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지난이야기이긴한데.
시간이 지나도지나도 이걸 어떤식으로 이해해야할지를 몰라서 적어봅니다.
거의 항상 비슷한자리, 가까운 자리에 앉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들으시는것같고. 결석도 안하시고. 열정적이신것같아서 보기좋았죠.
그런거 있잖아요. 막연한 호감?
어느날 수업을 마치고- 책필기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저야 항상 호의적이니까 그렇게하세요하면서 빌려줬고.
다음 수업시간에 음료수랑 같이 돌려받았죠.
이쯤되면 인사하면 되지않을까 싶었죠.
평상시처럼 눈만 멀뚱멀뚱 보다가 지나치는건 .. 좀 그랬어요.
그리고난후 처음 한번 마주쳤을땐 제가먼저 인사를 했더니 당황하시길래.
그뒤로는 제가 먼저 한적이없었고.
그 분께서도 저를 보면 아무런 아는척도 안해요.
요즘도 계속 마주칩니다.
전 항상 그분을 볼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슬슬 기분이나빠졌어요. 진짜 '필기'만 원했던것이었구나.
'필기'보여달라고했으니' 필기'를 원한건 당연한것이겠지만요... 근데 은근히 기분나쁜거있잖아요?
인사하는게 뭐 잘못된것일까요. 제가 뭘 바란것도아닌데. 그런식으로 해석하지도않았는데.
그렇게 많이 마주치고 봤는데 아는척도 하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뭔가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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