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가 어정쩡하게 하니까 이렇게 된거 아닌가요?

의연한 자라풀2017.07.28 14:35조회 수 544추천 수 6댓글 3

  • 2
    • 글자 크기

제7차중운위 통합 회의록1.png

 

제7차중운위 통합 회의록2.png

 

7월 4일에 있었던 학생회의 제7차 중운위 내용 중에서 거점국립대 통합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 왔습니다.

당시에 학생회가 농활에 간 사이에 매일신문에서 통합 기사가 나와서 한창 시끄러워지자 먼저 학생회 차원에서 알아보겠다고 발표한 뒤에 중운위에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요.

보시면 대화록 중에 의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계시더군요.

거기다가 매일신문에 기사가 나오고나서 이미 JTBC에서 거점국립대 통합에 대한 뉴스가 나왔는데도 학생회 측(의장)에서는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실 메이저 신문사에서는 건들지도 않았다"라고 넘어가시더군요.

사실 그 외의 메이저 언론사에서도 짤막짤막하게 거점대 통합하는거 아니냐는 투의 기사가 흘러나오고,

교육 관련 뉴스사이트에서도 거점대 통합에 대한 뉴스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듯 합니다.

그리고 매일신문 기자분이 취재 출처를 밝힐 수 없다고 해서 출처를 믿을 수 없다는 투로 어물쩡 거리시네요.

그런데 출처를 믿을 수 없다고 해도 이렇게 구체적인 통합 관련 이야기가 여러 언론에서 흘러나오는데...

 

만약 학생회가 그때 조금만 더 분별력이 있었다면 나중에 거점대 통합에 대한 학생회 입장 발표할 때

"통합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도 학생회 차원에서 상황을 주시하겠다. 그리고 만약 학생의 동의 없이 대학본부가 통합을 추진한다면, 학생회는 재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통합에 반대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지만 이 문제야 이미 다 지나간 일이고, 엎어진 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칩시다.

지금 다시 중앙일보에서 기사가 나서 학생들과 학생회가 모두 학교 당국의 농간에 놀아났다는 것이 명확해졌는데, 지금 학생회에서는 뭘 하시는건지요? 적어도 기사가 나온지 3일이 되어가는 지금쯤이라도 "학생회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이런 글이라도 올라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만약에 본격적으로 통합이 진행된다면 학생회가 나서서 통합 반대 운동을 전개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학생회가 가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학생회가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번 중앙일보 기사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했음이 들어난 상황에서 언제까지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고 하시는지...

 

어쨌든 지금 학생 입장에서는 통합을 추진하려는 학교 당국과 정부를 못 믿기에, 믿을 구석이 학생회 밖에 없습니다.

학생회에서 하루빨리 입장을 발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 2
    • 글자 크기
재무관리가 듣고싶당.. (by 거대한 노루귀) 성적 미입력 (by 무거운 단풍취)

댓글 달기

  • 총학이 손 놓고 있으면 학교측은 무언의 긍정으로 받아들일겁니다
  • ㄹㅇ 차라리 운동권이었으면
    지금쯤 대학점거같은거라도 했지
  • @민망한 천남성
    글쓴이글쓴이
    2017.7.28 14:47
    저도 NL운동권 학생회 정말 싫어해서 이번 Pride in U 찍은 사람이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때는 시위라도 해야할 판국인듯 합니다. 학생들이 압도적 반대 의사를 밝히고 학교가 뒤집혀 봐야 학교당국과 사회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7048 [레알피누] .4 꾸준한 노린재나무 2018.01.14
37047 방학 학식 생생한 독말풀 2018.01.09
37046 겨울만되면 두통이 생기는데 어떻게 고칠까요?9 유쾌한 대추나무 2018.01.04
37045 계절 고체역학5 뚱뚱한 단풍나무 2017.12.15
37044 동계방학집중근로2 흐뭇한 동의나물 2017.12.13
37043 넋두리8 근엄한 조록싸리 2017.11.29
37042 진리관식당 그래도 피드백이 있었나보네요 상냥한 땅비싸리 2017.11.13
37041 학교앞 롤 제일 잘돌아가는곳4 현명한 홑왕원추리 2017.11.05
37040 .5 한가한 물달개비 2017.10.23
37039 [레알피누] 교육청 다문화멘토링 하시는분6 청렴한 측백나무 2017.10.20
37038 유체역학 오세종교수님2 창백한 마디풀 2017.09.25
37037 불문과 조국형 교수님 1시반 프랑스어강독 휴강 가능성 없을까요..?1 머리나쁜 쪽동백나무 2017.09.11
37036 웅비관 랜선..!!5 억쎈 시금치 2017.09.02
37035 [레알피누] 수강정정기간에 신청한과목 삭제하면1 고고한 수크령 2017.08.28
37034 교양선택 제6영역 외국어를 일선으로 넘기는 거 몇개까지 되나요?3 병걸린 더위지기 2017.08.08
37033 재무관리가 듣고싶당..7 거대한 노루귀 2017.08.08
학생회가 어정쩡하게 하니까 이렇게 된거 아닌가요?3 의연한 자라풀 2017.07.28
37031 성적 미입력4 무거운 단풍취 2017.07.01
37030 교육사회 ㅇㅁㅈ교수님14 어설픈 골풀 2017.06.29
37029 노이즈 캔슬린(?)이라는 제품 사용하신분 계신가요?2 한심한 맥문동 2017.06.23
첨부 (2)
제7차중운위 통합 회의록1.png
584.0KB / Download 0
제7차중운위 통합 회의록2.png
523.7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