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되게 읽을만해요. 서울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의한걸 책으로 엮은거라서, 읽는 난이도가 어렵거나 하진 않습니다.
읽는건 술술 읽히는데, 다루는 주제는 상당히 심오해요. 한 시대의 정신을 보여주는 고전들을 시대순으로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고전이라는 책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 시대의 이상이 어떻게 고전에 반영됬는지 살펴보고, 이전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표현들이 다음 시대의 작품에서 나오는 것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작품 사이의 시대간격동안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가 변화한 것이죠. 사회의
변화가 고전을 쓴 작가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변화는 고전을 통해서 우리가 읽어낼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느낌?)
고전의 텍스트와 고전에 내포된 방향성을 통해서, '시대의 변화'를 사회구조•정치•철학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 죽은 경제학자 ~ "는 번역부분도 안좋고 내용 자체도 제법 어려운 축에 속하니, 20살이라면 입문서 위주로 훑으세요. 경제라면 워낙에 방대한 분야이기도 하고, 간단하게 접하려면 예전 매일경제에서 연재한 경제 만화칼럼을 엮은 알콩달콩 경제학 1,2,3 추천드려요. 경제 용어를 논리적으로 쉽게 설명해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남경태 작가님의 역사책과 철학책으로 접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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