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일반화를 하시면 대화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장례식장 이라고 하는 장소의 기능과 목적은 "예" 입니다. 순수하게 장례식이라고하는 "예" 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이고, 그 "예"를 위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요. 당연히, 사람이 있건 없건 간에 웃고 소금뿌려대고 난리치면 장소의 본질을 위협하게됨과 동시에,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되죠.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예"를 지키기 위해서 장례식장에 가는것인데, "예" 라고 하는것은 공동체적 개념이거든요.
허나 도서관과 열람실의 기능과 목적은 "자료의 보관과 이것의 열람" 입니다. 물론, 이 행위는 개인이 하는것인데, 개인별로 공간을 제공할 수가 없으니까, 큰 공간을 만들어서 누구나 접근할수 있게 공공공간을 만들어놓은겁니다. 여기서 어떤 사람이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잠을 자는것이 상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타인에게 어떠한 피해를 입히게되나요? 단지 눈에 보기 거슬리기때문에?
도서관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자리마다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은 상태라면 의자 두어개를 붙여서 자는 행위가 자료의 열람이라고 하는 행위에 자연히 피해를 끼치게 되니까 해서는 안되는 행위가 되지만, 텅빈 도서관과 열람실이라면 경우가 다릅니다. 이 행동으로 그 어떤이도 피해를 입지 않아요.
흔한 등나무 께서 댓글에서 언급하신 "장소에 맞는 행동"이라고 하는 개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에요. 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장소에 존재하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때 장소에 맞는 행동이라고 하는 개념이 성립되는 것이거든요,
장소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사람으로 인해 그 성격을 가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간이라고 하는것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장소에 맞는 행동"이라고 하는것은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행동" 이라고 해석해야 될것 같습니다.
위의 도서관 예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위에 자료의 열람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때라면, 물론 의자 두어개를 붙여서 잠을 자는 행위는 몰상식한 행위가 되고 장소에 맞는 행위가 되지 않아서 하면 안되겠지만, 주위에 사람이 없을때는 장소에 맞지 않는 행위라고 하는것은 성립될 수 없어요. 단지, "지나가다가 보니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의자 두개 붙여놓고 자더라, 내가 보니 불편하네, 집에서 자야되는거 아니냐" 라고 그 사람을 상식없는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분류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어떠한 인신공격도 하지 않았지만 간다고 말씀하실때까지도 인신공격을 하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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