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눈물이 나네요

조용한 팔손이2013.04.19 22:28조회 수 1627댓글 21

    • 글자 크기

시험기간 감정도 북받치고 눈물도 나려고 하네요....

남자로 태어나서 정말 제대로 하는게 없이 대학생활 보내는것 같고

사랑했다는 게 사랑한 것 같지고 않고 그냥 시간낭비 한 것 같네요...

20살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 입학하고 좋다고 노는데 알고보니 아버지 등록금 낼 때 진짜 스트레스 받으셨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매달 20만원 용돈 타쓰면서 여자친구 만들어 밥사주고 영화보여주고 축제 구경갔었고...

그돈으로 신나게 모텔가서 대실하고 어른됬다며 놀고

그 애는 내가 군대갈 때 전화 자주하자. 기다려줄께. 너밖에 없는거 알자나...

일병 6호봉 진짜 일말에 바로 이별통보 문자 정지시켜놓은 휴대폰에 와있고

전역하고 다시 어려운 집안형편에 대학 다니겠다고 어머니 김밥나라에서 일 시작하시고

이번에도 또 여자후배 만나서 사랑한다고 가방사주고 생일때 대형이벤트에

알바 한다고 했지만 한달에 고작 40만원 커피.밥.레스토랑,모텔비 다 써버리고 책값. 차비 전부 또 용돈 받았지만

결국엔 공부는 커녕 학점 완전 2점대를 계속 벗어날 수 없고

여친은 더 좋은 사람 생겼다며 결국 떠나버리고.

이때까지 최소 연애하면서 500만원은 든 것 같은데 그중 80%가 부모님 뼈빠지게 벌어다 주신 돈인데

난 결국 사랑을 선택했지만 여자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고 불효자식만 되었고.

사랑이 뭔지도 몰랐고 철없던 내 자신이네요

여러분의 질타를 받고 싶습니다

    • 글자 크기
사귀자는 말...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by 해박한 메꽃) . (by 보통의 대왕참나무)

댓글 달기

  • 열심히 사세요. 많이 느끼셨음 지금부터 이제 보여주세요~ 저도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에게 충실하지 못할 것 같고 부모님께도 구직기간에 열심히 하는 모습 못 보여드릴 것 같아 지금은 아직 공부할 때라 여기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ㅠㅠ

  • 아. 절실함을 이없어서그래요. 자신이 그렇게 반성해도 나중에 앞에있는것만 바라보면 그렇죠. 이제 알았으면 휴학해서 알바해서 부모님 힘든거 덜어드리든 공부열심히해서 장학금받든 열심히사세요. 인생은 후회하는 과거보단 웃는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노력하세요 . 좋은경험이라생각하고
  • 사란한번 못해본 사람보단 나은듯
  • 집안이 넉넉한거아니면 직접 번돈으로 쓰고 적당히 쓰셧어야죠... 그나이 연애에 무슨 결혼까지 할거라고 그래요...여자한테 많이 쓴거보다도 불효한게 질타받을 일인거 같네요..
  • 이건 본인의 잘못임......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부모님 등골을 빼먹진않죠. 지금까지의 경험을 깊이 새기시고 앞으론 건설적으로 사시면됩니다.
  • ㅠㅠ셈.
  • 진짜 자기 능력껏 쓰세요 연애할때...
    전 전남자친구 학생이니까 돈안써도 그러려니 했어요.. 커플통장에 한달에 15만원씩 딱 넣고 그걸로 다쓰니까..일주일에 다섯번은 본거같은데도 부족하지 않게 형편에 맞는 데이트 햇구요.. 선물같은것도 기념일에 반지같은거 주는거 말고는 한번도 5만원넘어가는거 받아본적 없는것같네요.. 그래도 일년 잘 만났습니다.. 다 형편에 맞게 써야하는거죠...
  • 여자랑 연애왜함? 돈대로 쓰고 헤어지고 이용해먹고 차고
  • @생생한 파피루스
    반대도 많네요....ㅠㅠ
    남자만나면서 돈은 돈대로 들고 뒷바라지 다하고 맨날 도시락 싸가고 차비에 식비에 다 내가 쓰고.. 그러다 딴여자 만난다고 차고 버리고 가고..
  • @생생한 파피루스
    먹튀녀도 있음
  • 힘내십쇼
  • 알면 됐습니다.
    이제 그렇게 안 하면 됩니다.
  • 진짜 돈은.. 형편에 맞게 써야하는듯
  • 없으면 직접 벌어쓰셔야죠 저도등록금은 부모님한테 기대지만 결국 제이름으로 대출받는거고 용돈이며 전부다 발어씁니다 당연히 힘들죠 힘들지만 힘들어야할 처지라서 힘들게 지내고 있어요 철좀드세요....
  • 제가 나이가 더 많을 듯한데 한 말씀 드리자면 그것또한 인생에서 배우는 과정입니다. 괜찮아요
  • 분에맞는 여자만나여 씀씀이 안헤프게 만들어주는여자 돈없어도 하루쯤은 먹여살려줄수잇는 그런여자, 돈아낄줄아는여자 만나여
    뭐 그런 과정속에서 성숙해지고 사람보는 눈이 생기는건지도 모르니까 !! 일단은 내실을 먼저 다져놓도록하시게나~ 힘내요^^
  • 전여잔데 남자친구 밥사주고 술사주고 선물사주고 데이트도 남친집근처에서하고
    그런연애한번 진하게 하고나니까 어른이 된것 같습니다
    다른방면으로보면 후회도많이되지만 분명 느끼신게 있을거에요
    경험이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파이팅하세요!^^
  • 연애를 한거 자체가 한심하게 산건 아닌듯해요!
  • 다른데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셨어요.
    경험을 바탕삼아 부모님 힘을 덜어드리며,
    님같이 진정으로 님을 사랑해줄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해지세요!
  • 그래도 뭐든 열심히 한 경험이 있으니 이렇게 후회도 하는거죠
    자책하지말고 잘해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508 전화 한통에 힘없이 무너졌어요7 건방진 코스모스 2013.04.19
3507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17 흐뭇한 감자 2013.04.19
3506 [레알피누] 허허 이거참..10 침울한 삼잎국화 2013.04.19
3505 여성분들께 궁금한 거 있어요47 깜찍한 은백양 2013.04.19
3504 사귀자는 말... 중요하게 생각하나요?15 해박한 메꽃 2013.04.19
아 나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눈물이 나네요21 조용한 팔손이 2013.04.19
3502 .39 보통의 대왕참나무 2013.04.19
3501 오빠 제발...8 참혹한 바위떡풀 2013.04.19
3500 남자가 다른여자랑 원나잇 하는것 vs 남자가 다른 여자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14 생생한 둥근잎나팔꽃 2013.04.19
3499 남자가 원나잇하는것 정도는 봐줄수 있지않나요?34 자상한 흰꽃나도사프란 2013.04.19
3498 호의10 깔끔한 꼭두서니 2013.04.19
3497 교양 같이 듣는 오빠1 참혹한 물아카시아 2013.04.19
3496 주변에7 보통의 대왕참나무 2013.04.19
3495 외로워외로워외롭다고2 보통의 대왕참나무 2013.04.19
3494 좋아하는데 이별하는일10 치밀한 꽃치자 2013.04.19
3493 [레알피누] 으아아ㅏ아아아아미쳐버리겠습니다.ㅠㅠ3 보통의 대왕참나무 2013.04.19
3492 [레알피누] .1 미운 방동사니 2013.04.19
3491 번호는 받았는데...ㅜㅜ15 우수한 철쭉 2013.04.19
3490 외로운분들이 많으니 : 외로운 것이 외로운 거지1 활달한 딱총나무 2013.04.19
3489 연애하고싶어미치겠는데3 적나라한 후박나무 2013.04.1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