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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건 당시에 모슬포 경찰서장과 성산포 경찰서장 직위에 있으셨던위 문형순 서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정부 지시하의 군 예비검속으로 제주 민중들에 대한 일방적 학살이 진행되던 와중에
('지슬'이라는 영화를 보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위의 만화에서 나오는 '죄를 확실히 묻기 힘든' 민중들을 죽이지 않고 석방시켜줬던 분입니다.
만화에는 성산포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은데 모슬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지요.
명령불복종으로 비판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고 마이피누에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명령에 대해 그것이 부당하면 거부할 줄 알고,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들 대다수는 좌익하고는 거리가 있던 사람들이었지요.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좌익과 도매금으로 묶여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4.3 사건으로 인한 제주도의 상처는 오늘날에도 짙게 남아있고요.
과연 단순한 명령불복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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