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님은 래디컬보다는 현상유지나 아주 천천히 바뀌고 여성의 책임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신가요?? 어떤 책임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혹시 사회에있는 미소지니인 '김여사' '김치녀'같은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시비조로 보이면 죄송합니다. 저도 원래 래디컬페미니스트 쪽의 과격한 표현을 극혐했는데 조금 바뀐입장이라서요 !
래디컬하지 않은 좀더 온건한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무슨 빵 못 쳐먹어서 굶는 시대도 아니고, 이 정도로 제도적 물질적으로 성장한 나라에서, 차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확한 워딩과 타겟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지, 차별을 가하는 남성들에게 더욱 더 차별을 하게끔 '레디컬'이라는 개소리 해가며 분풀이만 하니깐, 제도적으로 나아진건 없는데 페미장사 하는 것들 때문에 뭐가 바뀐듯이 느끼고, 페미장사치들은 지들 배만 계~속 채우고. 온건한 방법이 뭐가 있냐구요?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사회에서 해결해나가는지 보면 답이 나오는데 뭘 물어보고 있나요. 레디컬이 답인냥 떠들어대는 장사치들의 개소리에 선동 당하니 답이 없어보이지. 전 참고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역차별적 요소가 있다 할 수 있는 제도들 (여성 할당제)까지도 다 찬성하는 남자입니다. 저희 고모가 교수고 페미니즘에 대한 논문도 쓰셨지만, 페미 장사치들에 대해 저한테 직접 얘기해 주시더 군요.
뭐 평등을 바라긴 하지만, 안 된다고 피해보지는 않는 입장에서 보자면 평등을 원한답시고 하는 헛짓거리들이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이러면 분명, 남자들과 사회가 애초에 자신들을 배제했기에 맞혐오 전략 같은 레디컬 포지션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는 인간들이 기어나오겠죠~
네 저도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으니까요. 여성으로서 왜 남자들의 지지를 엎고 가면서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여성인권을 올리지 못하는지 답답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몇년전만해도 페미니즘운동이나 문제제기가 없었을까요? ' 걸레년 김치녀 된장녀 개념녀 김여사나 삼일에한번씩패야된다 같은 표현이 쓰일때는 문제제기 하신 남성분이 과연 있을지, 여자들이 가끔 문제제기 해도 무시하고 방관하지 않았나요. 최근에도 텀블러에 나체와 지인 프로필사진을 합성하는게 성행하고, 페미니스트 티를 입은 성우는 직업을 잃고 직업특성상 여성시대를 비롯한 많은커뮤니티를 가입한 작가?님이 부서를 옮기는거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해주지 않나요.
어차피 남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사회적합의를 도출해서 여성인권진보는 힘들다고 판단이 되네요.. 구조적으로 약자가 어떻게 기득권자들과 좋게좋게 얘기해서 기득권을 조금씩 가져옵니까. 님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생각했을때도 조금 과한면이 있지만 남성들이 여성인권에 도움을 주려면 자기가 살아온 인생도 부정해야하고 기득권도 내려놓아야하기 때문에 시혜적인 태도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공부해나가는 과정이고 글도 잘 못쓰지만 의견남겨보아요.
걸레년 김치년 삼일에한번 이딴 말을 모든 남성이 당연하다는 듯이 썼나요? 일상생활에서 저런 저급한 말을 입에 담는 무리를 모든 남성으로 일반화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텀블러 등에서 지인합성하는 범죄자무리를 모든 남성으로 일반화하지 마십시오. 범죄자 비율이 남성이 많다고 모든 남성이 잠재적 범죄자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페미니스트 티셔츠가 단순 페미니스트임을 나타내는 티셔츠였나요? 혐오를 조장하는 극단적 여성단체의 티셔츠가 아니었나요? 직업특성상 여성시대를 가입했다? 직업특성상 일베를 가입했다고하면 어떠신가요?
남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사회적합의를 도출해서 여성인권진보가 힘들다구요? 지난 50년간 여성인권은 어떠하였나요. 진보하였나요? 아니면 후퇴하였나요? 누가봐도 진보하였죠. 그럼 우리 어머니세대들이 현재와 같은 극단적방법으로 여성인권진보를 이루셨나요? 아니죠? 사회의 발전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죠.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빠르게 성평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그 시간이 짧아 완성되지 못한 것 뿐이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전과 같이 사회적합의 속에 성평등을 지향한다면 갈등없이 대립없이 성평등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치년은 아니더라도 김치녀 걸레 엠창 이런 표현은 대부분 쓰지않나요..? 저도 모를때 제가 사회에 만연한 김치녀가 되지않기위해 개념녀 코스프레도 많이했는걸요.. 남성들이 다 썼으리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에 대해 침묵하고 웃어넘기지 않았습니까.. 그 작가님은 이종격투기, 등등 남초커뮤니티를 다 가입하셨다고 합니다. 그냥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하나요. 남초 카페에서 아이돌이나 여자 사진을 올려놓고 '실하네요 물론 xx가요' 같은 성희롱도 많이하는데 많은분들이 문제제기 없이 페미는 과격하다라고만 하는것 같아서요.. sbs pd님이었나요? 일베 그 교묘하게 일베에서 만든 사진을 사용했던게 화제가 됐지만 그분은 아무런 부당한 대우를 받지않은걸로 압니다..
사회진보에 대한 말은 동의합니다. 세상이바뀌면서 생각도 바뀌고 조금씩 여성인권도 높아지겠죠..? 저도 과한 행동이나 거부감 드는 말투는 지양했음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싫다고 래디컬이 진정한 페미가 아니라고 평가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좀더 래디컬쪽에서도 부드럽게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면 좋겠습니다 !!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 시험잘치세용
오늘 학교에서 주변 남자들 대화 들어보세요. 그 단어들 들을 일 잘 없을겁니다. 그리고 개념녀 코스프레라고 하셨는 데 그 '개념녀'라는 게 기준이 막 까다롭고 엄청난건가요? 더치페이 정도가 기준 아닌가요? 그리고 남자들도 여자들 기준에 맞추기 위해 찌질남같은 소리 안듣기 위해 노력 많이 합니다.
남초사이트 성희롱 말씀하셨는데 여초 사이트도 '재범오빠 찌찌파티' 같은 성희롱이 많지 않나요? 오히려 남자의 성은 가볍게 여겨져 성희롱, 성추행당하고도 체면때문에 분위기때문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피디분은 실수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교묘하게 만들어진 사진을 실수로 썼으니 넘어갔겠죠. 일베 회원이라는 이유로 임용취소되고 직장 짤린 사람 꽤 될겁니다. 혐오의 선두주자인 여성시대를 하는 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것이구요. 일베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래디컬 페미가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판단할 수 없다치더라도 그들의 발언은 도덕적으로 봤을때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남성은 가해자고 여성은 피해자라는 프레임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양성 모두 고정된 성관념의 피해자입니다. 그러니 남성 여성 모두가 협의하에 서로 양보하며 사회를 바꿔나갔으면 좋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전 남자지만 어떤 남자가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그 사람의 말은 뭔가 이상한 꿍꿍이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남자인 페미니스트는 없습니다.
무엇이 나쁜건지 인식하는 사람은 있어도요.
그냥 여태까지 잘못됬다는 걸 알고 저 자신부터 바꿔나갈 뿐이에요 결국은 더 좋은 세상은 찾아오겠죠
안그래도 쓰면서 이런 댓글이 달릴것같았어요. 의도한것이기도 하고요. 맞아요. 여성과 남성인권은 제로섬게임이 아니죠.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그럼 하나만 물어볼게요. 왜 이렇게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경기를 일으키는건가요? 피해가 없다면 그냥 지켜보면 될 일 아닐까요?
여기 댓글만 봐도 제가 한 주장은 '현 한국에 남성 페미니스트는 없다' 뿐이에요. 제가 '한남'같은 남성비하용어를 쓴 것도 아니고요..
저는 워마드나 메갈 여시 등 커뮤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말만 꺼내도 메갈이니 벌레새끼니 이상한 악플들이 쏟아져요. 페미니즘은 성평등을 뜻하는 단어인데 한국에서 왜이렇게 뜻이 왜곡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우선 저는 호랑가시님을 메갈이나 워마드 유저라는 의미로 댓글 단 게 아니구요, 메갈이나 워마드의 남혐러들이 대체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오해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대충짧게 적어서...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경기를 일으키는 이유가 궁금하신거면 마이피누 화제의글들만 쭉 훑어봐도 대충 아실거 같습니다. 워낙 많아서 제가 다 말씀드리지는 못할거 같구요...
저는 올바른 페미니즘은 당위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에 의한 차별은 당연히 없어야죠. 지극히 상식적인건데...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즘이 이미 변질된 이상 호랑가시나무님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순간 욕먹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고, 혐오에 대한 혐오의 반응으로 또다른 혐오로 대응하고 있으니 페미니즘이 왜곡될 수 밖에요. 이번 세대 안으로는 힘들고 다음 세대쯤 되면 모르겠네요 페미니스트라고 말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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