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때문에 과외며 알바며 하는데. 얼마전 고2짜리 애 과외를 시작했는데.
애 공부도 지지리 안하지만 그보다 더 짜증나는건 애 학부모..
숙제안해와서 숙제안해왔다고 뭐라하면 그 다음날 오전중에 전화가옴.
어제 애한테 숙제안해왔다고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 (그냥 왜 숙제안하냐고 이럴거면 하지마라고만 말함)
애가 매우 여리고 예민하고 심성이 곱고, 말도 예쁜말만 써서 그런말 처음 들어보니까 다그치지마라.
아직 애기니까 어르고 달래서 잘 해야죠.
이럼.
그리고 종종 내가 숙제안했다고 뭐라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진다고함.
근데 애 내신이 다 8888 9999 등급 이런데. 애 엄마는 4년제 간호과를 말함?
근데 걔네 부모 입장에서 이 여리고 예민한 애는.
나보고 부산대는 졸라 지잡대 라고 말해줌 ㅋㅋㅋㅋㅋ
어딜 봐서 여리고 예민하고 심성이 곱고 말을 곱게한다는 애임?
오늘도 전화가 옴.
숙제 안해왔다고 너무 뭐라하지마라.
애가 니가 오기전에 숙제 안했으니까 또 잔소리하겠지? - 이러던데 그 말 듣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
애한테 숙제 가지고 스트레스 주지마라.
이럼.
근데 나보고 맨날 애나 엄마나 4년제 간호대 이럼.
그렇게 예쁘고 아깝고 나한테 숙제안해와서 한소리 듣는게 싫으면 본인이 다 끼고 앉아서 가르쳐주면 되는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더러워서 때려쳐야겠다...
과외하면 항상 이런전화 받는거임?
여태까지 3명해봤는데. 엄마가 이러는건 처음봄.
댓글 달기