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빌려주고 그뒤론 감감무소식...

글쓴이2013.04.11 23:30조회 수 1913댓글 12

    • 글자 크기

한참 지난이야기이긴한데.

시간이 지나도지나도 이걸 어떤식으로 이해해야할지를 몰라서 적어봅니다.


거의 항상 비슷한자리, 가까운 자리에 앉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들으시는것같고. 결석도 안하시고. 열정적이신것같아서 보기좋았죠.

그런거 있잖아요. 막연한 호감?  


어느날 수업을 마치고- 책필기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저야 항상 호의적이니까 그렇게하세요하면서 빌려줬고.

다음 수업시간에 음료수랑 같이 돌려받았죠.


이쯤되면 인사하면 되지않을까 싶었죠.

평상시처럼 눈만 멀뚱멀뚱 보다가 지나치는건 .. 좀 그랬어요.


그리고난후 처음 한번 마주쳤을땐 제가먼저 인사를 했더니 당황하시길래.

그뒤로는 제가 먼저 한적이없었고.

그 분께서도 저를 보면 아무런 아는척도 안해요.


요즘도 계속 마주칩니다.

전 항상 그분을 볼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슬슬 기분이나빠졌어요. 진짜 '필기'만 원했던것이었구나.

'필기'보여달라고했으니' 필기'를 원한건 당연한것이겠지만요... 근데 은근히 기분나쁜거있잖아요?


인사하는게 뭐 잘못된것일까요. 제가 뭘 바란것도아닌데. 그런식으로 해석하지도않았는데.

그렇게 많이 마주치고 봤는데 아는척도 하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뭔가가 이상한걸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그 분이 님 얼굴을 기억을 잘 못하시는건 아닐까요? 전 아주 개성 강한분 아니면 한두번 얼굴 본걸로는 구분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수업 같이 들었어도 평소에 눈 여겨본거 아니면 잘 모를것같아요ㅠ
  • @피곤한 큰물칭개나물
    아뇨..ㅠ 누군지 드러날까봐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겠는데...

    확실히 제가 누군지 인식은 하고있어요.. 그거하나는 확실해요
  • 걍 그분성격이 그러신듯한데...
    필기빌린거 하나로 인사해도괜찮을까?
    라고 생각할정도로 쑥스럼많은 성격인듯해용ㅠㅠ
    인사하는게 되게 사소해보일진몰라도
    은근 꽤 많은 용기를 필요로하는 행위라서....ㅠㅠ
  • @다부진 다릅나무
    차라리 이런이유였으면 좋겠네요.. 휴..
  • @글쓴이
    그런 이유 맞는거 같은데요;; 저도 저럴지도 모르겠는데...
  • @냉정한 라일락
    라일락님은 어떤 상황이셨는데요?
    정말 쑥쓰러워서 인사못하시는건가요?
  • @글쓴이
    그런 상황이야 많죠.
    사소한 소통을 가졌다고 다음부터 친한척 하기 힘들죠. 이런걸 가지고 친한척 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아는 관계를 늘려도 괜히 뻘쭘한 관계만 생길 가능성이 높잖아요. 뭐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죠? 서로 어색한 사이라서 일부러 멀리서 마주치면 길 돌아가서 간다느니 하는거요.
    아예 모르거나 아니면 소통을 쌓아 나간 다음에 확실하게 알고 지내거나 그게 깔끔해서 좋은것 같아요
  • 저도 그 여자분같이 행동햇응거같아요 ㅠㅠ 돌려주고 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해서.. 쑥스러움이 많기도 한데 상대에게 관심이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 @안일한 뽀리뱅이
    아ㅠㅠㅠ진짜 필기만 바란거일수도 있겠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너무 과민반응한것같군요ㅠㅠㅠㅠㅠㅠㅠ
    그래........ 내 주제에 무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내꺼하자
  • 인사정도는 할 수 있을것같은데요
  • 안타깝지만 혼자 김칫국 드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필기가 부족해서 필기 보여달라고 했고 감사해서 음료수랑 같이 돌려드린것같아요.
    그 이상은 생각도 안하신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43768 싱가폴 교환학생붙으신분들!혹시연락받으신분잇나요?1 적나라한 개암나무 2014.02.25
143767 언교 academic writing 슬픈 나도송이풀 2014.02.25
143766 토익실전문제집 추천 좀요1 착한 우엉 2014.02.25
143765 기장 꿈나무 멘토링 합격자 오티때2 저렴한 채송화 2014.02.25
143764 혼자 밥먹을건데 매운 음식점 추천좀요.7 슬픈 홍가시나무 2014.02.25
143763 .2 억쎈 눈개승마 2014.02.25
143762 기숙사 뭔가요4 정중한 협죽도 2014.02.25
143761 울산 통학!8 화난 대나물 2014.02.25
143760 스터디 성폭행 무고... 진짜 끔찍하네요...18 냉철한 오리나무 2014.02.25
143759 반지를 잃어버렸어요ㅠ7 바쁜 개쇠스랑개비 2014.02.25
143758 ★★★레벨오름. 황사마스크필수!★★★3 근육질 속털개밀 2014.02.25
143757 성폭행 무고를 막기 위해 어머니가 아들에게 한 충고(미국)4 냉철한 오리나무 2014.02.25
143756 웅비관 와이파이4 억쎈 눈개승마 2014.02.25
143755 족발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곳 어딘가요?9 생생한 리아트리스 2014.02.25
143754 효원재 사셨던분 질문좀 드릴게요8 난감한 잣나무 2014.02.25
143753 이번에 사회대로 전과했는데5 화려한 갈풀 2014.02.25
143752 자취 한달 용돈 얼마쯤 드나요?14 착잡한 잔털제비꽃 2014.02.25
143751 기숙사 와이파이 질문드립니다1 고상한 가는잎엄나무 2014.02.25
143750 큰일났슴다 ......9 난감한 자주쓴풀 2014.02.25
143749 예비군 질문!!! 급해요 ㅜㅜ10 해괴한 옥잠화 2014.02.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