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논란에 학생회에 건의합니다.

겸연쩍은 물매화2017.06.30 14:56조회 수 3315추천 수 66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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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교 통합에 대해 학교측에 학우들의 입장을 표명하여 주십시오. 부산대학교는 1946년 개교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대학교로서 상징성과 자주성을 가진 대학교이며 유신 독재 시절에도 앞다퉈 적극 항쟁했던 학교입니다. 물론, 국가적 서울지역 과밀화로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이 낮아진건 사실이지만 부산대학교 자체로써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사회를 위한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와해된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본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아래 사항을 건의합니다.

학교의 주인은 단연 학생입니다. 학생으로서 학생회를 신뢰하기에 학생회비를 납부해왔고 학생으로서 학교의 수업을 듣는 데 납부하는 비용이 효용을 충족시켜 줄 거라 믿기에 수업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학생으로서 '부산대학교 학생'이라는 신분이 다른 선택 가능한 선택지 중에서 만족을 줄 것이라고 믿기에 부산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기사의 내용에 의하면 논란이 되는 주장을 해당 학교의 관계자가 했다고 합니다. 관계자분들께서 이 사안과 관련하여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을 단 한번이라도 물으신 적이 있습니까?
비록, 또 다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직전 총학생회였지만 그들과 학우들은 총장과의 토론을 열고, 더운 여름 날 직접 발로 뛰어 찬반 투표를 독려했으며, 폭우가 내리는 날 비를 맞으며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천배를 해가면서 투표를 유효와 시켰고 압도적인 차이로 부산대학교를 지켰습니다. 그러한 학우들의 노력과 의견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총장과 약속을 받아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외부에서 통합과 관련된 얘기를 발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약속을 말입니다. 약속의 내용이 맞다면 총장께서는 학우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시기를 부탁하는 취지의 목소리를 학생회 차원에서 내어 주시기를 건의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진하는 목소리를 내는 측에선 8월 말까지 안을 제출하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을 기사를 통해 접했습니다. 방학기간인만큼 학우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작년보다도 더욱 어려울것인줄 압니다. 현대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대학생들의 독재에 대한 항쟁이 컸던 만큼 그들은 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생들의 항쟁을 와해시켰듯이 방학이라는 이 시점은 학우들이 의견을 내는데 있어 상당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숙고하여 주시어 학생회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여 주시고 학우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서둘러 주시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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