아니라 제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제 신체에 대한 남들의 이렇다 저렇다 하는 평가를 받고 싶지 않네요.

    3. 운동, 패션센스는 제가 선수를 할 게 아니고 디자이너가 되어서 성공할 게 아니라면 충분히 공부와 관심을 통해서 극복 가능한 부분입니다. 남의 도움을 통해서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인성에 대해서 함부로 좋다/나쁘다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건 신체에 대해서도 누가 나에게 예쁘다/예쁘지않다 평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착실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2 05:41
    1. 그게 왜 유전적인 게 아닌가요? 남자가 큰 가슴과 넓은 골반을 볼 때 더 흥분하는건 생물학적으로도 이미 밝혀진 사안인데. 발을 작게 만드는 전족같은게 사회적으로 형성된 미의식인거지 큰 가슴이나 넓은 골반은 유전자 레벨에서 선호되는 게 맞습니다. 예쁘지 않은 사람은 어떡하냐구요? 예쁘단 말 못 듣는거죠. 예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예쁜 사람을 칭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대체 뭔가요? 유전적 요소를 가지고 왜 칭찬하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유전적으로 머리를 잘 타고난 천재를 칭찬하면 안되는건가요? 천재 아닌 사람들이 불쾌해 할테니까? 피카소나 모차르트도 칭찬하면 안되겠네요 어릴때부터 타고난 신동들이니까. 패션센스나 운동도 마찬가지죠. 더 좋은 운동신경, 더 근육이 잘 붙는 체형으로 태어난 사람은 조금만 노력해도 운동 잘 하고 좋은 몸을 가지게 되죠. 이것도 유전적인거 아닌가요? 패션센스,미의식을 타고난 사람이 있고 백날 고민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죠. 왜 유전적인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인간의 모든 재능은 유전적인 요소를 많든 적든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노력을 재려면 노동시간을 측정하고 그 시간으로 칭찬하는 수 밖에 없네요. 어머, 너 연간 몇시간이나 공부하는구나?

    2. 미녀이기에 얻는 어드벤티지가 있다는 말이 왜 거슬리나요? 어드벤티지는 어드벤티지일 뿐이고 우열하고는 상관없죠. 다만 수요가 많은거죠. 수요가 많은 황금은 다른 금속에 비해 '우월' 한가요? 우열을 가릴 수 있나요? 그냥 수요가 많아서 사람들이 더 좋아할 뿐입니다. 그거까지 부정하면 안되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 판단, 자기 선호를 가질 권리가 있고 그건 인류, 아니 생물의 본능이기 때문에 말하지 말라고 막는다고 억압되는게 아닙니다. 그 표현을 막을 권리야말로 누구에게도 없죠. 다만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하는 배려와 화합 차원에서 자신의 '비선호' 를 나타내는게 지양될 뿐입니다. 자신의 '선호', 예쁘다는 칭찬을 하는걸 왜 막나요? 못생겼다는 말을 표현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건 막아야 하지만, 예쁘다는 의견을 표현하는것을 막는 건 그야말로 그 누구에게도 권리가 없다고 하고싶네요. 전 누구나 생각하고 선호할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3. 그것도 본인 생각이시죠. 운동 해도 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 마른체형, 살 빼도 다시 쉽게 붙는 선천적 비만 체형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새가슴, 좁은 어깨를 타고 나서 운동해도 멋있어 보이지 않는 남자들, 짧은 다리나 좁은 골반을 타고나서 운동해도 좋은 태가 안나는 여자들도 그 말에 공감할까요? 외모도 연예인 할거 아니면 노력을 통해 중간까지는 도달 가능하죠. 고등학생들 수능끝나고 대학오면서 얼마나 많이 변화하는지 직접 보시지 않나요. 살빼고 피부관리하고 머리 다듬고 안경 벗고, 쌍수하고 서클렌즈 끼고 속눈썹 붙이고 화장하고, 미인 소리는 못들어도 관리를 통해서 평범녀가 훈녀소리 듣는거까진 가능하지 않나요? 개인의 가치판단을 너무 사회구성원 전체한테 강요하시는거같네요. 운동은 후천적 극복이 가능하고 외모는 아니라는 것도 본인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쁘다 안 예쁘다는 판단이 가능하고, '넌 예쁘니까 성공한 인생' '고시3관왕이나 마찬가지' '에휴..여자가 못생겼으니 그거라도 잘해야지' 이런게 외모로 인생을 평판하는 말이고 피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까지는 아무 문제 없죠
  • @글쓴이
    1. 예쁨과 기타 요소의 유전성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것 같으니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신체에 대해서는 전 누구나 서로 조심해야 할 영역이 있다고 생각할 뿐이며, 제 신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과연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속하느냐는 잘 모르겠네요. 표현의 자유는 남을 보고 평가하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유전적이고 뭐고를 떠나서 제가 여기서 지적하는 "예쁘다" 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문맥은 다른 가치판단이 전혀 없이 누군가의 외모 잣대에 내가 많은 부분 만족시켰는지 안만족시켰는지의 여부가 들어가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넌 ~만 하면 예쁘겠다 라는 말이 만연해있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나쁜 겁니다.

    2. 저는 선호와 비선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그냥 "나는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게 좋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에 대한 열망이 있으며, 나 또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었으면 문제가 안되었겠죠. 전 옷을 잘입든 운동을 열심히 하든 자기 관리를 잘하든 예쁘든간에 그것으로부터 어드밴티지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게 이상합니다. 글쓴이 부은 '예쁘지 않으면 다른 부분에서 어드밴티지를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애초에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타인에게 어드밴티지를 얻거나 줘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있는대로 살면 되지. 예쁜 사람 선호할 수 있는 거 신경안쓰구요, 예쁘다는 말 자체에 대해서 태클 건 적 없다구요. 평가, 특히나 누군가가 본인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사용할 때 쓰는 말이 싫다 이겁니다. "A가 우리과에서 제일 예쁘다" "B가 살만 빼면 진짜 예쁜데" "C는 다 좋은데 골반이 없네" 이런 말이요. 이런 말이 예쁜 사람과 안예쁜 사람간에 우열을 나누고 있으며 너무 만연해있어서 예쁘다는 말 자체가 사용하기가 꺼려진다는 겁니다. 누가 예쁘다는 말 쓰지 말랬나요. 이런 말들 듣기 싫다는 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건가요?

    3. 아까부터 제가 말하는 예쁘다라는 단얼 사용하는 맥락과 글쓴이 분이 생각하는 예쁘다라는 단어의 맥락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운동하는 거 가지고 사람들이 평가하는 세태가 만연해있나요? 외모로 평판하는 말들, 스테레오타입이 들어간 말들이 다른 부분보다 너무 많아서 전 외모지상주의 혹은 외모에 대한 집착이 우리나라가 꽤나 심한 것 같다 하고 생각하는 겁니다. 애초에 그런 말이 있는 이유가 외모에 대한 평가와 맞물려서 생기는 거니깐요. 그리고 전 제 가치판단 누구한테도 강요한 적 없구요, 글쓴이 분께서 글을 올리셨길래 이런 의견이 있다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겁니다. 글쓴이 분 말대로 문제의식을 느낄 수도 있고 이를 표현하는 건 제 자유니깐요.
  • @착실한 배나무
    님이 진심으로 이쁘단소릴 들어본적도 없고 본인이 못생긴것(최소한 예쁘지 않다는것)을 알아서 그래요~
  • 예쁜걸 예쁘다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 문득 아는 사람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용은 지워요
    일단 예쁘다=여성혐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생생한 애기참반디
    그럼 못생긴 저랑 한번 바꾸실??
  • 일본으로 갑시다
    일본여자들 사궈봤눈데 진짜 최고임!!!!!
    한국여자들 으휴 난 이제 너무 싫음
  • 그냥 외모평가 당하는거 자체가 싫은거 같긴 합니다만 저도 이해는 안 되네요. 못생겼다도 아니고 이쁘다는건 칭찬인데 굳이...
  • 그쯤 되면 삼리만상 그 자체로도 불편해할 자들이죠..
    그걸로 빼액거른거 억지로 비위 맞춰줄건 없지요.
  • 예쁘다는 말을 어떤 맥락에서 듣냐도 중요한 거 같아요.
    예다면서 짐승 같은 눈빛으로 쳐다보면, 저는 싫더라구요.
  • @황홀한 가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5.31 04:04
    아 뭔지 알거같네요...그 눈빛
  • 페미니즘의 문제점 중 하나죠. 여성성에 대해서 스스로 비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 안예쁜데 들으니까 놀리는거 같아요... 내가 뭐가 예쁘다고 참
  • @생생한 돼지풀
    ㅇㄱㄹㅇ 진짜...
  • @생생한 돼지풀
    가끔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예쁘지 않아야하는데 주관적으로 예쁘때가 있어요 이게 왜 예쁘지 하면서 이미 머리는 예쁘다고 인식하는 건데 쓰고보니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슴댜 말하는 사람은 진짜 예쁘게 느껴서 말했을거예요
  • 그냥 외모평가 자체를 듣기 싫다 이런 마인드 아닐까요?
  • 평가하지말란거죠
  •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예뻐본적이 없으신 분들이라 그게 이점라는 것도 모르고 ㅂㄷㅂㄷ하는거죠
  • 처음보는데 얼평으로 칭찬해주는게 싫어할까봐 그러셨구나.. 저 그런거 엄청 좋아해요 (칭찬한정)
    제발 지나가다가 "오 잘생겼다"좀 해주세요
    처음보시는 분이라도 좋습니다 제발 해주세요
    남혐취급안할테니까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전 지금까지 안잘생겨서 그런걸 안당한줄 알았는데 남성혐오로 착각될까봐 걱정돼서 였다니.. ㅎㅎ 이런 귀염둥이들♥
  • 못생긴 페미니즘 자위질이니 무시하고 넘어가세요
    잘생겼다 이쁘다 다 칭찬입니다
    그런논리면 공부잘한다라는 칭찬은 학벌주의 조장이겠네요

    그런칭찬못들어봐서 ㅂㄷㅂㄷ하는거인듯
  • 예쁘다는건 사유의 결과물인 판단이죠.
    모든 생물은 자신이 보고 느끼는 모든 대상에 대해서 판단을 내립니다.
    그 판단을 전달하는게 왜 잘못된 것인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군요.
  • 자세히는 말안하고싶지만 교내 근무하시는 직원 아저씨한테서 학생 예쁘게 생겨서 이거해준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불쾌했어요. 본인 업무하시는건데 내가 예쁜거랑 뭔상관인지, 윗글 댓글 자세히 안읽어서 문맥에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불쾌하게 느꼈다면 그것도 일종의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척들이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났을때 오늘 예쁘게하고왔네! 예쁘다! 예뻐졌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건 물론 기분이 좋아요. 상황이나 화자에 따라 다른거 같네요.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와 진심이세요? ㅋㅋㅋ
    직원 아저씨는 부담갖지마라고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배려가 담긴 따듯한 칭찬으로 그리고 오늘 하루 기분좋으라는 학생은 특별하다는 기분좋은 칭찬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신건데 이것마저 불쾌했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도데체 무슨말이 불쾌하지 않으세요? 심리상담사가 자존감 낮은 아이들 자존감 높이려고 분위기 좋게 만드려고 일부러 사탕준비해서 상담할때 주면서 사실 다주는거임에도 "넌 특별해서 주는거야 오늘도 정말 예쁘네" 이렇게 말하는것도 조만감 성희롱으로 잡혀갈판이네요.
    진짜 세상 무섭습니다.
    성평등 선진국들의 페미니즘이 남성보호의 방향으로 바뀌어져가는 이유가 이런데 있었군요. 진짜 인간은 올라가면 갈수록 상대를 짓밟고 자신이 위라는걸 확고하게 만들어야 하는 더러운 종족이라는게 느껴지네요.
  • @조용한 아까시나무
    제 외모 평가받으려고 제가 거기 간게 아니니까요
    외모로 승부할거면 연예인을 했겠죠 공부가 아니라
    어린아이들한테 아이 예뻐라~하는거랑 성인한테 예뻐서 이거해준다고하는거랑 같나요? 제가 못생겼으면 안해주셨을건가요? 본인은 돈받고 일하시는건데?
    아저씨께서 남학생이 여쭤봤으면 학생 잘생겨서 해준다~ 이렇게하셨을것같아요? 아무말없이 해주셨겠죠.
    여자로 세상 살아가는게 생각보다 무서워요
    성인 여성으로 살면서 성희롱, 성추행 한번이라도 안당하기가 힘들걸요? 저도 좋은 남사친들 꽤있어요.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아니 외모평가한거 아니라니까요?
    님 외모 평가하면 못생겼지만 오늘 하루 기분 좋으라고 거짓말로 따듯한 칭찬을 농담으로 건내주는 배려를 해준거라고요.
    님이 못생겼으면 안해주냐고요? 해줬잖아요 못생겼는데. 거기다가 선의의 거짓말로 칭찬까지 해줬잖아요.
    네 저 잘생겨서 해준다는 말듣고 100%구라인거 알지만 괜히 기분 좋아진적 있어요.
    남자로 살아가기도 힘들어요.
    남자가 성희롱,성추행 당하기 더 쉬워요. 너그러운 만큼 쉽게 생각해서 훨씬 더 많이 당해요. 성인 남성으로 살면서 성희롱, 성추행 한번이라도 안당하기가 힘들껄요? 맨날 술마시면 힘든척 기대면서 어꺠 만지고 가슴 만지고... 저도 좋은 여사친들 꽤 있어요. 모든 여자가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 @조용한 아까시나무
    그런데 그게 왜 외모평가가 아니에요? 그리고 범죄노출확률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는건 통계적으로도 명백한데... 또 가장 웃긴건 선진국의 페미니즘이 남성보호의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말은 처음듣는 이야긴데 설명해보실 수 있나요 ㅋㅋ
    저는 얼평의 본질적 문제는 여성혐오보다는 외모지상주의라고 생각하긴해요 그렇지만 저 첫댓뷴이 기분이 충분히 나쁠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조건이 붙은 거잖아요 너가 예쁘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준다는 말은 예쁘지 않으면 이런 대우를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내 자체가 존중받을 대상이 아니라 상대 기준에서 흡족할만한 외모의 수준이 충족되어야 호의를 베푼다는 거잖아요
    아 물론 그럴수도 있어요 개인의 가치판단이나 취향은 본인 선택이긴한데
    하지만 그걸 공공연히 말하는게 가장 문제라고 봐요 제 견해는
    칭찬이라도 기분이 상할 수 있는게 그부분이라고요 맥락도 없는 평가를 입밖으로 내뱉는 순간 마치 두사람은 평등한게 아니라 평가자와 평가당하는 객체로 전락하는 위계적 구조가 되어버린다구요 유럽같은 곳에서 노골적인 평가가 전통적 에티켓에 벗어나는 것도 그것 때문이죠 무례한 것 아닌가요? 내가 당신기준에 안예쁘면 어쩔건데? 난 예쁘게 봐달라고 한적도 없도 그런 말을 나한테 해달라고 한적도 없도 무슨권리로 이렇다저렇다 함부로 얘기하는 거지? 그리고 심지어 그 평가를 전제로 내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한다면? 님이라도 기분 나쁘지 않겠어요?
    아마 그분은 여성혐오니 외모지상주의니 모르고 하신 말씀이겠죠 님도 제가 첫댓님이 예를 든 상황이 맥락이 없다고 한게 이해가 안간다고 님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이때까지 우리는 그게 별 문제가 없다는 사회에서 살아왔고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만큼은 아니라도 문화적 인식수준도 급변하는 사회이니까 본인생각에는 상대적으로 이전세대보다 훨씬 진보한 가치관을 가져온 입장에서 이런 지적이 불편할 수 있다는 거 이해해요 이게 전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만 저지르는 오류가 아니라는것도 맞는 말이구요
    하지만우리 사회에서 이런 담론이 늘어나는것도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바로잡고 개선하자고 하는 말 아닐까요
  • @친근한 유자나무
    이거 어그로죠..? 안예쁜데 못생겼는데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였다니까요? 진짜 무슨 도끼병 환자 아닌 이상에야 이걸 진짜 자기가 예뻐서 '역시 난 예쁘니까 돼 그럼 못생기면 안해준다는거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여성이 존재하나요? 익명이라 어그로 끌려는 남자분 같은데.. 대부분 '립서비스보소 이 아재 여자 여럿 울렸겠네 ㅋㅋ' 이렇게 웃고 넘어갑니다.
    맥락 있구요. 자기가 일 해주면서 상대 기분까지 좋게해주면 상대도 좋게 받으니까 한겁니다.
    여기서 칭찬하는 맥락 못찾으시면서 부산대 올 성적이 됐다는게 신기하네요.. '느그집엔 이거 없지?' 하는 점순이 의도는 '빈곤층에 대한 조롱' 이였나요? 이런 언어 문제는 잘 맞추면서 왜 남자가 뭐만하면 아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줄 모르겠네요..
    우리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문제가 없어야 하는 말입니다. 아주 그냥 점순이 남혐종자로 만드는소리 그만하세요. 딱봐도 남자가 알면서 어그로 끄는건데;; 일베세요? 지능적으로 여혐 늘리려 하시네..
    진짜 문화 인식 수준이 떨어져서인지 이걸 맥락을 못잡고 여혐발언드립을 치고있네요..
    아주 그냥 몇년뒤면 '라면먹고갈래?' 도 '니네집은 가난하고 닌 못생겼으니 라면 먹을수도 얻어 먹을수도 없으니 내가 특별히 준다' 이따위로 해석할 기세네요.
    진짜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하겠네 정신병원가보세요 님이 여자면 피해의식으로 가시고 여혐만들려고 어그로 끄는 남자면 그냥 나가 죽으세요 제발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그냥 상투적인 립서비스지 ㅡㅡ 진짜로 지가 예쁜줄 아나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학생이 예쁘게 생겨서 해준다' 를
    '학생 다리가 길어서 해준다'
    '학생 눈이 커서 해준다'
    라는 말처럼 평가질 당했다고 느끼시는거죠?
    커뮤니티로 페미니즘을 배우신 분들은 이렇게 느끼시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정상인들은
    '원래 안해주는데 간절한 것 같으니 특별히 해준다'
    '원래 해주는데 공손하게 부탁하니 기분이 좋네 너도 이쁘다는 말 듣고 기분 좋아져라'
    같이 진짜 별 뜻 없이 말하고 받아들여요
    댓쓴이님의 그때 상황에 따라 뉘앙스는 조금 다르겠지만요
  • @잉여 둥근잎유홍초
    간절한것 같으니 해준다 내지 내게 먼저 정중하고 배려적인 태도를 해 주었으니 나도 네 부탁을 들어주겠다와 얼굴평가가 같은 의미로 아무렇지않게 쓰이는 현실이 더이상 정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거죠
  • @친근한 유자나무
    https://www.instiz.net//pt/4454828
    카사노바 버스아저씨 이야기 인터넷에서 본 적 있으신지요 이정도면 충분한 예시가 될 것 같네요
    저기서 저 아주머니가 진짜 예뻐서 저런 말을 했을까요? 혹 아주머니가 못생겼으면 저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평가를 하는게 아닌데 평가로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한 상황 같다고 생각되네요
  • @잉여 둥근잎유홍초
    맥락에 어긋나게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한게 잘못된거라구요. 연예인이 상품을 팔기위해서 예쁘게 멋지게 보여야하는 화보나 광고 촬영현장이 아닌 이상 왜 남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예쁜지 안예쁜지 어떻게 알고 당신안예쁜데 기분좋으라고 해준 소리에 페미니즘 운운하지말라는 논리를 적용하나요? 애초에 모순이 있네요. 그쪽은.
  • @잉여 둥근잎유홍초
    맥락에 어긋나게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한게 잘못된거라구요. 연예인이 상품을 팔기위해서 예쁘게 멋지게 보여야하는 화보나 광고 촬영현장이 아닌 이상 왜 남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예쁜지 안예쁜지 어떻게 알고 당신안예쁜데 기분좋으라고 해준 소리에 페미니즘 운운하지말라는 논리를 적용하나요? 애초에 모순이 있네요. 그쪽은.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외모 언급도 아니고 외모 평가도 아닌데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게 잘못된거라고요
    님 말처럼 예쁘다는 말을 외모 평가로 규정지어 받아들이면 맥락에 어긋나죠? 외모를 평가한게 아니라 그냥 립서비스라고요 윗 분 말처럼

    뒷 말에서 언급라신 내용에 모순은 없는거같고 저는 님보고 예쁜지 안예쁜지 언급한 적이 없네요;; 그거 언급하신 분이랑 저랑 다른 사람이거든요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그리고 위에 링크 글은 읽어보샸는지
    일부러 여초사이트 반응도 같이 보라고 링크 걸었거든요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어긋나게 자꾸 받아들이니까 불편한 거 아닐까요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그 분이 그쪽 얼굴을 여기저기 뜯어보고 그런말 했겠어요? 그냥 사투적 표현이죠 그건. 립서비스 몰라요?
    그렇게 불편하셔서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 @섹시한 흰여로
    .,.그분이 저를 아세요! 제가 날마다 가는 곳이었는데 그간 안녕하세요만 하고 대화를 한적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필요한게있어서 여쭤봤는데 저렇게 대답을 하시니까 소름돋죠...
  • @의연한 산괴불주머니
    그게 무슨 상관인지... 그냥 인사치례로 딸같은 마음에 이쁘다고 한걸 도대체 어떻게하면 그렇게 받아들이는지....
    저도 아주머니들하고 일하면 잘생겼다고 해주십니다. 그게 얼평하는거겠어요? 그냥 아들같으니 해주시는 말이지.
    그 분 입장에서 그쪽은 매일보는 수많은 학생중 하나일 뿐이예요. 그래도 얼굴 아는 사람이니 인사치례로 이쁘다고 해주신거구요.
    세상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마세요. 다들 좋은 마음으로 대하는데 혼자 삐딱하게 보면 살기 힘들어요.
  • @섹시한 흰여로
    .,.그분이 저를 아세요! 제가 날마다 가는 곳이었는데 그간 안녕하세요만 하고 대화를 한적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필요한게있어서 여쭤봤는데 저렇게 대답을 하시니까 소름돋죠...
  • 까놓고 솔직히 말합시다 같은급으로 취급받기 싫은 못생긴사람이 예쁘다고 하는건 싫고 잘생긴 사람이 예쁘다 하는건 좋다고 뭘 그리 빙빙 둘러서 포장하시나
  •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니들 보기 이쁘라고 태어난거 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서준도 본인들 보기 멋있으라고 태어난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난 박서준 안좋아하는데 설마 이지랄 하는 중2병은 대학에 없겠지?
  • 이쁘단 말 들으면 기분좋던데요!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가면서 얼평하거나 비교질하는 경우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고 못배워먹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지 단순히 예쁘다칭찬한게 여혐으로 연결되는 건 너무 비약적인거 같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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