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돌이 출신 셀러리맨이라 변리사 빼고는 전문직들이랑 자주 봄.
우리회사는 세무, 노무, 회계감사, 가끔가다 소송 등등 각 전문자격사 법인들이랑 계약 되있음.
밑에 말 할 전문직은 사시패스 변호사나 의사는 제외임. 그리고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법무사들 중에서
평균적인 사람들 기준으로 말하는 거임.
일단 전문직들 연봉 대기업보다 낮은 건 사실임.
앞에 사짜아재가 글 쓴거 처럼 대기업은 복지가 잘되있는 반면에 전문직들은 다 자기 돈 나감.
그래도 전문직이 월급쟁이 하려고 딴건 아닐테지만 그 중 성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음?
회계사만 해도 1000명정도, 세무사 600명, 법무사 100명, 노무사 200명 등 엄청나게 배출되는데
이 사람들이 다 영업팔이 잘하는 것도 아닐테고 말임.
특히 최악은 로스쿨로 보이는데 1300명 정도로 개떼고, 다른 전문직들에 비해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님. 대기업 생활하면서 여러 전문직들 만나본 내가 보기엔
로스쿨 출신들의 전반적인 프로페셔널은 바닥임. 일을 안맡기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없던 전문성이 쌓이는 것도 아닐테고 일반 월급쟁이인 내가 봐도 불쌍함.
대기업 10년정도 지나면 과장다는데 전문직들 중에 개업해서 10년 이내에 대기업 과장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 그리 많이 없음.
그리고 많은 수가 대기업 들어오려고 함. 레알임. 우리회사 대리급으로 소위 사짜들 채용하는데
회계사, 노무사, 변호사들 경쟁붙어서 들어옴. 보통 3년이상 경력이 있어야 회사에서 쓸모가 있기때문에
아무것도 없이 자격증만 들고 지원하면 광탈함. 참고로 이사람들 자격수당 20만원 더 붙음.
그리고 우리회사에 있다가 나간 전문직아재들은 거의 법인에 채용되는데 그거 다 영업에 이용하려는 거임.
법인에 소속되서 전문직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계산기 두들기고 영업 빡시게 해오면서 컷는데
회사에서 그 회사일만 하다가 온 사람들이 일을 잘 하겠음? 영업용으로 이용만 당하는거지.
결론 내리겠음. 회계사, 변호사(로스쿨),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 같은 소위 삐까뻔쩍한 전문직들이
안좋다는 말은 아님. 그런데 레알 팩트로 대기업보다 결코 소득이 높다고 볼 수 없음.
어차피 대기업 중에서 과장달고 부장달고 임원되는 사람들 엄청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고
요즘 길에 치이는게 전문직인 상황에서 거기서 수억 버는 전문직들도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임.
10년 전에야 대기업보다 전문직이 돈 못번다고 하면 이상한 소리였지만, 요즘은 1년에 쏟아져 나오는 전문직들
대충만 세어봐도 4500명 정도임. 경쟁전략 중에 가장 확실한게 가격경쟁력인데 우리회사도 요즘에
전문직들 단가 떨어져서 고정비 절감에 큰 보탬이 되고 있음. 기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세무기장이나 노무자문 단가도 그렇고, 소송단가는 특히 로스쿨 된 다음부터는 많이 떨어짐.
이렇게 사회생활 하다보면 허울이 아니라 실제가 보임. 앞에 전문직 아재 말 듣고 짜증나고 기죽는 후배들도 있겠지만
대학생활, 취업준비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치열한 사회로의 진출을 앞두고 전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함.
사회생활 정말 개 빡심.
여튼 곧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앞둔 부산대 학생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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