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때문에 고민이에요

글쓴이2017.12.04 20:19조회 수 1905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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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는 타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연락문제는 연인들의 주된 트러블 이유라고 들었어요.

대표적으로 '한쪽은 연락을 많이 하고싶은데 한쪽은 뜸한 경우'겠죠..

전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도 곧잘 노는 편이라 여행도 몇년째 국내, 해외로 자주 혼자 다니고 혼밥도 자주 하고 집에서 노래 틀어놓고 책보는 거 좋아하고 그럽니다.

 

무언가 일을 동시에 못하는 편이라(=멀티 안됨) 한가지 일을 할 때는 그 일에만 집중하고요.

연애할 때에도 내 생활은 챙기면서 연애하자! 는 편이어서(멀티가 잘 안되니까 매일 남자친구와 만나거나 수시로 연락하면 다른 일들을 너무 소홀히 하게 됨) 그렇게 연애를 해왔었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저랑 정반대 타입같습니다. 우선 가능하면 매일 만나고 싶어하고, 또 제가 바쁘면 본인이 집앞까지 와서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고 하고, 하루종일 데이트를 한 후에도 꼭 1시간 이상은 통화를 하고 싶어해요.

 

최소가 1시간이고.. 서너시간은 하는것 같네요 통화ㅠㅠ

그런데 남자친구는 멀티가 잘돼서 통화하면서 과제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통화를 하면 딴거를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과제는 물론이고 간단한 카톡을 보낼때에도 잠시 말을 중단하고 카톡보내고.. 이런식이구요. 저를 좋아해주고 매일 만나러 와주고 신경써주고..이렇게까지 저한테 노력해주는 남자친구가 처음이라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에 응하려고 저도 통화하고 매일 만나고 데이트 하다보니 연애 외의 과제, 친구관계, 학업 같은 부분에 너무 소홀히 하게 돼서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남자친구는 멀티가 되다보니까 그냥 옆에서 같이 과제하듯이.. 사소하게 잡담하면서 다른일도 하는데

저는 그게 안되니까..ㅠㅠ 뭐 통화외에도 매일 보고 싶어하고 매일 연락하고 싶어하니까 제 생활이 없어지고 있는것같아요 ㅠㅠ 제가 멀티가 안되는 탓이겠죠..

 

저도 매일 연락하고 보고싶은 마음은 같은데, 생활을 연애로만 가득 채우는 것도 그 능력이 되는 사람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동시에 다른 것까지 다 챙길 수 있는 능력이요. 또 제가 폰을 잘 안보는 편이어서 답장이 늦거나 전화 못받을 때도 간간히 있고 이것때문에 남자친구도 은근히 서운해하는 것 같아요.

 

그냥 푸념 늘어놨네요..ㅠㅠ 말해봐야겠죠..? 저같은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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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헤어져요
  • @어설픈 만첩해당화
    이런 말 들으려고 글 쓴건 아니구요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 싶어서 그래요ㅜㅜ
  • 안맞으면 헤어지는게 둘다한테 좋운고에요
  • 글쓴이분을 많이 사랑하시는게 보이네요 ㅎㅎ 남자친구분께 진지하게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는건 어떨까요? 진짜 사랑하신다면 당장은 힘들어도 맞춰주실거같아요 ㅎㅎ
  • 남자친구는 멀티가 설마 가능하니까 그럴까요
    제가 딱 님 같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멀티가 가능해서 사랑을 더 보여주는 것이 아니에요.
    우선 애인이 1순위이고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시간 모아서 만날 시간 만드는거에요 비어있는 시간에 만나는게 아니라.
    저의 경우 솔로일 때는 유튜브나 웹툰 보다가 잠들었는데 그거 포기하고 여친이랑 통화하려 하는거고요.
    너무 좋아해서 뭐든지 같이 하고싶은 마음,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래요 내 시간 줄이고 애인시간 빼앗으려 하는게 아니라요
    님이 님 남자친구를 1순위로 올리지 않는 이상 그런 연락문제는 고칠 수 없어요. 아마 안 맞는걸 수도 있겠죠?
    님 남자친구는 연애하면서 시간을 공유하는게 삶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 행동들을 계속 하는 거 일거에요. 근데 그게 님한테는 독이되고 절대적인 님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만 만나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만 만나고 님이랑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찾아보세요
  •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런면이 좀 힘들다.. 이정도로 말해보세요 연애는 맞춰가든 헤어지든 둘 중 하나니까요
  • 제가 글쓴이님이랑 같은 케이스네요....전 남자인데 제가 글쓴이님이랑 똑같아요. 여자 친구랑 사귀는 중에 혼자 해외여행도 오래 갔었구 혼자만의 시간을 되게 중요시 해요 무튼 여자친구와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도 엄청 많이 나누고 지금은 서로 존중해줘요. 제가 딱 이렇게 제 입장을 얘기했어요 ‘난 널 계속 만나고 싶고 정말 사랑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부모님도 아니고 내 자신이다. 그렇기에 나한테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해 좀 해달라. 대신 같이 있을 때는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이런식의 입장이였는데 여자친구도 절 이해해주고 저도 혼자만의 시간이 아닐때는 여자친구한테 정말로 집중하고 잘해줘서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눈치 보지말고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세요!! 연애는 본인의 것을 포기하는게 아니라 서로 조정하며 맞춰가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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