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은건 아니었는데 다른 여자들이랑 사귄건 아닌데 만나보면서 전여자친구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헤어지고 미련, 아쉬움 이런게 아니라 사람 자체로서 너무 괜찮았고 잘맞는 사람이여서 더 생각나는것 같아요.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니었고 초반엔 절 많이 붙잡았는데 모질게 대했던게 살짝 후회되네요.
저는 이제 한달 되어가는데. 이제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확 들어올 때가 있어요. 공허함도 있고.. 저도 안 좋게 헤어진게 아니거든요. 그냥 지쳐서 서로 마무리짓듯 헤어졌는데, 저도 전 남자친구를 많이 붙잡았어요. 서너 번 정도..? 하하,,
그런데 상대방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를 만나는 것도 좋은데, 자유롭게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다고.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다고. 친구들 만나는 건 잠깐이잖아요. 허전함과 공허함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현실도피일 수도 있죠.
그냥 아쉬워서요. 그 사람이 현실도피를 한다고 날 놓친게 아닌가 싶어서..
날 놓치는게 싫다고 했었는데. 마음이 없어 보이진 않았는데. 결론은 이렇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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