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 2월에 떴었던 도로공사 후기 말씀드릴게요
서류는 일단 100%합격이었고 1,2차 면접에서도 자소서를 아예 안보는 블라인드 형식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쓸 필요 없었습니다.(막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만 해도 합격이랑 전혀 상관없었어요) 면접가면 번호표 무작위로 뽑아서 그걸로 면접보기 때문에(예를 들면 '안녕하십니까, 지원자 17번입니다') 자소서는 전혀 상관없어요.
필기는 경영학4, 회계4, 경제학2 비중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은 디테일하지 않고 쉽게 출제되었고
재무회계는 계산문제 위주였어요(금융리스, 금융상품, 감가상각비 등등)
경제학은 제가 전혀 공부안했음에도 간단히 계산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했어요(저는 경제학 부전공자이긴 한데 거의 다 까먹은 수준입니다.)
필기장소는 서울, 부산 선택할 수 있었고 3월 CPA 전이라 시험을 못쳤어도 많이 합격했어요. 저 역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경영학, 경제는 쉽게 풀었지만 회계는 전부 찍었거든요...1차면접 때 인사팀 과장님께서도 여러분들 점수 되게 낮다고 애기했을 정도라 시기가 좋아서 전 합격했던 것 같아요(당시 수자원공사랑 필기날짜 겹쳐서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간 것도 있구요 ㅎㅎ)
1차면접 배수는 4대1이었습니다. 1차면접은 직무PT랑 토론면접이었습니다. PT면접의 경우 4분 발표, 8분 QnA 였던 것 같아요. 작년에는 발표3분, 질의 5분이었다고 들었는데 약간 바뀐 듯해요.
PT면접 전 30분간 자료를 주고 A4용지에 대본을 준비해서 그걸 면접장에 들고 들어가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대본을 두고 나갔어요.(전 완전 휘갈겨서 막 쓰고 두줄 긋기도 하고 저만 알아볼 정도로 엉망징창으로 썼어요. 대본쓰는건 중요하지 않은 것같아요. 유출방지가 목적이었는듯.) 면접관은 3명 앉아계셨습니다.
당시 주제는 '유휴지 활용방안' 이었으며 자료에 현황과 활용방안까지 전부 나와있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면접자들이 그 자료를 요약해서 발표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미리 준비했던 내용이 있어서 주어진 자료에 제 생각을 추가해서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QnA는 제 발표에 대한 추가질문 2개 정도랑 인성질문2개 받았습니다. 인성질문 내용은 '회식자리 많은데 견딜 수 있느냐', '어느 부서에서 일하기 원하냐' 였습니다. 아, 발표에 앞서 자기소개 30초 시켰습니다.
이후 토론면접은 4~6명이 한 조가 되서 미리 자료 30분 읽고 A4에 내용 정리한 이후 그걸 들고 면접장에 들어가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말이 토론이지 토의면접이었습니다. 주제는 직무에 불만족하거나 힘들어하는 직원들을 위한 여러 상담방법이 있는데 함께 토의해서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토론면접은 변별력이 없어요. 저희 조 역시 각자 아이디어만 내다가 결론 도출못하고 끝났는데 면접결과에 거의 영향 없었던 것 같아요.
2차면접 배수는 2대1이었습니다. 2차면접은 다대다 인성면접이었고 면접관 4명에 면접자 4명이 들어갔으며 약30분 간 진행하였습니다. 자기소개 30초 순서대로 하고 공통질문 6~7개 정도랑 마무리 발언하고 끝났습니다. 공통질문 내용은 '본인의 꿈을 한마디로 표현해라',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김영란법의 금액기준은 올려야 하는가? 본인의 생각과 이유를 말해라', '공사의 인재상 무엇인지 아는가', '대학시절 중 본인이 주도적으로 혁신을 이룬 경험있는가?' 정도 기억나네요.
임원분들 전부 태도가 대단히 귀찮아보였고 어느 한분은 거의 드러눕다싶히 있었어요. 면접비는 1차 3만원, 2차 5만원이었던 것같습니다.(대단히 짜요ㅜㅜ)
당시 이슈가 스마트톨링으로 인한 유휴지 활용방안이랑 자율주행도로 였기 때문에 최근이슈 위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피누에는 정보가 없는 반면 서울권 학교들의 게시판에는 면접후기가 많더라구요. 저희 학교도 부대생들끼리 정보공유 활발히 됐으면 좋겠네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후기가 큰 도움되더라구요. 취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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