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풋풋한?ㅎㅎ 기운이 남아있는 1학년 남학생입니다. 요즘 저에게는 큰 고민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이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 부모님들도 서로 다 알고 지내시는 사이였구요.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수능이 끝나고 그 친구한테서 먼저 연락이 와 지금까지 줄곧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학기 초반에 그 친구가 부산을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정말 그 친구 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변함없이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요..
그래서 제가 5월 달쯤에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서로가 있는 지역이 너무 멀고 친구로 지내는 게 좋다는 이유를 대며 거절의 말을 전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죠..
문제는 제가 고백을 하고 그 친구는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저를 대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네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제가 자취를 하는 부산까지 내려와 저희 집에서 며칠 동안 지내기도 합니다. 물론 부산을 구경하고 싶다는 목적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한 번도 아니고 올해만 벌써 3, 4번 정도 저와 함께 부산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이한 것은 한 방에서 같이 며칠씩 있으면서 아무런 스킨십 같은 것 없이 정말 순수하게 동성친구처럼, 잠만! 자고 가족들, 친구들 이야기나 일상 생활 이야기들을 하면서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저역시도 그 아이를 너무 아끼기 때문에 조심히 행동한 것도 있구요.(정말 초등학교 때처럼 순수하기 짝이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친구의 부모님들께서도 그 아이가 저희 집에서 며칠씩 자는 것을 거리낌 없이 여깁니다. 심지어 저와 통화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가 부산에서 올라간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번 제 생일에 그 친구가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도 부산까지 와서 저에게 선물해주고 가끔씩 몇시간동안 통화를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정말 그 친구가 저를 단순하게 친구로 생각해서 이런 행동을 계속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친구가 정말 조금이라도 저에게 마음이 있어서 이러는 걸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연락도 매일하는데 도저히 그 친구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그 친구 밖에 보이지 않는데...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ㅠㅠ 현명한 마이피누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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