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퇴사해야 될까요...ㅠ 너무힘드네요ㅠ

글쓴이2017.09.10 11:00조회 수 2319추천 수 6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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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사 한지 9개월차 돼 갑니다..
초반에 제가 회사에 대해 잘못생각 했던 것 같아요..
26년동안 학교 생활만 하다가 회사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 했던 것 같구요..ㅠ
가뜩이나 팀 자체가 일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자꾸 실수 연발에 제 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사수 대리님께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시고... 심지어 큰 소리로 엄청 머라 하셨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저 때문에 대리님들께서 고민을 하다가 파트를 바꿔 보자고 해서 현재는 다른 대리님이 사수가 되셨습니다.
물론 상담도 했는데..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게 어떻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충격을 주시려고 했겠죠...
그리고 지금은 바뀐 사수 대리님 밑에서 엄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자각하고 노력 해서 한번 볼 것 여러분 보고 또 보고 해서 현재 옮긴 파트에서는 거의 실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회사 자체 식당이 있는데 몇몇 사원들과 대리들이 저를 빼놓고 나가서 드시고...
저는 팀장님과 신입사원들과 같이 먹습니다...
어느 순간 6개월차 선배님도 저를 대놓고 무시하는 투로 얘기 해서 얘기를 했죠...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그랬더니... 왜 잘 할 수 있는데 노력을 안하냐고... 그리고 지금 팀 분위기 보라고... 저 때문에 이게 뭐냐고 하시더군요...
팀장님께서는 별 말은 안하시고 오히려 잘 들어 주시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 주십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저도 나름 열심히 해 보려고 매일 12시 넘어서 퇴근하고 미리미리 일을 처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언제까지 기다려 줄 수 있을 지 의문이고...
진짜 제 일이 적성에 안맞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동기들은 아직 적성 운운하기는 이르다고 조금만 버텨 보라는데
정말 힘드네요ㅠ 주말이 편하지가 않습니다..ㅠ
회사는 정말 전망도 있고 급여도 만족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큰 회사라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 되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ㅠ
제일 견디기 힘든 건 팀원들 대부분이 저를 안좋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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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 @난감한 대나물
    이런 새x들 때문에 군무새라는 말이 나오는 듯
  • @화난 동자꽃
    신고했습니다
  • @난감한 대나물
    역시 군대 다녀오셔서 그런지 찌질하네요 신고할 만한 껀덕지도 없었는데 ㅎㅎ 딱 봐도 고문관이셨나보네요
  • @난감한 대나물
    ㄹㅇ 얼탱이없는 코멘트네ㅋㅋ
  • @난감한 대나물
    군대갔다오셨어요? 군대에서 이따구로 소원수리함에 신고해도 된다고 배우셨어요? 딱보니 편한데 갔다오셨네... 제가 있었던 부대였으면 바로 아래대가리들 집합시키고 조인트 깠을 듯... 요즘 군대 편해졌다지만 참... 하는 것보면 되도않는 군부심 요즘군대가 무슨 군댑니까? 예전 방위보다 못하지 ㅋㅋ
  • @저렴한 속속이풀
    개꼰대마인드 오졌다 ㅋㅋㅋㅋㅋㅋ
  • @처절한 꿩의바람꽃
    미러링임.
  • 회사가 일이 많고 급박하게 돌아가네요
    그런 분위기는 신입이 웬만한 에이스아니면 선배눈에 잘보이기 힘들듯ㆍ
  • 고생이네요 ㅜㅜ
  • 제일 마지막 줄에 답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술한잔하시면서 일 외적인건 푸시고 일적인 것들은
    지금처럼 노력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9개월차 신입사원
  • 부럽당 난 취직하고싶은뎅... Hey guys stick with it
  • 노력해서 좋은 모습,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좋아할 이유가 없지요

    업무방침이나 가이드라인, 선배들이 처리한 자료등 보면서 감각을 늘리시는 것도 좋아요

    시키는 것만 하지말고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틀리더라도 피드백을 받을수잇고 그런 모습을 좋아합니다..
  •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이런거때문에 일반직장보다는 공무원하고 싶어짐ㅠㅠ
  • 갓구급
  • 다싫어하는데는 어느정도 본인잘못이 있긴있을듯요.. 고치려고 하셔야
  • 저번에도 2번인가 글 올리신 분이죠? 본인 능력에 비해 너무 좋은 회사를 우연히 쉽게 들어갔다고 하신분.

    그때는 댓글 안 달고 넘어갔는데.. 조금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사회생활에서 원래 잘 보이기는 힘든데 밉보이게는 한 순간이에요.

    학교 다닐 때 과제할 때나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나한테 도움은 안 되고 늘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돈을 받고 일하는 회사에서, 아무리 신입이라지만 동기들과도 비교해 확연히 실수를 많이 했다면 회사동료들 입장에서는 좋게 봐주기 힘들겠죠.

    지금은 실수를 하지 않고 늦게 까지 일도 열심히 하는 데 사람들이 나를 따돌려서 괴로우신거죠?

    이미 첫 단추가 잘못 꾀어졌으니 그 사람들 입장에선 본인이 뭘해도 미운 오리 새끼인 거에요.

    그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그럼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회사가 정말 맘에 들고(조건적으로) 그만두고 나가서 다시 취직할 용기가 없으시면 힘들어도 이 악물고 버티세요.

    그냥 버티는 게 아니라, 그냥 열심히만 하는게 아니라 나도 회사에 도움이 되고 동료들이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되야 합니다.

    당장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긴 어렵겠지만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대로 사소한 업무 습관(메모하기, 한 번 더 확인해서 실수 안하기 등)부터 개선 하시고요. 그 뒤에는 업무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쌓으시고요.

    본인을 도와줄 수 있는 팀장님, 바뀐 사수 사수분께 도움 받으셔야 할테니 그분들과 관계유지 잘 하시고요.

    이미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금방 좋은 관계를 만들기는 힘드니 그래도 본인을 응원해주는 동기들이나 선입견 없눈 신입사원들과도 잘 지내세요.

    일적인 면으로든 인관관계 면으로든 내가 못 버티겠다 싶으면 미련 두지 말고 나오세요.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으니 부족했던 면들을 채워서 다시 취직하면 되니까요.

    근데 본인이 회사의 조건이나 급여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이니, 그냥 인내하면서 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 밖에요.

    뭐든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없으니까 너무 심하게 자책하시진 마시고 힘들 땐 주위에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하시고요.

    다음에 마이피누에는 회사 이제 다닐만 하다는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인간관계 때문에 하루하루 괴로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회사가 만족스럽다면 조금만 더 버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건 제가 인간관계가 잘 안 풀릴 때
    되새기는 경험인데 고등학교 1학년 때 1학기에는 같은 반, 옆 반 학생들이 싫고 낯설고 그랬어요. 그런데 2학기에는 마법처럼 친구들과 잘 융화되고 2학년으로 올라가서부터는 정말 행복한 학교생활했습니다. 회사와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때로는 그냥 다니면서 시간이 약이겠거니 내 할 일에 충실해야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할 만큼 했다 힘들고 괴롭다 싶으면 자기자신을 몰아세우면서 자학하기보다는 그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그 환경을 벗어나길 바래요. 행복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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