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무서운 이야기] 대구 계명대 사건(실화)

잉여력폭팔2011.11.05 23:11조회 수 9078댓글 7

    • 글자 크기

어느 날 총학에서 문자가 날아옵니다.

 

"수상한 아주머니, 아저씨가 신축원룸을 소개하겠다며 봉고차에 태운 후,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권하고 난 뒤에 납치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계명대 학우여러분들께서는 항상 조심하시기 바라며 수상한 자가 다가오면 즉시 112나 총학생회로

연락주세요"

 

 

 

이 문자는 특정 사건이 터진후 발송된 겁니다.

 

그 사건이...

 

사건은 2월 중순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계명대 남자 신입생 하나가 자취를 위해 학교근처의 원룸을 보러 다니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신축 원룸이 있는데 아주 싸게 내놓았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신축 웜룸이기도 하니 당연히 관심이 갔겠죠.

 

그런데 여기서 조금 떨어져 있다고 하며 차를 가져왔으니 타고 가자고 했답니다.

 

검은색 봉고차였는데 안에 탔더니, 자기 말고도 다른 신입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3명  있더랍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종이컵에 직접 담아온 보온용기의 커피를 돌리며 추운데 고생이 많다고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가다가 문득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깻는데 병원침대 위에서 손발이 묶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주위에는 온갖 수술도구가 놓여져 있더랍니다.

 

온갖 발버둥을 쳐서 매트리스를 뒤집어 엎었고, 이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지만

너무 두려운 나머지 악착같이 손에 묶인 끈을 풀었다고 합니다.

 

 

터져나오는 코피를 억지로 옷을 벗어 막고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어딘지는 모르지만 뛰쳐나가려는 도중에 사람이 오는 소리를 들었고 순간적으로 그 방안에 캐비넷안에 숨었는데 어떤 사람이 몇명 들어와서는

 

 

"야 이 샛길 어딧어. 빨리 찾아 가까운데 있을거야. 그리고 문 잠궈"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심장이 쿵쾅 거리던지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캐비넷 안에서 숨어있는데 몇 분뒤에 이 사람들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빨리 찾으라는 등의 말만 하고는 끊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수술실로 보이는 방안에 아무도 없어지자 슬그머니 나와서 창문을 열고 나왔는데 개가 엄청 짖어대고 있었고, 그 소리를 들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후레쉬를 들고 오는게 보였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창문으로 그 수술실 같이 보이는 곳으로 돌아가서 캐비넷에 다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온갖 공포스러운 상상과 혼란을 겪으며 캐비넷안의 그 좁은 공간안에서 쭈그려 앉아 몇시간이고 버텼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또 다른 병원침대에 누워있고 옆에는 부모님이 통곡을 하시며 살았다 살았다 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출이 되었는가 하니...

 

그 납치되었던 건물의 또 다른 방에는 같이 봉고차를 탔었던 학생 3명중 하나가 마찬가지로 손발이 묶인채 병원침대에 묶여져 있다가 깨어났나봅니다.

 

그 학생이 깨어나자마자 자기는 밖으로 미친듯이 손의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을 참고 손을 빼낸 후 밖으로 뛰어나가서 약 30분정도를 질주한 후에 도착한 구멍가게에 몸을 숨기고는 바로 신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곳이 대구가 아니라 포항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나머지 학생 2명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한 경찰 수사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실종이라고 마무리 되어있고 아마도 온갖 장기를 추출당해서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일당 중의 2명은 현장에서 잡혔고 또 다른 용의자들과 봉고차에 태운 아줌마는 지금도 추적중이라고 하네요.

 

계명대 다니시는 분이거나 대구에 사시는 분은 꽤나 이 이야기를 들었을 듯 하네요.

 

관련기사 :

http://www.idaegu.co.kr/list/gisa.html?code=gisa&key=1%B8%E9&keyfield=gisa_part&page=52&uid=121251

    • 글자 크기
효원 굿플러스는 왜 재개장을 안하는 걸까여? (by MagnaCarta) 브금을 깔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은 브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by 길가던상대생)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6598 가벼운글 이번 주말은 비만 주룩주룩2 내코가석자 2011.11.06
6597 가벼운글 evo 4g+ 질렀어요 ㅋㅋㅋ9 해바라기유 2011.11.06
6596 질문 씨너스 오투(메가박스) 부산대 학생 할인되나요?3 빗자루 2011.11.06
6595 가벼운글 오늘 늦게 일어나서1 빗자루 2011.11.06
6594 가벼운글 정문 부대역쪽에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1 게으른곰 2011.11.06
6593 가벼운글 정형돈 원래4 노트 2011.11.06
6592 가벼운글 우리학교 홈페이지2 내코가석자 2011.11.06
6591 질문 [급질] 순환버스 일요일도 운행하나요??5 쓰러지지마 2011.11.06
6590 가벼운글 아까 PPT 대회 우승하신 팀꺼 헤헤헤 2011.11.06
6589 가벼운글 일요일 우리학교 캠퍼스는3 기웃기웃 2011.11.06
6588 가벼운글 제2회 랑세스·한경 프레젠테이션…부산大팀 대상 수상7 55555 2011.11.06
6587 가벼운글 네이트판에 우리학교 출신 선생님 글 올랐던데ㅋㅋㅋㅋ6 안녕 2011.11.06
6586 가벼운글 고딩 때 저희학교 문과 전교 1등이4 조아조아 2011.11.05
6585 가벼운글 오늘의 마지막 뻘글5 길가던상대생 2011.11.05
6584 질문 나는 머리가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4 피카츄 2011.11.05
6583 질문 효원 굿플러스는 왜 재개장을 안하는 걸까여?8 MagnaCarta 2011.11.05
가벼운글 [무서운 이야기] 대구 계명대 사건(실화)7 잉여력폭팔 2011.11.05
6581 가벼운글 브금을 깔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은 브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5 길가던상대생 2011.11.05
6580 가벼운글 ㅠㅠ 청바지 못에 긁혀서 구멍났는데4 기웃기웃 2011.11.05
6579 질문 월수. 대기환경개론 김재환 교수님 들으시는분있나요?? 123 2011.11.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