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되어가는데도 잊을 수가 없네요.

글쓴이2017.07.15 01:29조회 수 1446댓글 6

    • 글자 크기

그 애를 알게 되고 좋아한지가 1년이 되어가는데도 잊을 수가 없네요.

도대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이 만난 것도 아니고 얘기를 많이 해본 것도 아니고

같이 있을 때 엄청 즐겁거나 한 상황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흔히들 남녀관계는 타이밍이 어긋나버리면 끝이라고 하죠. 저도 그 타이밍을 놓쳐버린거 같아 항상 포기해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여자가 저에게 먼저 다가와도 그 애 생각에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밀어내지 못하고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한달전 쯤에 헤어졌죠.

헤어진 그 여자친구는 먼저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밀어내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는 저에게 호감을 표했고, 저는 '너를 만난다 해도 난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본인은 괜찮다고, 일단 사귀고 나면 서로 좋아질거라고 확신하더군요.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서로 안 맞는 상황들이 있긴 있었지만 분명 제가 그 애를 잊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그녀에게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락할 구실도 없었고 그녀는 제가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고있을테니깐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잊을거라 하지만 그럴 수가 없네요.

용기를 낼려해도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더 답답하네요.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제 경험상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냥 그사람 생김새를 기반으로 님 좋을대로 대충 짜맞춘 가상의 인물에 대한 망상입니다.

    헛된 망상임
  • @냉정한 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7.15 01:37
    그런걸까요...
    근데 아예 모르고 그런건 아니에요. 주기적으로 몇번 볼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거든요. 오래되긴 했지만
    솔직히 그 사람의 생김새 자체가 엄청 끌리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이유도 모르게 마음이 가네요.
  • @글쓴이
    오랜 친구도 뭐하는 사람인지 알기 힘든데
    몇번 그냥 단체속에서 만난게 고작이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미지랑 본질이 다를 확률이 매우 높죠
  • 내가 생각하고있는사람이 글쓴이였으면 좋겠다...ㅠㅠㅠ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많이 본것도 아니고 얼굴도 못본지 1년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보고싶어요
  • @바보 가지
    글쓴이글쓴이
    2017.7.15 01:37
    아닐거에요...ㅜㅜㅋㅋㅋㅋㅋ 얼굴 본지가 1년이 되어가고 그정도는 아니에요 ㅠㅜ
  • @글쓴이
    ㅋㅋㅋㅋㅋㄱㅋㅋ저도 걔생각이나서 제바램을 담아서 쓴댓글이었어요
    아무튼 꼭 좋은기회생겨서 사랑 이루어지길바래요 화이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3 18 아픈 히아신스 2015.12.18
58722 1 키큰 백송 2015.03.26
58721 9 특이한 메꽃 2018.08.01
58720 2 까다로운 흰털제비꽃 2016.08.03
58719 8 치밀한 목화 2017.03.27
58718 4 싸늘한 달뿌리풀 2014.12.18
58717 5 화사한 병꽃나무 2015.06.15
58716 2 섹시한 작살나무 2018.01.31
58715 7 방구쟁이 제비꽃 2018.11.13
58714 30 화난 베고니아 2016.06.26
58713 7 겸손한 미국실새삼 2014.11.15
58712 3 늠름한 부겐빌레아 2013.04.06
58711 24 착실한 논냉이 2016.04.04
58710 8 유치한 닥나무 2016.04.02
58709 3 착한 네펜데스 2019.05.15
58708 1 힘좋은 미국쑥부쟁이 2016.12.20
58707 35 난감한 하늘말나리 2020.12.22
58706 5 도도한 물레나물 2017.04.29
58705 8 서운한 새콩 2015.08.08
58704 다툼10 과감한 고욤나무 2020.04.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