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소비에만 초점을 맞추신거 같은데 윗분들은. 그게 아니라 다른 내용 보면 남성혐오증에 걸린것 같다고 여겨질정도까지인데도 아이돌 그룹은 우상과도 같이 여기며 지내는점. 그리고 괴상한 내용의 팬픽을 읽고 쓰고 공유한다는건 그나이 또래라면 누구라도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인가요? 전 되게 이상해보이는뎋ㅎ 초중딩때 되도 않은 팬픽 쓰고 읽는 애들 한반에 두세명 보이던데 나머지 애들은 비정상?? 뭐 소수의 취미라고 볼순 있겠지만 아이돌도 엄연히 사람인데 잘생기고 잘났으면 서로 ㄸㄲ 따는, 뭐 게이로맨스 이런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도 됩니까 ㅋㅋㅋ
근데 글쓴이 분께 하고 싶은 제 말씀은 그냥 냅두셔도 될것 같다. 에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까 한 반에 두세명 정도 있었댔잖아요. 그 친구들 중에 지금도 연락 간간이 되는 친구들 있는데 가끔 지난 일 물어보면 얼굴 새빨개지고 쌍욕할정도로(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하더라구요. 심지어 ㄸㄲ따는 내용까진 가지도 않고 그냥 아이돌이 학교 일진으로 나와 어느 평범한 중산층 장녀와 사랑에 빠지는 그런이야기였는데도요(어떻게 이렇게 시놉시스를 잘 아냐구요? 제 짝찌였던 한 명이 제게 맨날 읽어줬거든요. 보답으로 머리를 한대 때려주었죠.) 저게 사춘기라서 그런걸꺼야! 라고 확신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저런 행동을 하는걸 보고 '사춘기구나..' 라는 추측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거죠. 멋진 사촌오빠가 되고 싶으시다면, 연말에 하는 콘서트 티켓 하나 툭 끊어줘보세요.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나도 엑소 좋아하는데' 라는 어설픈 접근은 오히려 경계심을 갖게 할 수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제 남동생이 고1인데, 요새 여자 아이돌들을 많이 좋아해서 앨범도 사고 (소설은 안읽는거 같던데 아니 설마..?), 뭐 그러던데, 저도 좋아한다고 성의없이 말하니깐 좀 더 서먹해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군생활 경험을 살려 우리는 군대에 있을때 뮤뱅 틀어놓고 막 따라부르고 춤추고 그랬다~~ 이렇고 뭐 얘는 어디 프로 나왔는데 뭐 어땠지 저떘니 같이 공감해주니까 좀 더 친해진것 같아요. 가까워진것 같고. 그러니 정말 엑소가 출연한 프로그램 같은걸 살짝이라도 보신 후에 살포시 다가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참 어렵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가까워진다는건. 근데 원래 그런것 같아요. 저러다가도 언젠간 자기 자아를 발견할것 같으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팬픽은 좀 그런데..... 그렇다고 어르신들께 말씀드린다거나 하면 더 큰 역효과를 불러올것 같으니 정말 걱정되시면 혼자 조용히 접근하셔서 타이르시는게... 말이 주저리주저리길었는데 요약을 못하겠네요 어설픈 필력 죄송합니다 하하
답글 감사해요. 괜히 어설프게 친해질려고 하거나 걱정되서 큰아버지한테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날거 같기도 하네요. 일단은 조용히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게 좋을거 같아요. 혹여 먼저 다가오면 요즘 노래듣는데 엑소 노래 좋더라는식으로 말꺼내볼까 생각중이에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D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걸요?? 큰아버지께 말씀드린다면????? 사촌동생분이 다시는 진짜 상종도 안하려할거에요. 그리고 역으로 우리들이 피튀기며 전쟁하는 게임을 막 좋아해서 하는걸 다른 분이 본다면 그것 또한 정신적으로 이상한건가.... 라는 과한 걱정을 할 수 있어요. 예가 좀 이상하지만 암튼 그만큼 걱정을 많이 한다는거겠죠. 일단 너그러이 지켜보세요. 원래 그렇게 글로서라도 마음껏 자기 세상을 펼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장담컨대 사춘기를 벗어나면서 자기 스스로 잊고 싶어할 거에요. 그때쯤 되서 놀려보세요. 정말 부끄러워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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