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다닌지 4년차에요.
처음 이 게시판을 들러 요기조기 살펴봤는데요.
[결론 : 아름다움]
처음엔 반짝이 & 사랑학 개론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서 일말의 장난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어색어색 했어요.
그런데, 계속해서 글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저는 이 게시판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분들이 주로 글을 올리는지, 그 글을 어떤 분들이 주로 읽으시는 지는 감을 못잡겠습니다만,
'누구'를 사랑하는/좋아하는 마음...
연애에 대한 고민...에 담긴 자신에 대한 여러 생각들 (거울 같지요.)
이런 생각들이 나눠지고 , 이런 장소가 있고, 이런 글을 읽고, 내용을 더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말이죠.
저는 이런 것들도 모르고 학교만 다녀버렸네요. 주위의 사람들에게 제가 사랑의 메신저가 될 수 있었다면 우체부 역할을 하며 꽤 즐거웠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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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자를 적은 동기는
키 가 크냐 작냐, 하이힐을 신느냐 안신느냐, 얼마나 친해져야 하느냐, 어디서 고백해야 하느냐. 라는 물음에,
혹시 어느 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을텐데, 경험을 나누어 줄 수 있을텐데, 현실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조언 한 토막 줄 수 있을텐데, 조금이라도 긴 댓글, 정성들인 답글 달아준다면,
방금 반짝이를 찾고, 방금 사랑학개론을 알고싶어 글을 쓴 친구를 도울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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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 이래저래 서치해본 바로는 요 게시판에는 그런 분들은 많이 안계신것 같습니다.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분들, 전달해 주시는 분들 말입니다. 자기 사랑하느라 바쁘신가 봅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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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메시지를 남겨봅니다.^^
청춘에서 연애는 중요하지요.
연애는 열심히 찾아 봐야 할 무엇이지요.
연애란, 우연처럼 운명처럼 해야 되는 것이 아니에요 (my style)
힘내서 해봐야 되는 겁니다. (my style)
어쩌다가 제 소감 읽어서 정말 힘내신 분이 게시판에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히히.하하. 호호.
봄인데 아직 벚꽃이 날리는데 데이트들 가세요 ~~~~~ 명륜동에서 교대까지 걸으세요^^
저도 대학교 1학년때 부산토박이 한테 1호선 벚꽃라인이 좋다는 걸 들었었죠. 지금도 좋아요^^
1.
방금 구체적인 문구가 하나 떠올랐는데, (저는 좀 구식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 사람의 번호정도는 있겠죠?
"어느 게시판에서 봤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같이 걷는거래.
벚꽃 다 떨어지기 전에 나랑 데이트 할래?" <부끄러우면 물음표를 늘리세요!> - 부끄럽네요 ( _ _ ;;)
2.
개론이 궁금하다면, 적어도 제게는 개론 비슷하게 되었던 책들, 지금 생각나는 것은 두 권
에리히 프롬 읽으싶시오. <사랑의 기술>
다니엘 클라우베 티어 읽으싶시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제가 여기 글을 적어보는 것도,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영향인지도요. 4년이 지났는데도 영향이 있을깜?)
---------------------------------------------끝, 2시간 가량 에너지를 써서, 게시판을 읽었으니, 뭔가 여행사진 찍듯이 행적을 남겨보았습니다. 마이피누가 부산대 학생들의 사랑을 '지원'하기를^^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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