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아버지랑 틀어진 여인들이 좀 있습니다. 이분들이 주로 택하는게 경제력이 생기면 (즉, 스스로 준중형급 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만큼 돈이 넉넉할 때) 싱글로 살거나,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남자를 찾더라구요(거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하남). 이해되더라구요. 집에서 억압받고 살아왔고, 그래서 억압을 벗어나서 안정된 직업을 갖고, 그래서 자신의 살 길을 마련하면, 엄마하고는 자주 연락을 하지만 아버지하고는 연락을 단절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이들이 연하남을 선택하는 게 단지 자유롭게 살고 싶고, 남자가 늙은게 싫고 이런 이유인줄 알았는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잘못된 억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짠 하군요.ㅠㅠ 휴...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 주변 사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빠들이 딸을 소중하게 대해주고 친구처럼 잘 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나는 학부모들 중 아버지들이 대부분 그렇네요..)
이렇게 건강한 아빠들이 많으면 마음을 곱게 가진 여인들도 많아질 거고, 그러면 정말 좋은 연애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치만 30대 이상 여인들인 경우에는 아버지한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아서..ㅠㅠ (대부분 결혼 청첩장을 받고 신랑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면 10에 8-9는 연하남을 만났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족쇄로 작용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네. 글잘봤습니다.
경제적결핍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결핍된 것을 찾는 것은 당연하겠지죠. 그러나 타인에게 갈망한다고만 결부시키는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여기서 그 결핍을 해결하려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타인에게서 갈망한다는 사람은 님이 말한 여성이 되겠고 제가 제시하는 사람은 자신에게서 갈망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죠. 옛날에는 님말처럼 권위주의적인 아버지, 순응적인 어머니, 여자가 공부는 무슨..남자 잘 만나서 시집이나가야지 등등 여성이 할수있는것은 기껏해야 시집잘가서 집안살림하는 시대였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건 지났고요. 이제는 각자가 스스로 자기를 계발해나가는 시깁니다. 여자도 얼마든지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니까요.
그리고 남이 봤을때 부족한 부분이지만 만족하는사람..그런마음씨가있어야한다라.. 자신의 부족한부분을 알고 그것을 채우려는것은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채우려는 방법이 잘못됐다면 그 행위는그릇된 것이 되겠죠.
가정환경이 아무리 가난하고 궁핍해도 그자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다면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거라는겁니다. 님의 글대로라면 이세상에는 가난한여성은 전부 속물이다라고 결론이 나니까요. 무언가를 가지고 싶으면 그것을가지려고 때쓰는 어린아이같은 심정. 누구나 갖고 있겠죠.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갖는가 하는것은 개개인의 몫인거죠. 돈, 능력이 아닌 그 자체로 아껴주는 여자를 아는법? 알려면 일단 님부터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셔야 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내려나보는 님의 오만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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