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어요

살벌한 청미래덩굴2017.07.15 11:13조회 수 2758추천 수 16댓글 11

    • 글자 크기
남자친구를 3년가까이 만났고 일주일전에 헤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사귀는 내내 제멋대로인 성격에 지치고 힘들어서 제가 용기내서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중간에 헤어진적이 있었는데 제가 못잊어서 다시 연락했어요ㅠ 남자친구가 저를 찼었고 헤어진동안 여자친구도 있었는데 자기도 저를 못잊어서 계속 연애 실패하고 그랬더라구요. 제가 너무 좋아했기에 그런거 다 감수하고 만났어요. 주변에서 바보라고 손가락질해도 참고 만났어요.

근데 이제는 콩깍지가 어느정도 벗겨지고 이성적으로 그사람을 바라보니까 더이상 만나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저를 보러 달려온적도 없고 같이있어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확실히 예전이랑 다른 느낌때문에 만날때 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원래 술을 좋아하는데 다시사귀면서 고친다고 했으면서 매일 술먹고 잠수는 기본이고 그냥 옆에 있으니까 만나는느낌?

그런게 쌓이니까 정말 제가 한심하고 바보같더라구요ㅠㅠ 내가뭐가 부족해서 나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을 몇년째 만나고있는지..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근데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제 자존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요ㅜ 저는 제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한 편이었는데 사귀면서 저를 무시하고 나보다 자기가 잘났다, 넌 나같은 남자 못만난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니 헤어진 후에 제가 참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ㅜ

주변 친구들 보면 다들 사랑받고 잘사는데 저는 항상 상처만 받아왔고 힘들기만했고.. 이런 저를 누가 만나줄지 요즘 그 고민이 가장 크네요. 다시는 연애못할거같고 사랑받지 못할거같고ㅠㅜ

저의 망가진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할수있을까요.. 헤어진게 힘든게 아니라 지금 저의 모습을 보니 슬프고 아픕니다ㅜㅜ
    • 글자 크기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가 sns.. (by 쌀쌀한 삼잎국화) 여자분들 인형수집하는 남자 최악인가요????? (by 쌀쌀한 매듭풀)

댓글 달기

  • 2년정도 사귀고 여자친구가 절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차인 남자입니다. 저는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많이 좋아한 만큼 힘들고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거의 매일 우울하게 지내다가
    최근에 2일전에 상담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는 지금 매일 웃으면서 지내거든요
    상담을 가서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데도
    누군가 제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고
    어느순간부터 웃으면서 남한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자존감도 조금 회복한거 같아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를정도로 마음도 편해졌구요
    지금 많이 힘든 시기란게 정말 잘 느껴지네요

    글쓴이분도 저처럼 상담을 받으러 가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학교에도 상담센터가 있고, 각 지역마다 건강증진센터에서
    상담을 무료로 해주거든요ㅎㅎ
    전 제가 사는 곳에 가서 받고 왔어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분명 다음 연애는 충분히 사랑 받으실꺼에요.
    쓰신 글만 봐도 충분히 그러실 꺼 같아요.
    너무 집에 박혀 우울해 하지말구 바다도 보고 햇빛 맞으면서 정처없이 걸어다니기도 해요ㅎㅎ

    글이 너무 우왕좌왕하고 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글쓴이님 힘내요!! :)
  • @답답한 개망초
    힘내세요 저도 차였는데 누가 어떤말로 위로해도 위로가 안됩니다. 저도 바닷가 자주갔어요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 주네요
  • @청렴한 이팝나무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요즘은 기분이 좋아요ㅎㅎ
    저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려구요
    제 인생이니깐요ㅎㅎㅎ이때까지 여자친구를 항상 1번으로 생각했던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낸거 같아요ㅎㅎㅎ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글과는 상관없지만 여성분들은 연애랑 자존감이랑 엮는 분이 많은거 같아요
  • @질긴 뚱딴지
    진짜 뚱딴지같은 소리네요
  • @질긴 뚱딴지
    정말 많죠.
  •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소중히 여겨줄 남자가 분명 있을거예요
    힘들지만 같이 전남친은 잊어봐요ㅠ이 시기를 잘 견뎌야 또다시 구렁텅이로 안빠지죠ㅜㅜㅜ
  • 다른 남자 만나면 잊혀져요. 왜 하필 그런남자를 만난건지 남자보는 안목 참없네요.
  • 술맨날 먹는 남자친구 진짜 노답 ㅠㅠㅠ 안고쳐지더라고요 그거... 상대방은 몰라도 그 애인은 스트레스입니다 ㅠㅠㅠ 그래서 서로에게 맞는 사람과 연애를 하라고 하나봐요!
  • 연애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하죠, 그건 글쓴이님 잘못이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내 모습을 배려하지 못하는 그 남자의 부족함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인연도 분명 있을테고, 글쓴이님도 온전한 나로 사랑받을 수 있게 스스로 사랑해주세요.
  • 분명히 글쓴이님을 아껴주는분이 꼭 계실거에요 장담합니다! 그때되면 아 내가 왜이렇게 늦게 헤어졌지하고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ㅎㅎ 1년정도지만 저도 그런 연애 했었는데, 뒤늦게 전남친이 후회하고 잡더라구요 전 제가 부족하고 못나서 매일 싸우고 그런줄 알았는데 제가 맞춰주고 참고 그런걸 고마워 할줄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뿐이더라구여! 지금은 저도 자존감 엄청나게 회복하고 제 자신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살구있어요 ㅎㅎ
    지금 당장에는 힘 많이 들구 후폭풍 올지도 몰라요. 그럴수록 다른 사람들도 엄청 많이 만나보고 되도록 혼자계시지 말구용 외로워지먼 바보같은 생각뿐이 안나니까요ㅜㅜ 힘내세요 글쓴이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2568 답답한 남친11 친근한 무릇 2017.07.16
42567 완벽한 이상형 만나보신적 있나요24 나쁜 백선 2017.07.16
42566 내가 게임 캐릭터라면 패시브스킬밖에 없는 캐릭터인거같다5 특별한 오갈피나무 2017.07.16
42565 .11 신선한 산딸나무 2017.07.16
42564 끝나고 나니 억울하고 후회스러운 연애7 정겨운 풀솜대 2017.07.16
42563 평범한 얼굴,몸매 능글,적극남 vs 잘생기고 비율좋은 쑥맥25 어두운 비목나무 2017.07.16
42562 취미와 사랑의 균형이라는게 어렵네요10 창백한 냉이 2017.07.15
42561 .1 냉정한 층꽃나무 2017.07.15
42560 여자들 제에발 이 말 만은 하지 말아요13 정겨운 쇠비름 2017.07.15
42559 22살에 경험수18 억울한 맨드라미 2017.07.15
42558 한 번도 안해본 남자.. 별론가요 ?25 치밀한 물배추 2017.07.15
42557 ,12 착한 잣나무 2017.07.15
42556 (19) 관계중 신음소리16 한심한 푸조나무 2017.07.15
42555 [레알피누] 짝녀랑 집갈때5 명랑한 쇠비름 2017.07.15
42554 CC가 하고싶네요ㅜ9 바보 감자란 2017.07.15
42553 자존감 높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10 쌀쌀한 삼잎국화 2017.07.15
42552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가 sns..31 쌀쌀한 삼잎국화 2017.07.15
연애하면서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어요11 살벌한 청미래덩굴 2017.07.15
42550 여자분들 인형수집하는 남자 최악인가요?????5 쌀쌀한 매듭풀 2017.07.15
42549 연애 단타로하다가 장기로 넘어가보신분?19 의연한 이팝나무 2017.07.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