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문에 보니까 40대 남자가 방에서 혼자 고독사했는데 10개월이 지나서야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고독사한 사람들의 경제적 형편이 영 아니올시다인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지도 못하고 혼자서 쓸쓸하게 살다가 조용히 세상을 떠나는 거죠.
유독 타지역과 다르게 부산이 20-40대 자살율 1위와 싱글 세대 고독사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내일에 대한 희망보다는 먹고 살 문제를 걱정하면서 한숨쉬면서 절망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에 가서 일자리 알아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직업훈련관련 일자리였어요) 센터상담원 하는 말... 부산엔 일자리 없으니 타지역가서 알아보이소~ 이러더라구요.--; 젠장..
여러 지역을 다녀봤고 지금은 타지역에 있으면서 부산을 늘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만, (현재 직업훈련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상 고용복지플러스 센터에 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산지역처럼 성의없이 일하는 고용복지센터 사람들은 타 지역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젠장...
혼자 살더라도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되고 그러면 주변에 친구도 많이 생길거고 그러다 보면 같이 살아갈 여유가 생기는데.. 앞으로 부산의 상황을 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독사 보도가 나올 가능성이 많겠다 싶을 정도로 절망적입니다.
시골 촌구석에도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을 노력하면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벌이는 시원치 않더라도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왜 유독 부산만은 먹고 살 수 있는 수단을 구하기가 힘들까요???
고독사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부산지역에서 서비스나 소비성 일자리가 아닌 이제는 생산성을 키우는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그러면 좀 나아지겠죠.
결론을 못내리겠네요. 고독사 이야기가 남 이야기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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