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으로 엄청 바쁜 여성분이었어요. 엄청난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바빴어요.
그러다 그녀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어요. 나 혼자도 벅차다. 지금은 다른사람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것 같다라고요.
그러나 저는 붙잡았어요. 다 괜찮다고 내가 다 감수하겠다고.... 그러니 그녀도 그럼 괜찮대요.
그렇게 지내다가 어제 결국은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친구들에게 나의 상황을 말하니, 이게 사귀는 것 맞냐고. 그냥 있어도 그만없어도 그만 그런 존재 아니냐고 왜사귀냐고.그런 소리를 엄청 들었었거든요. 솔직히 연락 3일 연속 안한적도 많아요. 진짜 신경쓸 겨를이 없었나봐요. 처음에는 다 참아줄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녀는 좋아한다는 표현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오죽하면, 그때 헤어지자고 한 뒤 붙잡으려고 만난 날, 밥 먹으면서 다짜고짜 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는등, 왜래 재미없냐. 이렇게 면전에 말했을 정도니깐요. 그리고 오늘이 우리 사귄지 며칠인지도 모른다. 별 신경 안쓴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차갑게 굴고, 선톡도 없었고, 약속 시간도 자주 늦은뒤( 초반 부터) 미안하다는 말전혀 없었고, 말도 직설적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나만 좋아하면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러나 제 맘이 변한건지 지친건지,... 자신이 없어졌어요. 그녀가 조금만 표현해줬다면..좋았을텐데 말이죠
장거리라 직접 만나진 못하고, 전화로 얘기를 했죠. 그녀는 전혀 헤어지자고 할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나 봐요. 전화도 한 2주째 오랜만에 한 거 였거든요. 이유가 뭐냐고 묻더군요. 나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왜 자신에게 탓을 돌리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그날 다시 만나기로 한날 내 친구에게 저를 엄청 자랑했대요. 다 기다려 줄수 있다고 했다고.. 그말 듣고 엄청 미안했어요. 그것을 조금만 저에게 표현해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러면서 결국 어이없다는 등. 그래 헤어져.. 안그래도 요새 넘 지치고 힘든데(취업 준비로). 처음부터 그런 말을 하지 말지라고 하며 잘지내라 하며 끊었어요.
제 머릿속에는 저를 자랑해줬다는 말과 안그래도 요새 힘든데 라는 이 말이 계속 맴돌아요...
너무 미안해서 미치겠어요. 계속 생각나요. 다시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요
그러나 이제 연락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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