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은 다 기운이 없나요

늠름한 숙은노루오줌2017.10.10 00:14조회 수 4890추천 수 4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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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몇 개 떨어져보니, 기운이 예전만 못합니다.

저는 인생에서 많은 걸 포기하고 그냥 생존이 목표인 사람입니다. 그러면 그냥 8시 출근 8시 퇴근하는 중소기업 가서 지내면 되는 것이고, 공공근로를 해도 되고, 일끝나고 원룸에서 tv보면서 보일러 정도는 마음껏 트는 삶 정도는 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보다 인생이 더 잘 풀리면 마냥 행복한 것이고.

그런데 요즈음은 다른 사람에게 웃을 때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이야기를 할 때도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차라리 취업이 안 되어도 좋으니, 예전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집중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과 인연이 끝날때까지는.

좋은 밤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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