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한다는것, 익숙한 곳을 벗어나 다시 한번 1학년. 내 인생의 끝을 상상한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떻게 끝날까. 인생이라는 길고 긴 여정에서 대학이란 나에게 어떤의미로 남을까. 나는 아직도 입학이 망설여진다. 내 마음 깊숙히 숨어있는 내 꿈이, 너무 서럽게 방치되어 있어서. 선생님께 부모님께 그리고 나에게 솔직해지는게 과연 맞는걸까 하는 고민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게 했다. 내가 아직 어려서, 판단력이 부족해서, 차디찬 현실을 몰라서, 잘못된 결정을 하는 걸까봐. 나는 끝까지 이 침묵을 지키려 한다. 학과 선택을 할때 타협한 현실과 이제 나는 남은 평생을 맞춰 살아 낼것이다. 꿈을 이룬, 꿈을 이룰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는 조금 다른 현실일지라도 내 사람들이 나로인해 힘들지 않으니. 나만 조금 참으면, 나만 조금 힘들면 되는 일이 될테니까.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약처럼 흐르고 나는 서서히 무뎌지겠지, 그러다 약이되어 나는 잊고 말겠지, 지금 나의 모습을.
너가 밝게 웃고 있기를, 내가 헛되지 않기를.
너가 밝게 웃고 있기를, 내가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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