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커플 결혼얘기

억쎈 물봉선2017.08.17 23:07조회 수 2242추천 수 6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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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귄지 3년이 지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별 다른 권태기도 없었고, 크게 싸우는 일이라든지 없었습니다. 서로의 부모님 얼굴도 뵈었고 부모님이 계실때나 안계실 때나 서로의 집에서 잠도 잘 정도로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며 '이 사람하고 결혼하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며칠 전, 평소처럼 가볍게 결혼 얘기를 하다가 경제권 얘기가 나왔는데 돈은 여자가 다 관리해야한다는겁니다. 남자가 용돈을 타다 써야한다는 내용의 말을 하는데...
제가 그건 아닌것 같다며 조금 불만을 토로하니까 본인 부모님도 그렇게 하시는데 그럼 본인 부모님도 잘못된거냐는 말에 저는 할 말이 없었고, 저는 내가 회계학이 전공이기에 나도 돈 관리는 잘 할 수 있다.(여자친구는 공대생입니다.), 내가 번 돈 내가 저축하고 투자한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라고 하니 남자들은 세상 물정이나 생활비 지출을 잘 모른다고 하네요.
여자친구는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과 지금까지 함께 살고있고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시작했고, 그때는 용돈을 타다 썼지만 지금은 제가 벌어가며 자취를 하고 있기에 돈 벌기 힘든것을 알고 1원 1원 절약 해가면서 살고 있기에 제가 생활력이 약하니 경제권을 줘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경제권은 따로 갖되,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된다면 그녀가 돈이 필요하다고 할 때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이체시켜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경제권은 여자가 가져야 한다는 말에는 조금 기분이 묘하더군요.
모든 경제권을 제가 관리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번 돈은 본인이 관리하자는 것인데 말입니다. 여자친구의 급여가 저보다 많다고 하더라도 저는 여자친구의 돈을 탐내지 않을것이구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여자친구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이체시켜줄 생각입니다.
이런 갈등의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을지 그 의견을 묻고싶습니다. 물론 저희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인건 맞지만 제가 부족한건지 어떻게 할 지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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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검색이라도 약간해봤으면 연애상담 전문가나 여타 전문가들 의견 엄청나게 들을 수 있을 듯. 토시하나 안바뀌고 똑같은 고민글 구글에만 쳐도 수백개는 나올 듯.
  • @무심한 쪽동백나무
    음...그런건 솔직히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조작인 줄만 알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게 될 일이 되니 화가 나거나 그런건 없는데 당황스럽고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그럼 부모님들 세대처럼 경제권 넘겨주고 집안일 다 하라하면 되겠네요ㅋ 이득
    경제권을 한 사람이 지니는건 윗세대에 더 적합한 이야긴듯 하고, 각자관리는 결혼까지 하고서 정떨어지는 이야긴 것 같아요.
    공동관리ㄱㄱ
  • @안일한 줄딸기
    정이 떨어진다라기보다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이혼까지 생각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시는 댓글이 있었는데 지우셔서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헤어질 생각을 가졌다면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진작 헤어졌을겁니다. 이혼은 물론이고 이별조차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본문에서와 같이 제가 이혼을 염두했다면 여자친구의 급여가 크다면 그거 좀 얻어보려고 발버둥을 쳤겠지만 저는 상대쪽의 급여가 얼마가 되었건 그걸 탐낼 의도가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제가 번 돈 제가 관리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번 돈은 타다 쓴다는 것이 조금은 회의감이 드는군요.
  • 연애2년차인 남자입니다. 저희 커플은 아직 그런이야기까지 해보진 않았지만, 보통 경제권에 대해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되는게 살아온환경이나 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그래서 쉽게 의견이 좁혀지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여자친구에게 내가 돈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관리해왔는지 직접 보여주며 설득해보았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분이 '경제권을 맡겨도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어떻게 돈을 관리해왔는지 보여주는 겁니다. 혹은 남자분께서 돈의 소중함을 잘 알고 경제관념이 명확하시더라도, 한번 여자친구분을 믿고 맡겨보시는건 어떠실지요?

    결혼해서 부부로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각자의 경제권을 갖기보다 경제권을 합치는게 조금이나마 더 낫다고 생각해서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라고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여자구 얼마전에 아빠랑 얘기하다가 당연히 경제권을 여자가 갖고 있어야지! 하더라구요 ;;
    여자친구분도 구식 마인드인것 같아요... 입장 바꿔서 남편한테 용돈받아 쓴다고 생각하면 바로 기분이 나쁠텐데요
  • 직장인 5년차인 형(?)이 한마디 해줄게

    주위에 결혼한 동기 및 선배님들 거의다 용돈받고 다녀 ㅠㅠ
  • 저로서는 이해불가.
  • 결혼 하고 얘기합시다 동생님~~
  • 성역할 고정관념같은 게 있는 거같은데 지속적인 대화나 행동을 통해 변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그런 고정관념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환경탓이 있기때문에.. 요즘은 남자도 집안일하고 여자도 사회생활하는데 돈관리는 꼭 여자만 해야한다는건 성차별적인 생각이죠. 대신 전제가 남자도 '여자는 ~해야한다'같은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울때 그걸 상대방에게도 요구할 수 있겠죠.
    사실 해결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저 같으면 그런 거 그냥은 못넘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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