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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되시길 !
살아오면서 빌어먹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다. 아니 숱했다. '짜증나. 힘들어 죽겠다.'는 말도 입버릇처럼 나오던 날들의 연속.
삶이 왜 이모양, 이 꼴일까라는 허망한 질문을 세상에도 던져보고, 나 자신에게도 던져보았다.
언제나 그렇듯, 대답은 찾을 길 없고, 그때마다 내가 선택했던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아닌 누군가를 탓하는 것이었다.
당신 때문이야. 그 사람 때문이야
그사람이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상관없었다. 날씨 때문이고, 복잡한 교통 때문이고.
보도블록이 가려져 올라온 것을 방치한 구청 때문이기도 했다.
나를 제외하고 세상 모든 것이 다 잘못되었다. 내가 힘든 것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탓이었다.
가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있었지만, 어느새 나는 또 다른 것을 탓하고 있었다.
그것이 나를 '보호'하는 방법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 착각했다.
나는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서(Do)
무언가를 가지면(Have)
행복해질 수 있다고(Be)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가지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 내가 누려야 한다고 여긴 모든 것을 막는
사람들과 환경을 탓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것은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처럼 느껴졌으니깐.
...
잠시 쉬어가자, 깊은 호흡을 세번정도 하고. OK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지난날을 담담히 돌아볼 수 있었을때,
나는 그들 모두가, 나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 이들임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삶의 가장 큰 기쁨을 누렸던 순간에서 보다,내게 가장 큰 상처를 안겨주었던 순간에서
나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내 삶에 있어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모호해졌다.
사실 그 모두가 내 삶의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기특한 생각이 슬며시 나를 감싸왔다.
이제 나는 삶을 대하는 순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먼저 행복해진 상태에서(Be),
무언가를 했을 때 (Do),
뭐든지 가질 수(Have)있다는 것을.
그런데 행복해지고 나면
하고 싶은 일도, 갖고 싶은 것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최종 목적지로 꿈꾸던 행복을, 먼저 시작하는 일.
그래서 삶의 모든 것에 변화를 가져오는 일.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지난 인생속의 유치하고 치사한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다.
모든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리던,
고집스럽고 못마땅한 나 자신을 담담히 돌아 볼 수 있을 때,
그때서야 나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 준비를 마치게 된다.
그러고 나서. 나를 다시 믿기 시작하는 것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다시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적으로 여겨졌던' 인생'을 나의 친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금씩 알아가게 될 것이다.
- '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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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해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 '모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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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너가 만든 보고서, 요약본, 소설, 작품등의 지식과 창작물을 그것을 그대로 가져가 덫붙혀서 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 하더라도, 결코 조바심을 내거나 남에게 이용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 절대.
중요한 것은 너는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고, 그는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지 않고서는 다른것을 쓸수 없는 사람이라는 거야. 너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고, 그 사람은 가진 게 턱없이 부족하니 자꾸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낸다는 거야
사실은 네가 도둑맞은 건 정말 작은거야. 커다란 나무에서 열매 하나를 누가 가져갔다고 해서 뿌리깊은나무가 쓰러질 이유가 없잖아. 너는 새로운 열매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니깐
눈에 보이는 것은 훔쳐 가면 그만이지.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서 정말 중요한 가치들은 아무리 누군가 훔쳐가려 해도 도둑맞을 수가 없어.
재능이 그러하고, 자신감이 그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그러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그러하다. 그런것들은 훔쳐와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없어
오로지 나 스스로 매일 매일, 매 순간 매 순간 모래 한알 한알이 모여 드넓은 백사장을 만드는 것처럼, 그렇게 오랜시간 내 몸의 세포속에 각인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결국 그 사람은 네 샘물에서 물 한 바가지를 퍼간 것뿐이지.
단 한바가지.
네 샘물은 결국 다시 가득 차게 될 거야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게 틀림없다니까. 그게 정답인거야.
너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지. 하지만 그 샘이 계속해서 차고 넘칠지 아니면 마르고 황폐하게 만들지 선택하는 건, 오로지 너 자신의 몫이야
한가지더, 사실은 네 샘물을 한 바가지 퍼갔던 그 사람의 속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ㄹ이 있어. 아직 발견을 못했을 뿐이야
혹은, 자신에게 그것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거야
인간으로 태어났다는건. 그 가슴속에 어떤 형태로도 발현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소유했다는 거야. 그것을 믿어야 해
진짜로 있지만, 보이지 않아 자꾸 의심이 되는,
하지만 정말로 있는 무엇.
자신의 한계를 짓지말길.
무너지는 순간에도, 주변을 돌아보길
계단으로 쌓아올릴 돌 더미가 있을지 ...
이왕이면 웃으면서 해
남이 아니라, 스스로를 웃겨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우리 자신 뿐이야.
그리고 꼭 기억해
우리 안에는 샘물이 있어. 마르지 않는 샘물이
그걸 알게 되는 순간.
더이상 남의 샘물을 질투하지 않게 되는거야.
*책 이름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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