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시작

친숙한 구골나무2017.08.29 23:16조회 수 102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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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학생이고 부산 서울의 거리입니다
최근 한번 뵜고 두번째 만남 약속도 정했어요.

제가 그분을 마음에 들어서 일단 계속 가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언젠가 일방적으로 가기만 하다가는 지칠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현재 여유가 있고 그분은 약간 바쁜상태라 상관없는데 과연 내가 바빠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같은 것을 하게 되는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처음부터 알던 사이도 아니라 시작부터 멀리 시작하니... 그분은 연애할때 자주 보는것을 안좋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현재의 감정에 충실해서 최선을 다해볼것이긴 한데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경험담 및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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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여친도 장거리입니다
    정말 먼거리에 있어서 아주 가끔씩 만납니다
    이제 얼굴도 거의 기억나지 않게 되네요
    그녀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가끔씩 꿈에 나타나는데요
    그녀는 지금 베텔기우스 근처 행성에 산다고 하네요
  • 어떻게 만났는데요
  •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망했어요. 사람들이 장거리 힘들다고 안된다고 하는거 나는 아닐꺼라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망하더라구요.
  • 전여친 전전여친 둘 다 부산에서 만나다가 장거리 됐었는데 헤어졌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게 젤 좋은것 같아요
  • 전 장거리 1년 넘게 하다가 상대가 이직해서 우리 동네 와서 재결합(?)했어요. 근데 우린 둘 다 극단적으로 무덤덤한 성격이어서 가능했던 거고 일반적으론 out of sight, out of mind가 맞지 싶네요. 특히 남친/여친이 카톡 답장 10분만 늦어도 불안해하는 성격이면 정신적으로 엄청 힘드실 겁니다 ㅠㅠ

  • ㅋㅋㅋㅋ롱디는 무조건 비추요...
  • 연애하기 전에 좀 알던 사이이긴 했지만 저희도 롱디로 시작해서 지금 몇 년째 연애 중입니다
    차라리 롱디로 시작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ㅋㅋ
    저희도 제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서 정말 가끔 보지만 매번 제가 찾아갔는데
    제가 시간과 체력을 더 투자하는 대신 상대방이 데이트 코스를 짠다던가 돈을 좀 더 쓴다던가 하는 식으로 맞춰왔습니다
    저는 롱디는 무조건 비추라는 말 싫어하고요, 될놈될이라는 말에는 조금 공감합니다
    근데 저희는 처음부터 롱디에 거부감이 있거나 걱정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괜찮았는지도 몰라요
    많이 걱정되신다면 저도 살짝 비추요..
  • 옆에 있어주고 싶을 때 그 거리와 상황때문에 있어주지 못할때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답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사람마다 장거리 연애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젤 필요한건 서로에 대한 신뢰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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