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옆에는 8년이나 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모든 걸 다 기다렸다. 그 남자는 내가봐도 사람이 덜 됐으며 맨날 그녀를 울리기 바빴다. 작년 여름,헤어지고 난 후 같이 욕해주고, 울면 다독여 주고, 술먹고 연락한다는거 머리채 잡아서 말리고 수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나는 계속 기다렸다. 니가 그 사람을 잊고 괜찮아 지기를...3개월 정도 기다렸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터져 버릴거 같았다.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결국 감성이 이성을 짓누르고 고백을 해버렸다. 그녀가 말했다. 8년 된 남자친구가 어떻게 3개월만에 잊혀 지냐고 자기 너무 힘든데 나까지 왜이러냐고 또 울었다...보기 좋게 거절 당한 줄 알았고 그 뒤로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1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난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 그 긴 짝사랑의 기간이 한 순간의 꿈인것 처럼 기억에 저편에 겨우 가두었는데 모든게 동시에 깨어났다...난 그녀를 만나면 다시 좋아하게 될거 같고 힘들거 같다...일단 담담하게 연락을 했고 크리스마쓰 이브에 만나기로 했다. 그녀는 뭐 땜에 연락한 걸까 외로워서? 오래된 좋은 친구 잃기 싫어서? 혹시 나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나는 고민이 깊어져 공부하던 책을 덮고 지금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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