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손택이 사라예보에서 만난 한 여인은 “자신이 안전한 곳에 있다고 느끼는 한, 사람들은 무관심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반대 명제 역시 성립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이 불안전한 곳에 있다고 느끼는 한, 사람들은 무관심해지기 마련이다.” 모두가 불안을 말하는 사회, 끝없는 경쟁과 사회적 죽음의 위협에 내몰리는 사회. 이 속에서 사람들은 항상적으로 불안하고 고독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만연한 고독 속에서 사람들은 타자에게 보이고 들려지는 경험을 잃게 되고, 결국은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세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6643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6643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