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범대 다니다가 휴학하고 여행다니다가 군대 다녀와서 다시 수능쳐서 공대다니는 사람입니다.
제가 느낀대로 사범대에 써보겠습니다. 물론 내가 느낀 것에 대해서 쓰니까 주관적인 것 인정합니다.
1. 교수
1-1. 사범대면 기본적으로 자기 전공+ 교직에 대해 배운다. 교직이란 주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학문이다. 매우 역설적이게도 '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학생들에게 효과가 없으며 행동주의 어쩌고~~ 학생들의 적극적 활동을~~~~ ' 이런 내용을 정작 본인은 강의식으로 가르친다.
2-2. 학문의 변화가 느린 편이다.
그래서 교수도 똑같은 강의 몇년째 우려먹는 사람 정말 많다. 선배 책 받으면 필기 하나도 안해도되는 수업 많다.
2-3. 이건 케바케라고 생각하는데 소통이 잘 안되는 교수가 있다. 이건 어느 과를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현재 학과보다 사범대에 좀 더 비율이 높았던 것 같다.
2. 학문
1-1. 전공은 전공따라 다르겠지만 교직은 내가 느낀바로 학문이 굉장히 주관적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딱 맞다. 그래서 본인 주관이 강한 교수를 만났는데 서술형 비중이 크다? 기도하는게 공부하는 것보다 이롭다.
3. 학우
사범대 있을 당시 친구들하고 지금도 5명정도는 연락하고 지낸다. 이 역시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 대체로
3-1. 현실에 안주한다. 사범대는 졸업 요건만 갖추면 2급 교사 자격증이 나온다. 비사범대에서는 교육대학원을 가거나 교직이수를 해야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교사 자격증을 주니 안주하게 되는 듯하다. 문제는 예전에는 졸업하고 어느정도 공부를하면 교사가되었지만, 지금 임용은... 생략한다. 대외활동을 잘 하지 않으니 친구의 폭이 좁으며, 그에 따라 생각도 좁아진다. 임용말고 준비하는 것이 공무원이고, 취업 준비를 하면 굉장히 특이케이스이다.
3-2. 가끔 여자들 경우 여교사가 최고의 신붓감이라며 개소리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정교사되고 말하자.
3-3. 과 인원이 작다보니 서로서로 사소한 것들을 잘알고, 타 단과대보다 친하다. 고등학교의 반보다 조~금 느슨한 개념. 장점이자 단점이다. CC를 하면 헤어지고서도 1년간은 안주감이 된다.
4.미래 & 적성
4-1. 선배들 중에 70퍼센트 정도는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는 오래하면 정교사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4-2. 아이들이 좋다고, 또는 학창시절 선생님이 멋있어서 사범대 왔다가 후회하는 선후배, 동기들 많이 봤다. 아이들이 좋고, 그 시절 선생님이 멋있었던 것이랑 자신의 직업을 고르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다.
이하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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