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결혼관련 어제 글 썼던사람입니다

큰 다정큼나무2017.09.07 22:06조회 수 2359추천 수 6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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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loadfile-67.jpg : 여자친구 결혼관련 어제 글 썼던사람입니다먼저 여자친구..아니

약혼녀한테 다른남자생긴거냐고 한거

오늘 집에 찾아가서 무릎 꿇고 빌었더니

오히려 자기가 때려서 미안하다고 엉엉울더군요

참ㅋㅋ감성이 없고 냉철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5년간 우는거 단 한번도 본적없습니다.뺨도 처음 맞아봄.)

그렇게 서로 부둥겨안고 이린저런 얘기하다가


마이피누 글올린거 보여줬더니

한참 웃더군요

댓글중에 저한테 독설날린 분들보며

"진심 내가 하고싶은말 여기 다적혀있네ㅋㅋㅋㅋㄱㄱ"라고 즐거워하더군요

제가 대댓 단거보고는
"진짜 너답다 여기 댓글단분들 진짜 고구마 먹은 기분일듯하다"

그리고나서 진심을 알았는데

여자친구는 집에 대한 컴플넥스도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컸답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직 공부도 계속해야하고
연구도 계속해야해서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당분간 가지지않고싶다고
근데 그걸

저희부모님한테 얘기할 자신이없고
저 역시 어찌나올지 .

저야 당연히 괜찮다고 할걸알지만
막상 생활하다보면

그렇지않을거다라고 생각했고
생각해보니

저도 결국 아이를 빨리 가지자고 조르며 말을 뒤집는것까진 아니더라도
보챘을것같더라고요.

저에 대해서 저보다 더 잘아는 여자니까요.

또 무엇보다도
자기의 커리어나 스펙이 유지될지도
너무 두려윘답니다

아이가 생기면

자기는 아이와 스펙중 당연히
아이를 택할거랍니다
근데 둘다 가질수있는 시기가 있다면
그러고싶고

그러려면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는거죠

그렇게까지 깊게 고민할줄은 몰랐어요
단순히 열등감? 이라고만 생각한 제가 참..

그래도 다른남자 드립친거는

아직도 상처가된다더군요
때린건 너무미안하지만 ㅋㅋㅋㄱ

근데 저도 듣고보니 생각드는게

아이를 3년간 안가지면좋겠다는데
참..저도 섣불리 그렇게하자고 말은 안나오네요.

저도 공안계열이라 야근이 많은지라

아이를 봐줄사람이 있어야하는데

저희부모님은 쿨한대신
또 "집까지해줬는데 애까지 봐달라고? "이런 주의고 또 전 그게 당연하다고봅니다

젊으사람도 힘든육아를 부모님께 맡겨선안돼죠

약혼녀의 할머니할아버지는 더 안되고요.


결국 자기가 일을 결국에는 그만두거나
심각한 제동이 걸릴걸 너무 염려하더군요


듣고보니 그랬습니다

또 공무원이거나 다른 직렬이면몰라도

연구직이라 중간에 쉰다거나 하면
당장 밀리기때문이죠

결국 자기도
"어느정도는 포기해야할걸 생각하니 그저 괴로워서 그랬어. 하지만 엄마가 되는 과정이겠지"라고 받아들이더군요

야망이 큰 여자라 힘들었을거에요

저도 약혼녀의 연구에 최대한 도우며
앞으로 일을 같이 혜쳐나가야죠

다들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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