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삼수실패란

황홀한 황벽나무2017.11.03 13:48조회 수 4470추천 수 1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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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저랑 같이 학교다니다가 여친은 재수한다고 자퇴했고요. 재수 때 원하는 학교 최종에서 떨어져서 지금 삼수중인데, 원하는 학교들 전부 1차 2차에서 광탈했습니다.

그렇게 10월에 발표나고 나서 마음 추스르려고 하는지 좀 쉬더니 지금 수능 며칠 안남았는데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전화해보면 매일 그냥 울고만 있고 아침에 햇빛보면 사람들은 바쁘게 일하는데 난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드는게 싫어서 새벽늦게 4시쯤 자고 점심에 일어난대요

여친이 정시로 가려면 좀 하향지원해야해서 수능 치기도 전에 삼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싶어 좀만 공부하라고 하니까 너까지 내가 혐오스럽냐고 난 부모님한테도 너한테도 암덩어리밖에 안 되는것 같다고 본인도 본인이 혐오스럽다고 그동안 참아주느라 고생했다고 헤어지자는데

예전에는 밝고 자신감도 넘치고 긍정적이던 여친이 점점 변해가고 어쩔땐 망가진것 같기도 해요 학벌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만드나 싶은데 몇년동안 그 학벌만을 위해서 이쁜나이 포기하고 있는 여자친구한테는 어쨌든 되게 중요한 문제니까요

아 진짜 여자친구한테 어떤걸 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친 마음이 많이 망가진것같아서 심리상담이라도 받게 하고싶은데 제가 어떻게 힘이 되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너도 내가 혐오스럽냐 그럼 그냥 헤어지자 이소리 들을땐 제가 여친한테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것같아서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네요. 제가 알던 여자친구가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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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한사람으로서 남자친구분 입장도 이해되고 여친입장도 이해되고 참..안타깝네요
  • 전 사수했는데 재밌더라구요 오히려 대학오니까 재미없네요 ㅎ
  • 사수 하면 되죠 뭐 ㅋ
  • 2018 수능특강 선물해주세여
  • 부산대 다녔던 거라면 재입학하라고 해요... TO 있으면 본인 학번으로 다시 다닐 수 있어요. 너무 상심 말라고 하구요..
  • 수능치고 사회성을 다시 길러주세요. 알바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사회적 인간으로 변화시켜주세요. 여행도 국내라도 같이 가보고.
  • 윗 댓글에 공감해요 저도 재수는 아니지만 수험생활 해 봤는데 그 시험과 생활에만 갇혀있으면 다른게 안 보여요.. 사고가 막힌다고 해야하나? 이 길밖에 없을 거 같고 희망도 안보이고.. 글쓴이분이 같이 다니면서 시야를 넓혀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삼수한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정말 자존감이 낮을 때입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한들 진심아니니까 옆에서 잘 다독여주시고 끝까지 힘이 되어주세요
    아픈시간은 언젠가 지나기 마련입니다
  • 저도 삼수 실패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존감 바닥이네요.
    여친 잘 다독여주세요
  • 낙오자랑 사귀시네요.
    솔직히 셤 한번만에 붙는사람들도 많은데
  • @생생한 돈나무
    왜 말을 이렇게밖에 못하시는지.. 시험 2번 떨어지면 낙오자입니까?
  • @활달한 구상나무
    어그로 ㅠㅜ
  • 전 생각이 다른데 3년간 그래도 여러모로 보살펴 준 부분도 많으실테고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텐데, 여친분이 의지가 없고 뭔가 할 의욕까지 사라진 시점이라면 전 그냥 헤어지는 것도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년 뒤 합격을 한 후 여자친구분이 갑자기 긍정적이게 되고 그럴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 틀어박혀 공부만 햇을때 확정된 미래 없는것같고 암울한 기분 암.. 근데 최고의 약은 대학합격이지 그 외엔 아무것도 안보임 당분간 바라만 봐주는것이 정답일지도..
  • 글에서 글쓴이님이 여자친구를많이 사랑하시는게느껴져요
    저는 고3이후로 공부손놔서 도움되는말은 못드리지만 두분함께 힘든시기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그렇게 고생고생 대학 가서 뭐한대요? 걍 기술 배우라고 하세요 요새 미취업 청년들 대상으로 한 정부지원 취업프로그램들 널렸어요 혹시 아나요? 공부 말고 자신의 숨겨진 적성을 찾게 될지.... 삼수해서 떨어지면 솔직히 공부에는 재능이 없는 거 아닌가여? 중고등 6년에 재수삼수 2년을 쭉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나온다면....
    무튼 안타깝네여... 인생의 전부가 공부는 아니지만 여친님께는 공부와 대입이 전부처럼 느껴지겠져.... 잘 쇼부보세여ㅎㅎ
  • 진지하게말씀드립니다. 어차피 대학와도 여자, 문과 최고직업은 공무원입니다. 현실입니다. 좀 추스리시다가 공무원으로 마음돌리심이..
  • 일단 놀러갈까? 해서 바깥바람 쐬어주고 맛있는거 먹이고 좋은데 여행갔다 오세여 ㅜㅠ 저도 삼수하는 입장이라 많이 공감되네여.. 집으로 숨어버릴수록 더 괴로워져요.. 햇볕보고 외출하는게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 마지막 문단...
    저런 말이 욱해서 나올수도 있지만 바로 사과하지 않았다면 사귀면서도 정말 피곤할 스타일일것 같아요...
    글쓴이님까지 마음이 피폐해질까 걱정이네요
  • 저 수능친지 오래됐지만..수능전날 일주일만 시간이 더있었으면 약한부분 마무리도 하고 좀더 알차게 보냈을텐데 하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11월 되고부터는 지금해서 뭐하겠냐 싶은 맘에 거의 놀다시피 했는데..ㅋㅋㅋ
    아무튼...여자친구분한테 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라고 잘 다독여주세요 삼수했으면 그래도 꾸준히 했던게 있으니까 남은기간 다시 마음잡고 하다보면 좋은 결과있을거에요ㅜㅜ 옆에서 바라보는 남자친구분도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어요..ㅠㅜ 부디 여자친구분 마음 추스리고 좋은 결과 내셔서 두분 다 행복해지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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