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근엄한 조록싸리2017.11.29 10:04조회 수 544추천 수 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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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얘기라 익명성을 빌려 여기라도 넋두리합니다
이전에 전 공공기관에 근무했었어요 사람이 너무 힘들게해서 첫직장인데도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그러던 중 남친을 사귀게 되었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심했지만 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근데 부모님이 매일같이 전화와서 퇴사하라고 협박?과 욕설을 퍼부었어요
부모님은 돈도 적게 벌고 업무강도도 높은 일을 하는것에 맘에 들어하지않으셨거든요
전 결국 퇴사를 했어요

그러고 다시 재입사 준비를 했죠
어머니는 매일같이 빨리 취직안한다고 바가지를 긁었고 다른집 자식들과 비교하시고...너무 힘들었습니다
제 목표가 있는데 그냥 중소기업에 들어가라고 등떠미시고 짜증내시고...

솔직히 그럴때마다 화가 많이 났어요 잘 다니던 회사 매일같이 전화와 문자로 욕해가면서 퇴사하라해놓고 이젠 취업 못한다고 저러시는게...

그리고 몇주전에는 저에게 취업도 못하고 죽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고등학생때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들어 자살시도를 했었는데 그때 얘길하시면서 그때 자살하게 놔뒀어야하는데 하시면서요
너무 슬프고 화가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공기업에 제가 합격했습니다(퇴사후 약 1년만이었어요)
그리고 전 어머니가 취직못한다고 죽으라고 하신 이후로 어머니랑은 말 안했고요 그래서 공기업 취직한것도 발표다음날 아침식사자리에서 아버지한테 말씀드렸어요

근데 아버지는 오히려 취직으로 타지생활해야한다고하니 화내시더군요
축하한다, 수고했다 이런말 전혀 없었고요
이런게 부모인가 회의감이 들더군요
화도 많이 납니다

솔직히 요즘 취업 정말 힘들잖아요 서류넣을때부터 회사조사해서 자소서 정성들여 쓰고 필기준비에 필기셤보고 오면서 느끼는 좌절감과 막막함...그리고 발표날 다가올 수록 피가 마르는 느낌에 운좋게 필기통과해도 면접이 남아있고.
면접스터디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덜덜떨리는 마음으로 면접보고 최종발표날 다가올수록 잠도못자고 밥도 잘 못 먹으며 마음 졸이고.

이런거 솔직히 부모님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시면서 그냥 쪼으면 취업이 되는줄 아시는지...

어머니는 주변사람들한테 자기가 잘못한건 말안하고 제가 어머니한테 말 안하는것만 말해서 싸가지없다고 제욕이나하시고...아버지도 제가 들어간 기업이 맘에 안드시는지 툴툴대시고...

이제 그냥 부모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에 횡설수설인 글이네요
그냥 넋두리 여기에라도 합니다

읽어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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