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 타입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연락문제는 연인들의 주된 트러블 이유라고 들었어요.
대표적으로 '한쪽은 연락을 많이 하고싶은데 한쪽은 뜸한 경우'겠죠..
전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도 곧잘 노는 편이라 여행도 몇년째 국내, 해외로 자주 혼자 다니고 혼밥도 자주 하고 집에서 노래 틀어놓고 책보는 거 좋아하고 그럽니다.
무언가 일을 동시에 못하는 편이라(=멀티 안됨) 한가지 일을 할 때는 그 일에만 집중하고요.
연애할 때에도 내 생활은 챙기면서 연애하자! 는 편이어서(멀티가 잘 안되니까 매일 남자친구와 만나거나 수시로 연락하면 다른 일들을 너무 소홀히 하게 됨) 그렇게 연애를 해왔었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저랑 정반대 타입같습니다. 우선 가능하면 매일 만나고 싶어하고, 또 제가 바쁘면 본인이 집앞까지 와서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고 하고, 하루종일 데이트를 한 후에도 꼭 1시간 이상은 통화를 하고 싶어해요.
최소가 1시간이고.. 서너시간은 하는것 같네요 통화ㅠㅠ
그런데 남자친구는 멀티가 잘돼서 통화하면서 과제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통화를 하면 딴거를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과제는 물론이고 간단한 카톡을 보낼때에도 잠시 말을 중단하고 카톡보내고.. 이런식이구요. 저를 좋아해주고 매일 만나러 와주고 신경써주고..이렇게까지 저한테 노력해주는 남자친구가 처음이라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에 응하려고 저도 통화하고 매일 만나고 데이트 하다보니 연애 외의 과제, 친구관계, 학업 같은 부분에 너무 소홀히 하게 돼서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남자친구는 멀티가 되다보니까 그냥 옆에서 같이 과제하듯이.. 사소하게 잡담하면서 다른일도 하는데
저는 그게 안되니까..ㅠㅠ 뭐 통화외에도 매일 보고 싶어하고 매일 연락하고 싶어하니까 제 생활이 없어지고 있는것같아요 ㅠㅠ 제가 멀티가 안되는 탓이겠죠..
저도 매일 연락하고 보고싶은 마음은 같은데, 생활을 연애로만 가득 채우는 것도 그 능력이 되는 사람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동시에 다른 것까지 다 챙길 수 있는 능력이요. 또 제가 폰을 잘 안보는 편이어서 답장이 늦거나 전화 못받을 때도 간간히 있고 이것때문에 남자친구도 은근히 서운해하는 것 같아요.
그냥 푸념 늘어놨네요..ㅠㅠ 말해봐야겠죠..? 저같은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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