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졸업 유예를 한 학우입니다.
저희집은 언니,저 ,어머니,아버지 이렇게 4명이 살고있었는데 저희 집은 너무 가난했지만 아버지는 돈을 벌려는 의지를 포기하고 맨날 피시방가고 집에서는 술마시고 언니랑 저에게 때리진 안았지만 엄청 화풀이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저희 아버지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시고 일자리를 구하셨는데 그게 양봉일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저희집은 김해의 산골짜기에 있었기에 아버지께서 양봉일을 집근처에서 하셨고 저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직업이 쪽팔려
초중고등학교 내내 친구를 집에 대리고 온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자리를 구하셨지만 신경질적인 기질은 여전하셨고,
밥맛이 없다면서 밥상 던지기, 집에서 담배피기, 신경질나면 물건던지기, 욕설 등 갖가지 정신적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초중고 12년이 끝났고 대학을 입학할 때 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공부는 열심히 했고 저희집 소득분위가 2분위이기에 수시로 서울대 지역균형과 부산대, 경북대, 울산과기대 등 등록금이 비싸지 않는 대학만 골라 지원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전 대학교 다 합격을 했으나... 원래 수능에 약한 것도 있고, 수능 날 생리조절을 잘 못해서 언수외탐(평균)을 331(233)이라는 고3 최악의 점수를 받게되었고 서울대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여, 집가까운 부산대로 오게되었습니다.
부산대에 와서는 정말 취직을해서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학과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는데 정말 하루에 6시간이상을 잔적이 없을 정도로 알바,수업,공부 이런 일상을 4년동안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운이 안좋은지 시험날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시험을 못보기도하고, 별의별 미친 교수님 만나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좋기도 했고, 시험치는 전 날에 알바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기절하여 다음날 시험을 못치러 간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성적편차가 엄청 컸기에 A+ 아니면 C+이여서 계절마다 재수강을 해서 매꾸니 어찌어찌하여 작년에 우등졸업까지 했습니다.하지만 제가 어릴때 정신적 학대를 많이 받았기에 다른 사람앞에서 말을 잘 못합니다... 따라서 학점이 높아 서류에서 합격을 해도 면접에서 줄곧 낙방을 하게되었고, 제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져만 갔습니다. 그 결과 아직 취직을 못했고 집에서는 아버지가 계속 머라하시고... 정말 죽겠습니다.
저는 왜이런 걸까요??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왜 내주변에 그 많은 사람중에 나만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수업이 끝나고 넉터에서 앉아있다보면 가족들끼리 놀러와서 놀기도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보면 다들 웃고있고 그런데
저는 남자인 친구 조차 없고... 가족은 맨날 잔소리하고 집에 돈도 없고 자존감도 없고 왜 이런걸까요?
제가 살 가치가 있는지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솔찍히 고민을 해결해줄라고 글을 적은 것은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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