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각나는 교수님..

난쟁이 가시연꽃2017.12.17 02:03조회 수 880추천 수 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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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밤이 되어서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까 잊을 수 없는 교수님 생각이납니다
때는 이년전 저는 이 교수님을 한 교양수업에서 만났어요
학기중에 어머니께서 교통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입원을 했고
고3인 동생은 수능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제가 어머니도 동생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지만 수업은 가야만하니까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 병실을 바꿔야해서 제가 짐을 옮겨야했어요 그래서 이 교수님 수업에 좀 늦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오늘 제가 지각을 했는데 하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요
이야기를 듣던 교수님이 대뜸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었나요?
저 : 아니죠 지금 입원해서 회복중이십니다
교수님 : 어머니 장례식이 아니고선 지각도 결석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정말 까딱하면 더욱 심각할 수 있는 교통사고였습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어머니가 입원한것도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하는 상황도요
교수님의 한마디가 세상은 냉정하다고 말하는거 같아서 그때 집에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이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교수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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