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닌 이야기를 끄적여 보려해요.
참 오랜만이었어요. 누군가가 내 눈에 들어오는게.
다시는 누구도 담지 못할것 같던 내눈에 그 사람이 들어와 벼렸어요.
처음에는 단지 착한 사람이었어요. 뭔가... 그래요. 다들 주변에 있잖아요. 상냥하기도 하고 남한테 잘대해주는
무던무던한 그런 사람. 그 사람도 그랬어요. 잘 웃는 사람. 내 주변에 새로 생긴 평범한 인연.
그런데 어떡하죠. 그 사람의 작은 행동을 내 눈으로 봐버린거에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웃는 상냥한 미소. 누군가를 걱정해주는 진실된 표정.
아! 저 사람 참 착하다!
별일 아니었어요. 그냥... 저렇게 착한 사람이 있구나.
그런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고 이 별일 아닌 일이 마치 별처럼 제 머리속에 항상 떠올라요.
특히 그사람의 웃는 모습이 말이죠. 그리고 마치 별을 관측하듯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호기심이 발동해요,
그 사람, 아니 그 아이가. 무엇을 좋아할지. 취미는 뭘지...
그리고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건 아닐지...
그래요 그 아이가 좋아졌나봐요.
별일 아니죠?
누군가를 좋아하는 별일 아닌 일이 일어난거죠. 너무나 평범한 일이에요.
마치 하늘의 별을 보는 것 처럼 특별한 일은 아니에요.
아! 조금 특별하다고 하자면 그 별! 참 밝아요. 주변에 다른 별보다!
밝고, 밝고, 밝아서... 나만 보는 별이 아닐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별볼일 없던 저에게 별볼일 있게 만들어준 그 아이. 참 고마워요.
하지만 저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고 그 별에 닿을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나 역시 그래요.
별, 그 아이를 항상 볼수는 없어요.
어느날은 구름에 가리기도 하고, 어느날은 비가와 하늘을 못올려다 보기도 해요,
그래도... 그자리... 그곳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항상 고마워요.
부디 내가 그별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오늘도 그별에 기도해요.
참 별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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