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티비에 태양광 전문가나와서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거 보셨음? 죄다 원전 전문가 나와서 탈원전 실현가능성에 대해서 논하지 않던가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비전문가들이니 유심히 잘보시길...
어저귀님 혹시 이과생맞나요? 갑자기 궁금하네요ㅎ
지난번 국정감사때 한수원인가 한전에서 사장이 발전단가 공개했는데...
현재 발전단가 태양광이랑 4배 차이납니다. 해상풍력은 아마 기술력이 모자라 태양광보다 더비쌀거예요;; (요즘 태양광 발전 장려하려고, 가정용 태양광페널 설치 장려하고 보조금도 주고있는데... 그돈이 전부 어디서 나오는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합니다. 결국 손해보고 투자하는겁니다. 투자가 나쁜건 아닌데, 10년후 20년 후 에도 이렇게 계속 투자만 해야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합니다.)
혹시 4배차이가 10년또는 20년안에 뒤집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될거라면 1970년대사용하던 원자력 2000년대에는 진작에 다른 재생 에너지로 변했을거라 봅니다. 유념하셔야 할 부분이 에너지관련 기술은 IT기술처럼 팍팍 변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때 취할 수 있는 에너지는 자연법칙에 의해서 정해져 있습니다. 한계가 있다는거죠. 그런 한계때문에 IT기술과는 다르게 기술력이 더디게 발전합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효율 1%만 늘려도 획기적인 발전입니다. 그 1%가 수십 수백조를 킵할수도 있으니까요. (당장 원자력 발전소 1기에서 연간 생산하는 전기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조단위로 넘어가니... 모든 원자력 발전소 거기다 매년 사용하는것도 곱하면 1%올리는거면 어마어마한거죠...)
태양광발전 효율 좋아진다고 해도 그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기술력 발전이라는 뜬구름으로 국가미래를 맡기는건 너무 무모하다고 봅니다. 에너지 분야의 기술발전은 더디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민간에서는 돈좀 더주고 태양광발전으로 나오는 에너지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기업에서는... 비싼전기요금에 고임금 노동력 써가며 국내에 있으려고 할지 모르겠네요. 철강쪽에서는 전기요금 년간 조단위로 냅니다ㅋ 2배올라가면 그만큼 임금 줄이거나 못버티면 다른곳으로 도망가죠. 그리고 지금 산업용에비해서 가정용이 비싸서 전기요금 대신내주는 것처럼 아시는분도 계실건데... 산업용은 변압과정 안거치고 그대로 가서 조금더 저렴한거구요... 우리나라 8:10.1 / 미국 6.8:12.1 / 일본 17.4:24.2 / 독일16.9:38.8 산업용:가정용 가격 차이입니다. (출처: EA 2014) 우리나라 전기사용에서 가정용이차지하는 비율이 10~15프로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산업용 전기로 사용되고 있어서... 30년까지 20% 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면 분명 기업들에 큰타격 올겁니다...
이게요. 원전 해체비용이랑 폐기 후 관리비용, 각종 보상비용, 지진이나 전쟁 등 사고에따른 피해비용, 세계협약에따른 온난화감축기조,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비용 까지 포함했을때 화력,원전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게 종합적으로 이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는겁니다.
사실 전문가나 교수님들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른데 보통 신재생에너지를 회의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은 위에 언급한 각종 사고비용,해체비용,세계에너지 협약 등을 고려하시지 않고 현재의 발전단가 계산방식으로 원전이나 화력발전이 더저렴하다고 주장하시는 경우가 많고요. 일반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적인 ess의 원료가되는 리튬이온전지의 발전속도 및 가격하락속도, 패로브스카이브 태양광 셀 개발 및 태양광 셀의 효율증가속도 등 기술발전은 유동적인거라 고려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큽니다. 바로 이 유동성적인 측면에서 과학적인데이터에 기반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힘듭니다. 정책에따라 파라미터값이 바뀌죠. 이런점에서 원전사업과 관계된 교수님들은 현정부의 정책에 반대하시는 경향이 크죠.
물론 국토해양부에서 조사한 에너지 자원도를 보면 국토가 좁아 태양광에 불리하고 풍력발전에 필요한 초속 7미터의 속도가 일정하게 나오는 곳이 극소수의 지상, 제주나 일부해상지역에 불과하지만 이를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설비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감소, 기술발전을 통한 효율증대 등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까지의 발전단가계산 시 고려되지 않았던 위에언급한 지표들도 고려했고요. (최근 발전 우선순위를 정할때 환경지표 등을 새롭게 추가하여 결정한다라는 정책이 이런것들의 일환입니다)
추가로 미국은 그리드패러티(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원자력,화력보다 저렴해지는 지점)을 달성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시사하는 측면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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