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페미 계정이 가끔 보여서 글을 보게 되는데, 글이랑 댓글을 읽고 나면 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물론 저도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성범죄자 등)은 남녀불문 혐오하는 편이고, 그런 범죄를 보면 남자가 가해자인 확률이 높은 것은 저도 아는데요.
세상에 모든 남자가 잠재적 성범죄자이고 모든 여자의 인권을 짓밟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모든 남자를 싸잡아서 욕하고 남자 여자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며, 심지어 같은 여자인데도 한국남자랑 사귀면 흉자? 라고 하고 입에 담기 민망한 말들로 조롱하는 모습이 보기가 힘들어요.
그들이 말하는 페미가 아닌 여자들은 코르셋에 갇혀 있는 사람으로 치부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요.
저도 남자 좋아서 이런 글 쓰는거 아니고요. 일베나 소라넷하는 등의 제정신 아닌 인간은 혐오하는데요. 저렇게 넷상에서 조롱하고 욕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저도 여자의 권리나 의무가 신장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능력있는 사람이자 여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저렇게 키보드워리어처럼 사느니 자기계발에 더 힘썼으면 좋겠어요.
키보드에서 떠들기보다는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자신의 말에 사회가 귀를 기울일 때. 그럴때 소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뭐든지 극단적인건 병폐인거 같아요 남혐이든 여혐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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