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꼭 쪽지를 쥐어주고 싶은데...

현명한 부레옥잠2017.11.21 20:23조회 수 2424추천 수 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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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딱 마주친 날로부터 3주가 다되어가네요

다시 마주치면 꼭 쪽지를 주겠다고
몇번이고 썼다 지웠다 하면서 쓴 쪽지를 밥먹으러 내려갈 때도 도서관을 갈 때도 들고다녔건만

늦잠 자서 마주친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주친 날을 계산해서 고의적으로 늦잠도 자봤지만

여유로운 척 지하철역에서 도착한 지하철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떠나보내기를 이십분동안 해봤지만

도대체 언제 이 쪽지와 사탕을 줄 수 있을까요

제가 두번 다 모자 쓴 모습밖에 못봐서 모자를 안쓰면 잘 못 알아 보는 걸까요?

학교는 오고 계신거죠? 일면식이 아예 없으니 어쩌지도 못하고 화목만 되면 희망고문만 하네요

좀 있으면 기말고사고 종강인데ㅠㅠㅠㅠ

포기할까요

다시보는 그날까지 여자친구 없으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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