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어요.

육중한 물레나물2017.06.17 16:47조회 수 1582추천 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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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나지도 않았어요.
몇 개월 만났는데, 서로 이 사람이다싶은 감정을 느껴서 정말 서로 미친듯이 좋아했네요.

그런데 서로 너무 안맞다고 생각했어요.
감성적인 부분만 맞고 나머지는 단 하나도 맞는게 없었네요. 살아온 환경부터 가치관, 자그마한 생각도요.

서로 흠도 많았고 서로 못받아줄 부분도 많았죠.
서로 몇번 씩 연애도 해봤고, 그 중 제일 짧은 연애였기도 하지만 서로 너무 깊었나봐요.

서로 다시 잡고 싶어죽을거에요. 그런데 그걸 떠나서 다시 만나면 안된다는 걸 알아요.

헌데, 너무 힘들어죽겠어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이놈의 이별은 적응이 안되네요. 이십중반도 넘긴 남자가 부모앞에서 몇시간동안 울고불고 난리를 난리를..

여태껏 몇 번의 이별을 거쳤을 때 슬프고 힘들었지만 이별이 아쉬운 적은 없었는데 이번은 너무 안타깝네요.
다시 잡을 생각은 죽어도 없어요. 못받아들일 부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냥 세상이 야속하네요.

저번에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이 친구랑 사귀면서 왕여와 김선(이동욱과 유인나) 커플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드라마의 대사도 기억에 남네요.
'해피엔딩을 꿈꿨지만 역시나 비극이네요.' 라는. 애초에 안될 관계였던거죠.

이별을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걸 아는데, 시간속에 이친구를 남겨두어야하는게 너무 못받아들일 일이네요. 이친구가 더이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다시 만나진 않을거에요
서로의 사정이 있어 결국 서로를 이해못할거에요.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을, 그에 관련된 아무 말이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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