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믿으면 천국간다 자신했던 모습 반성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물론 다음 아고라 등 포털 사이트에도 성회 참석자들의 반응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7~18일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에 다녀온 참석자들은 SNS에 신천지의 말씀은 ‘반박할 수 없는 말씀’이었다며,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핍박하는 사람들도 일단 들어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18일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린 아이디 ‘이온(oni****)’은 “어제, 오늘 열린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정말 충격적인 시간이었다”며 “하나님 말씀 어디에도 성경 몰라도 구원받고 천국 간다는 말씀이 없는데 그동안 무조건 믿으면 천국 간다, 구원받는다고 자신했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회개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말 새로 시작하고 싶다”며 “다른 분들도 제발 하루라도 빨리 이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이디 ‘맘마미아(de**)’를 쓰는 네티즌은 “신천지가 교계 내에선 이단이라고 소문이 나 있어 성회를 보기가 꺼려져 인터넷으로 보게 됐다”며 “들어보니 총회장이라는 분이 나와 강의를 하는데 성경 한 구절도 안 보고 읊으시는 것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똥똥이(ruat****)’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또 다른 네티즌은 “솔직히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다”면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총회장이라는 연세 많은 분이 나와 말씀을 전하는데 성경 한번 찾아보지 않고 쩌렁쩌렁하게 설교를 했다”며 “지금까지 교회에서 들었던 신천지에 대한 온갖 비방과 욕설은 뭔지 고민된다. 다들 한 번 (말씀을)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성회 직후 네이버 실시간검색 인기 검색어에는 ‘신천지 말씀대성회’와 신천지 총회장의 이름이 각각 1위와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 지식인에 ‘요즘 신천지가 말씀대성회도 하고 공개토론 제의도 하는데 한기총은 왜 가만히 있느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신천지에서 말씀대성회를 하면 우리도 계시록 강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또 공개토론을 하자고 하면 해야지, 부끄럽게 왜 피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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