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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선본 자격 박탈”.. 동의대 총학 선거 파행

사는동안2011.11.16 10:49조회 수 883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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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선본 자격 박탈”.. 동의대 총학 선거 파행

‘비권 총학’ 중선관위 사퇴 결정에 ‘두근두근’ 선본 투표거부운동 선언

김보성 기자 press@vop.co.kr

입력 2011-11-15 14:42:40 l 수정 2011-11-15 15:14:35

'반값등록금 후보 자격박탈'..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15일 반값등록금 후보 공약을 내세운 '두근두근 선본'의 김수기, 정종식 후보가 후보자격 박탈에 반발에 삭발식을 하고 있다. 동의대 선거는 중선관위가 등록금 인상율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반값등록금' 선본 후보를 사퇴시키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등록금 인상율을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 등으로 경고를 받은 후보 측이 자격박탈을 당하면서 동의대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동의대 총학 선거는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나비효과’ 후보와 반값등록금 공약을 앞세운 ’두근두근 체인지‘ 후보 간에 치열한 경선이 진행되어 왔다. 

  
현 동의대 총학은 지난 5월에도 반값등록금 실현 1인 피켓시위 막아나서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어 한대련 후보에 대한 탄압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등록금 공약’ 실수했다고 경고 2회로 자격박탈..
“반값등록금 후보에 대한 정치적 탄압”

  
15일 12시 부산 동의대학교 자연대 앞 로터리. 수십 여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두근두근 체인지’ 선본이 ‘불공정한 총학 선거 거부를 위한 기자회견 및 후보자 삭발식’행사를 연 것. 
  
이날 ‘두근두근’ 선본 측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동의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체인지’ 선본은 경고 2회로 후보 자격 박탈을 당했다. 자격 박탈의 이유는 허위 사실을 2차례 걸쳐 유포했다는 것이다. 동의대 학생회 선거관련 회칙에 따르면 경고 2회가 누적되면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선관위는 ‘두근두근’ 선본의 후보들이 정규학기를 넘겨 간부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데 이를 가계곤란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고, 3.5%의 등록금 인상률을 허위로 기재해 학우들을 현혹시켰다며 자격박탈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두근두근 체인지’ 선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선관위가 지난 7일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두근두근 체인지 선본의 김수기, 정종식 후보를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불공정한 선거이며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두근두근 선본은 올해 반값등록금 투쟁을 주도해왔던 21C한국대학생연(이하 한대련)을 지지하는 후보다.
  
이들은 “중선관위는 사퇴결정 이유로 동의대 등록금 인상률과 가계장학금 전환이라는 허위공약을 내세워 학우들을 선동했다고 밝혔다”라며 “이는 (현 총학생회의) 정치탄압과 권력남용이 도를 넘어섰음을 확인했다”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들은 “지난 5월에도 반값등록금 실현 1인 피켓 시위 과정에서도 현 총학은 피켓을 빼앗으려 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목소리를 막아내기 바빴다”면서 “지난 6월 9일에는 9개 대학 총학생회장 기자회견에서 ‘동의대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을 반대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들은 “비정치적 학생회를 표방한 비권 총학생회가 실제로는 학내의 모든 문제에 대해 수구보수적 행동과 독재적 권력남용을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김수기, 정종식 후보는 곧바로 삭발식에 들어갔다. 총학생회 선거를 이틀 앞둔 15일 한 선본의 삭발식 행사가 열리자 지나가던 학우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유심히 지켜보는 등 관심을 표시했다.
  
“현 총학, 지난 5월에도 반값등록금 1인시위 막다 비난 봇물.. 투표 거부운동 벌일 것"
  
자격을 박탈 당한 김수기 두근두근 체인지 총학생회 후보는 “지금까지 반값등록금 해결을 위해 달려왔는데 이번 사태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투표거부 동참 운동으로 불공정한 선거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수기 후보는 “지난 주부터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경위가 담긴 유인물을 1만 부 가까이 뿌렸다”며 “많은 학우들이 알고 있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동의대 중선관위는 학내 곳곳에 붙인 성명서를 통해 “두근두근 체인지 선본이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선거는 공정한 정책대결이 되어야 하고 어떠한 허위사실과 과장된 정책으로 학우들을 현혹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근두근’ 선본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었고, 이런 사안이라면 충분히 시정조치를 내릴 수도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경고 2회 누적으로 바로 자격박탈을 시키는 것은 한대련 후보에 대한 탄압의도가 다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 총학생회 선거 투표를 바로 앞두고 있어 이날 동의대 학우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값등록금 후보 자격박탈'..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15일 동의대 중선관위의 자격박탈에 반발해 '두근두근 선본'이 삭발식에 들어가자 이를 지켜보며 관심을 표명하는 동의대 학생들.



'반값등록금 후보 자격박탈'..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15일 반값등록금 선본을 표방한 '두근두근 체인지' 선본의 김수기, 정종식 후보가 "중선관위가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투표거부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값등록금 후보 자격박탈'..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동의대 중선관위가 경고 2회 누적을 이유로 반'값등록금 선본'을 표방한 '두근두근' 선본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면서 총학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17일 동의대 학생회 선거 투표를 앞두고 학내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모습.



'반값등록금 후보 자격박탈'.. 동의대 총학선거 파행

중선관위가 경고 2회 누적을 이유로 반값등록금을 표방한 '두근두근' 선본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면서 동의대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학내버스 정류장에 붙여진 동의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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