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뻘글] 무서운 이야기 하나

길가던상대생2011.11.04 18:01조회 수 2203댓글 5

    • 글자 크기

 

"자.. 여기가 우리가 앞으로 살 새 집이란다"

 

 

"우와 엄청 하옇다"

 

 

난 32살의 유부남이다...

 

 

하지만 아내가 없다

 

 

3년전 우리 가족은 바다로 여행을 갔었다

 

 

그곳에서 아내(Anna), 나(Jameson), 딸(Mary)가 깊은 바다에 빠졌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나와 마리만 살아남았다

 

 

새로 이사온 하얀 집의 내부는 굉장히 넓었다.

 

 

마리에겐 2층의 5개의 방 중 가장 오른쪽 끝에 있는 방을 주었고

 

 

난 1층의 맨 끝 방을 골랐다

 

 

내 방의 바로 윗층이 마리의 방이기에 왠지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마리야 잘자"

 

 

"응 아빠도 잘자"

 

 

마리의 방에 불을 꺼주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내방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문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

 

 

윗층에서 마치 사람의 말소리 같은

 

 

작은 말소리가 들렸다

 

 

난 놀라서 2층으로 올라갔다

 

 

"마리야!"

 

 

마리는 그러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날 쳐다보고 대답했다

 

 

"응? 아빠 왜?"

 

 

"너 방금 누구랑 이야기했니?"

 

 

"응 나 방금 전까지 엄마랑 이야기하고있었는데 아빠가 오니까 엄마가 가버렸어"

 

 

순간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마리야 오늘은 아빠랑 자자"

 

 

난 마리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난 다음날 평소 친하던 존(John)교수에게 찾아가서 논문을 건네며 어제의 이야기를 했다.

 

 

난 그 이야기를 다 해주었고 교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마도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 낸 환상을 보는것 같군"

 

 

"하지만 3년전의 일인데 왜 지금에서 환상을 보는거죠?"

 

 

"새 집에 와서 엄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럴걸세, 내가 연구해볼테니 자네는 좀 쉬게"

 

 

난 교수의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하늘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마리야"

 

 

하지만 마리는 내려오지 않아 걱정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갔다.

 

 

"헤헷"

 

 

웃음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뛰어갔더니 마리는 또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리야!!!"

 

 

"아빠, 엄마가 또 갔어"

 

 

"엄만 이미 3년전에 죽었어 정신차려!!"

 

 

마리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마.. 마리야 아빠가 미안해"

 

 

난 그렇게 자장가를 부르면서 마리를 달래고 재웠다.

 

 

다음날 전화가 왔다.

 

 

"어 날세 존교수"

 

 

평소 차분한 성격인 존교수는 그답지 않게 목소리가 떨렸고 쉬어있었다.

 

 

"마리, 자네 딸 말일세.. 그때 그 사고로 엄마와 함께 죽었다는구만 내가 확실히 조사를 해봤어!!"

 

 

너무 놀라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마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 웃고 있었다

 

 

"아빠, 아빠 머리위에 엄마가 있어"

 

 

난 마리를 대레리고 근처 깊은 산속으로 갔다, 그리고 그자리에 마리를 묶고 내려왔다

 

 

하지만 그날 밤 마리는 다시 문을 두드렸고 마리의 다리를 잘라버렸다

 

 

마리는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다리가 없는 마리를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 버리고 왔다

 

 

하지만 그날밤 마리는 다시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난 너무 놀라 물었다

 

 

"어.. 어떻게...."

 

 

"히히 아빠는 그것도 몰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발없는마리천리간다

 

 

 

 

 

 

 

저도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퍼온건데.. 복사하기 붙이기 안되서 타자 친 노동력을 생각해서 욕은 말아주세요

 

 

 

    • 글자 크기
주말에 뭐하세요? (by 노트) 하루 종일 비 올 거 같네여 (by 빤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6551 가벼운글 슈스케 투개월 떨어졌는데4 잉여력폭팔 2011.11.05
6550 가벼운글 긴장감류 甲6 내가제일짱나가 2011.11.05
6549 가벼운글 토욜만 되면3 내가제일짱나가 2011.11.05
6548 가벼운글 어제 슈스케를 못 봤네요 ㅜㅜ4 치즈샌드 2011.11.05
6547 가벼운글 부경대에서 하는 전국토론대회3 슈어 2011.11.05
6546 가벼운글 국공립대 반값등록금4 얼굴책 2011.11.05
6545 가벼운글 친한 친구가 유학간다네요 ㅜㅜ2 비가내리고 2011.11.05
6544 가벼운글 하루 종일 비 올 거 같네여2 빤쓰 2011.11.05
6543 가벼운글 공대생인데 학과사무실에서 말이죠8 ㅁㄴㅇㄹ 2011.11.05
6542 가벼운글 비가오네요 우와 2011.11.04
6541 가벼운글 슈스케 ㅁㅁ 2011.11.04
6540 웃긴글 대학교 남자 선배 현실판.jpg3 남자선배님들ㅈㅅ 2011.11.04
6539 가벼운글 슈스케할시간 에헤이 2011.11.04
6538 가벼운글 이번 계절수업은 다행인게..5 길가던상대생 2011.11.04
6537 가벼운글 '만약' 효원 굿플에 찜질방 생긴다면...6 Mr.Van 2011.11.04
6536 질문 밑에 누가 새로생긴 호빵집 얘기했던가?...5 Orrr 2011.11.04
6535 가벼운글 곧 있음 하이킥 하네욬ㅋ3 잉여력폭팔 2011.11.04
6534 가벼운글 기숙사 사시는 분들5 게으른곰 2011.11.04
6533 질문 주말에 뭐하세요?14 노트 2011.11.04
가벼운글 [뻘글] 무서운 이야기 하나5 길가던상대생 2011.1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