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컨설턴트의 국립대 통합에 관한 시각

무심한 호밀2017.07.27 12:38조회 수 1139추천 수 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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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입시판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 국립대 통합에 관한 제 시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국공립대 통합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정부지원에 대한 이득은 클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목소리 자체가 훨씬 커지니까요.

저는 사실 부산대와 경북대에서 통합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은 하위권 지방거점국립대의 공동화 현상이지요.

추측컨대, 입학정원도 줄일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아마 국립대 통합모집을 하면 하향평준화가 될 것이다 라고 하는것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칭 한국대학교로 통합을 해도 졸업장에는 캠퍼스가 찍혀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예컨대, 한국대 부산캠퍼스, 한국대 대구캠퍼스 등으로 말입니다. 전 세계 어느 대학을 가봐도 이는 같습니다.)

이에따라 가장 반발이 심한 통합모집에 대해서는, 부산대가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통합모집을 하게되면 아마 기계과같은 경우는 부산대로, 전자과는 경북대로... 이런식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을 건데 과연 다 받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원서지원시에 희망캠퍼스를 적게하여 (ex. 1순위 부산캠퍼스 2순위 경북캠퍼스 3순위 전남캠퍼스...) 입학성적순으로 자르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고 다 받는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통합을 하게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의학계열의 경우에 이렇게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단과대들도 다를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합 후 2~3년정도 지나면 이 통합국립대의 목소리는 절대 교육부가 무시할 수 없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그에따라 이 통합국립대에 대한 지원이 커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한국의 국립대 위상은 주변국과 선진국에 대비하자면 바닥수준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3대 명문대학은 모두 국립대이며 10위권 내 절반 이상의 대학이 국립대이고, 중국또한 같습니다. 유럽의 상위권 대학은 사실상 모두 국립대이구요. 그래서 더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국립대 프리미엄이 붙고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또한 높아지겠죠. 그 사이에서 희망캠퍼스 1순위는 부산대, 경북대가 될 것입니다.

보도가 된 바와 제가 추측하는 바 대로 추진이 될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가장 높아보이는데, 통합이 확실시된다면 앞으로 1~2년간의 혼란은 있겠지만 입결의 하향평준화 까지는 근처도 가지 못할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쉽게말하자면 스펙트럼이 휠씬 넓어진다고 해야 할 것이며, 입시판에서는 한국대학교 지원가능선이 아니라 부산캠퍼스 지원가능선, 경북캠퍼스 지원가능선 등으로 분석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길게보면 입결도 더 높아지고 학교의 수준도 많이 높아지겠지요.

제가 부산대 출신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 이유들을 써 본것입니다.

단, 이 글은 입시에 관해서만 분석한 것임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로 많은 의견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분석이 옳지 않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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