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확률 20% 해놓음
강수확률 20% 해놓음
전공자인데 기상수치예보모델을 대략적으로 알면 이런 지엽적인 예보는 불가능합니다.
격자로 그리드를 만들어서 하는데 그리드 안에 있는 지역들은 모두 같은 날씨를 나타냅니다.
근데 격자간격이 매우 조밀한게 아니고 10~20km 단위로 알고 있습니다. 수 km 단위가 아니라요.
님이 말씀하시는 장전3동의 경우에는 그리드에 매우 일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예보의 경우는 순간적으로 변하는게 아니구요.
무엇보다도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소나기성 강수의 형태는 현재 수치모델로 예보가 불가능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상청에 바라는 인식은 현재 예보기술로 전혀 불가능한데 그걸 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뿐입니다.
또한 95개소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에서 관측된 관측자료를 예보모델 자료롤 이용하고 있습니다. 100개도 안되는 관측소의 자료를 현재 우리나라 전국토를 커버하는 것이구요. 또한 해상에서는 기상관측 자료를 전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알다싶이 3면이 바다입니다. 바다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정작 바다의 영향을 고려할 환경이 아닌거죠. 이러한 실상을 제대로 안다면 우리나라의 날씨 예보가 어렵다라는 것은 알고 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기상예보모델은 우리나라 것이 아닌 영국모델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개발 중에 있는 것이구요. 기상예보역사는 이제 100년 정도 됐구요. 1970, 1980년대에는 기상전공자 자체도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당시 교수님들 수준도 높지 않았구요. 지금 대기과학 60대~70대 교수님들이 거의 1세대라고 보셔야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 분야는 한마디로 다른 이공계열 보다는 연구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못 맞추는 것도 맞긴하지만 왜 못 맞추는 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를 대학생이라면 알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들이 변명으로 들린다면 어쩔 수 없지요.
미국, 일본이 잘 맞춘다라고 말들하지요. 근데 미국, 일본은 관측소 숫자나 예산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기상예보분야는 돈을 많이 투자하면 그만큼 정확도는 높아집니다. 다른 과학기술 분야도 비슷하지만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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